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차마 읽지 못하는 책이다. 어떻게 읽어내야 할지, 하지만 잊지 않을 것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기억을 위한 기록이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망각이 일상인 인간은 잊어버렸다. 잊어버린 혹은 잃어버린 기억을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되살려낸다. ‘4·16 세월호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은 이제는 다시 이전의 생활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부모들의 아픈 기억을 기록하며 우리에게 도전하는 듯하다. 이 기억을 잊으면 우리에게 어떤 희망도 없다고.
...
우리는 다시금 다짐해야 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이 다짐이야말로 우리를 살릴 것이다. 잠시 잠깐의 오류를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기억과 기록을 의존한다. 기억과 기록이 우리를 지옥과 같은 시절에서 구해낼 것이기 때문이다. 망각이 일상인 인간은 기록을 통해
비로소 완전한 존재로 나아간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2015년 올해의 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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