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를 리뷰해주세요.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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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책의 제목만 놓고 본다면 좀 야릇한 기분이 든다. 마치 이혼을 앞두고 법원 입구에 서 있는 부부나, 한순간 불장난으로 아침에 눈을 뜬 불륜남녀 사이에서 나올 법한 제목같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세대간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직원들과의 관계 등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맡은 역할과 맡겨진 역할 때문에 만나는 주위의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책이다. 특히 '말'을 중심으로 본다. 

몇년전 저자 이성호교수님의 TV에서의 강연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당시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셔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걸로 기억이 된다. 이 책에선 그 강의에 관하여 총정리하여 책으로 묶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의 단점을 찾자면 공개 강의 외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별로 없는거 같다.

읽는데 부담이 없고 아주 쉽게 독자에게 접근한다. 책의 거의 대부분이 예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 말들 그리고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아주 웃기다. 나도 책을 읽다가 여러번 푸하하하 웃어 제겼다. 책의 결론은 맺음말에 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주제를 아주 쉽게 풀이했다. 나와 내 주변에서 여러 관계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여러 재미있는 예화로 내 깊은 내면을 들어내어, 상대방에 대한 너그러움과 나 자신에 대한 여유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화성남자 금성여자>쯤이 부분적으로 유사하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1) 이성호교수님의 공개 강의를 한번도 듣지 않으셨던 분.  2) 중학생과 고등학생. 특히 중학생. 사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은 거의 없다. 아동도서는 지극히 아이 대상이고, 중고생 대상인 도서는 읽고 보면 뭔가 숨겨진 교훈을 강요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성인 대상인 책 중에서 너무 심각하지 않은걸 읽히면 좋은데, 바로 이 책이 그런 부류의 도서다.  3) 어린이집,유치,초중고생 아이를 둔 부모(특히 어머니). 작가는 교육학 교수 답게 학부모를 대상으로 두고 쓴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대상이라고 본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안심스테이크를 먹겠다고 해서 가재요리를 배신한 것은 아니다' 책의 p120~126 부분인데,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한다. 말꼬리를 잡는 사람들을 생각나게 한다. 어떤 모임의 리더 위치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항상 말꼬리 잡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난 사과가 좋다'라고 말하면 뒤에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는 배를 싫어 한데', '몇일전엔 포도가 좋다고 하드만 갑자기 왜 말을 바꾸냐' 등등.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만큼 힘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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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웨터>를 리뷰해주세요.
블루 스웨터 -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
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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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이 어렸을 때 즐겨 입었던 <블루 스웨터>를 10년 후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의 거리에서 어느 어린이가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 책<블루 스웨터>는 시작된다. 르완다 빈곤한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블루베이커리>의 성공담은 작가의 의지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작가 자신의 성공담이기도 하다. 이런 일상과 경험으로 채워진 자서전으로도 보이기도 하는 이 책은, 경험의 정점에 서서 빈곤과 그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점점 깊게 파고 든다.

빈곤의 문제는 구성원 개개인의 게으름이 아닌 사회 시스템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흔히 3M이라고 부르는 생산의 3요소 자본(Money), 인력(Man), 기술력(Machine)이 미약한 곳에서 이중 하나라도(물론 세가지 모두 풍족하다면 더욱 좋겠지만) 주도 한다면 일단 좋은 시작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들 중, 이 책은 자본에 촛점을 마추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소액 자본'과 그 적절한 사용자로 '여성'을 중심으로 놓고 서술하고 있다. 특히 책의 전반부에서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색에다, 금융에서 앞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의 경험을 덧붙여 하나의 공동체가 이익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몇가지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데 어려움이 되는 것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항상 사소한 데에서(실은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라온 문화와 받은 교육을 나의 관점으로 다른 문화의 지역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은 항상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소액대출은행 '두테림베레'을 세우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선한의도' 만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당연히(?) 도와줄지 알았던 주변인들의 시기와 성과물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무기력한 태도, 그 때가지 사회를 지탱해왔던 관습이 걸림돌이 되었고, 작가는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다. 물론 극복할 때까지 흘려야 할 눈물도 많았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해당 당사자들이 스스로 깨우칠 때까지 시간은 비록 많이 지났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첫 성공 프로젝트 '블루 베이커리'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기 까지, 거기에 참여했던 여성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시작은 자체 생명력을 지난 소액융자 은행 투데림베레와 블루베이커리를 만들고 성공으로 이끄는 이야기지만, 대상과 소재는 아프리카를 지나고 인도와 파키스탄을 통과하여 의료재료, 주택공급, 세류관개, 모기장, 물 공급 등 확장이 되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모두 근본을 바꿔 나가는 작업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결과적으로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파급효과가 큰 결실을 안겨다 주었다.

