<고령화시대의 경제학>에서는 저출산과 관련하여 의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한다. 

  저출산이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것이고,

  여성의 사회참여와 저출산은 반대라는 점이다. 


저출산이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이다. 개발도상국 국민이 가난에서 구제되어 보다 나은 의료 혜택을 누리고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게 되면 출산율이 떨어지게 된다. 부자 나라 국민들은 직장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기 위해 자녀를 보다 적게 가지려고 한다. 물론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취업 기회도 늘었으며 출산휴가가 가능하고 국가나 지방 정부, 기업이 제공하는 육아 시설이나 사설 육아 시설이 늘었다는 점도 직장과 자녀 양육의 병행을 가능하게 하는데 기여했다.(70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이 높으면 출산율이 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일본, 동유럽과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유럽 연합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지만 출산율도 가장 낮다. 스웨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미국, 아일랜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과 출산율 모두 높다. 왜 이러한현상이 나타나는가? 육아 시설이 열악하거나 이용료가 비싸고 세금 구조가 직장 여성들에게 불리하면 대부분의 여성이 육아와 직장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내몰리게 된다. 육아 시설이 비싸고 열악한 현실은 아마도 여성이 취직을 주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적당한 비용을 들여 질 좋은 육아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한 세제를 적용하거나 여성을 우대하면 직장과 가정 중에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진다. 엄마도 되고 싶고 일에서도 만족하고 싶은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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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7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극화.육아 경제적인 과도한 부담과 육아 활동 제약과 사회시스템의 불균형. 이것이 출산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요인일 것입니다.

雨香 2016-07-17 11:07   좋아요 1 | URL
공감합니다. 사회제도 및 사람들의 인식도 뒷받침되어야 할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