시간의 진행에 따라 진행되가던 책의 중간, 갑자기 은행에서 학살로 주제가 바꿔, 르완다 대학살 이야기가 9장에서 11장까지 이어진다. 참담한 학살의 실상이 실제 대학살의 중심부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역할로 격은 이들의 말을 통해 전달된다. 양심에 대해 호루라기를 불지 않는다면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중심부에서 가만 있는 것만으로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명예욕이나 과대망상에 쌓여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했다면 동정의 여지가 전혀 없지만 말이다.

빈곤의 배경은 인간의 게으름에 있다기 보단 나쁜 정치행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은 한순간 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르완다의 대학살이 그렇고 폭동이나 부정한 정부와 그 반군 등이다. 이들의 배후에는 항상 탐욕이 있다.

적지만 충분한 기금을 잘못 운영함으로써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다고 말한다. 운영에는 효율성과 의사소통, 정확한 실태파악을 포함한다. 기금 운영의 대상을 '여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그라민은행의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의 관점과 정확히 일치하고 내가 보기에도 타당하다. 작가는 '여성'과 '대출'을 한데 묶어 여성에게 소액이지만 대출함으로 그 사회가 점점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고 실천하였다. 작가가 운영하는 비영리펀드 <어큐먼펀드>도 그 연장선에 있다.

600페이지는 단행본으로서 약간 많은 분량이긴 하지만 비교적 술술 읽히는 듯 했다. 시작은 그랬다.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답답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 이유는 글 쓴 방식이 어렵다기 보단 작가가 격은 어려움과 답답함에 서서히 동감하여 그 느낌을 전달 받기 시작하였음을 깨달았다. 또한 읽어 가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조리를 해결하지 못하는 찝찝함 같은 부분을 건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현실, 부패 구조나 빈민가의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부분 단편적인 원조와 현실에 맞지 않은 개발정책이 '주는자'의 관점이 '받는자'의 관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이 보완(어쩌면 주력)이 절실하다. 그 전에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편적이면서 일회성의 원조는 '받는자'에겐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주는자'들이 원하는 대답을 하는 것이 정직보다 낫다는 것을 '주는자'는 모르고 있지만 '받는자'는 잘 알고 있었다. '주는자'는 마음속에 평안을 얻었고, '받는자'는 다 써버리고 다른 원조를 바랄 뿐이다. 발전이나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도는 것이다. 즉 현실이 진실을 비틀어 다시 그자리도 돌아오는 이상한 현상이 지속되고 말았다. 책 p223의 중간쯤에 이런 내용이 있다 '그 여자들은 댁 같은 사람들이 자기네 삶 속에 뛰어든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어요. 그러니 무엇 하러 당신한테 정직하게 대하려 들겠어요? 댁이 뭘 물을 때 댁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해주기만 하면 자기네한테 돈을 줄 가능성이 있는데 말이에요.'

한가지 팁이 있다면 책의 전반부는 아프리카 지도를 옆에 두고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 한 장이 시작될 때, 양페이지에 걸친 배경사진은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이론서는 아니고, 경험서면서 성공담이기 때문에 600페이지가 분량의 중압감보다 쉽게 읽힌다. 물론 페이지가 넘어 가면서 마음이 불편해 진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지구의 다른편에서 그들이 겪은 어려움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된다. 전혀 관심없는 분들에겐 씨앗을 뿌리고, 어느 정도 아는 분들에겐 작가의 입을 통해 진실을 알림으로서 내가 하는 기부를 한단계 올리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같은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에 관한 책.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같은 세상을 바꿔나가는 책.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빈곤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는 책.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원조와 개발기금 운영자. 피상적인 원조를 주고 그럴듯한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닌 실제 작가가 경험했던 이야기로 부조리와 무지와 같은 껄끄러운 이야기를 과정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p195 '다른 한편으로는, 잘 듣는다는 것은 기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물어야 한다는 점까지 아우르는 과제이므로 나는 아직도 그들의 말을 제대로 경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늘 자선단체나 남들의 친절에 기대 살아온 사람들은 뭘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드물어서 자기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기 힘들때가 많다. 그리고 막상 그런 질문을 받을 경우 그 사람들은 누구도 진실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아직도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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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멘티>를 리뷰해주세요.
멘토와 멘티 - 내 인생의 등대를 찾아 떠나는 여행
로이스 J. 자카리 지음, 장여경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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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겉표지는 마치 어린이 그림책 혹은 디자인에 관한 책 같아 산만해 보이지만, 내용은 절대 어린이용도 아니고 산만하지한 내용도 아니다. 시간 죽이기로 혹은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을 책은 아니고, 특별한 목적(멘토링)과 특별한 역할(멘토 혹은 멘티)의 상황이 되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에겐 멘토가 없었던 것 같다. 술자리에서 고민을 들어준 친구가 있었고, 자기계발 도서와 메뉴얼은 있었고, 학교에선 선생님이, 회사에서 매니져는 있었고, 반면교사로서의 어른들은 있었지만, 내가 무슨 일을 잘하고자 할 때, 옆에서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그 당시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몰랐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내가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줬던 이 책에서 바라는 이상적인 멘토는 만나질 못했다. 어른들의 일방적인 강요, 직장에서 선임자들의 업무지시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멘토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물론 내가 꿈을 키우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특히 멘토는 '멘토링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대부분의 멘토는 멘티에게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하고, 멘티가 자기 복제를 거부할 경우, 멘토 자신과 경쟁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혹은 앞으론 니 맘데로 하게 하며 화를 내여 떠나가도 한다. '사부'와 '형님'는 있었지만 '멘토'는 없었다. 멘토의 자리에 있던 그들이 이 책에서 보이고자 했던 멘토의 모습을 갖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그들 역시 멘토에게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인도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원본의 제목<The Mentor's Guide>(2000)에서 잘 나와 있듯이 멘토링에 관한 가이드 북의 성격이 크다. 중간중간 다양한 연습과 예제가 checkpoint로 도움이 되고, 책에서 지시하는 데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인가 멘토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차기 시작한다. 또한 틈틈이 실제 사례를 도입함으로써 비슷한 상황에 있어 봤던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책의 구조는 1~3장은 멘토링에 관한 개관 설명,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등이고, 그 이후 4~7장에선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준비(4장) -> 협상(5장) -> 실현(6장) -> 종료(7장), 그리고 Feedback(8장)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부록의 예제1을 참조하면 멘토일에 관한 큰 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멘토링을 멘토하는 책이다. 멘토의 입장에서(혹은 그 반대의 위치에서도 마찬가지)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함으로써, 몇몇 참고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며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한 항목이 지날 때마다 수많은 checklist로 상황에 맞게 정리가 가능하다. 또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며, 순서로 따가다가 보면 체계적으로 멘토링을 하는데(받는데) 보탬이 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상담 잘하는 법>, <좋은 매니져가 되는 법>같은 혈액형이 비슷한 책은 있을 수 있으나 한핏줄 도서는 내가 아는 책 중에선 없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멘토 혹은 멘티로서 멘토링을 시작하시는 분, 특히 자심감을 넘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론적 접근 방식을 구하는 분, 멘티를 맞아 멘토링은 하지만 자신이 맞게 하는지 혹은 옳은 길로 인도하는지 궁금하신 멘토, 혹은 멘토링을 받긴 하지만 멘토에게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멘티, 그리고 다른 멘토/멘티는 어떻게 하나 궁금하신 분, 그리고 초보 매니져는 잘 응용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거 같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p99 '세가지 주요 요소 ROS - 준비 R(Readiness), 기회 O(Opportunity), 지원 S(Support)가 결합되면,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동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 세상을 살면서 많은 경우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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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공격은 팬들을 가져다 주고, 견실한 수비는 우승을 가져다 준다고 누군가 그랬다. 오늘 WBC(또는 ABC 또는 KJBC) 결승이 있었다. 뻥야구 머저리리그 선수로 구성된 북중미 팀들은 탈락했고, 우리에겐 단단한 수비가 있었지만 졌다. 정말 아쉽다(물론 선수들이나 스텝들 만큼 아쉽겠냐마는).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화이팅! 그래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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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를 리뷰해주세요.
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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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절대 공격이 아니다)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무엇을 공경해야 하는가 하는 공경의 '대상'과 어떻게 공경해야 하는가 하는 공경의 '방법', 그리고 공경함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공경의 '결과'는 책 <기적의 양피지-캅베드>에 나와 있으니 사서 보시라. 결론을 미리 말해 버리면 재미 없을까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유주얼 서스팩트>와 브루스 윌리스도 귀신이다<식스센스>와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경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저는 그냥 지금 살던거 처럼 살렵니다) 

방황을 하며 성시순례를 다니는 주인공이 다른 주인공을 만나서 다른 주인공이 주인공에게 책<캅베드>를 전해 주며 자신의 지난 날을 설명하는 이야기 형식의 소설이고, 소설을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메시지'공경'를 전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빌게이츠의 아버지고, 다른 주인공은 선박왕 오나시스 이다. 즉 선박왕 오나시스의 일대기 흥망성쇠 그리고 그가 여성 편력 이야기가 곁들여 <캅베드>와 더불어 펼쳐진다. 덕분에 선박왕 오나시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이 전엔 그리스 선박왕이고, 재클린 케네디가 재혼한 남자라는 것밖에 몰랐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물론 다른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은 욕망과 소망의 구분이다.  1) 욕망 - 헛된 바램. 돈, 명예, 권력 등 사람들의 욕망은 모두 같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길 바란다. 충족하더라도 기쁨과 감사는 일시적이고, 더 많은 것을 바란다. 충족되지 않으면 오히려 원망한다. 그래서 욕망으로만 가득찬 사람은 기쁘게 하기 매우 어렵다.  2) 소망 - 인간의 참된 바램. 각자의 취향이나 처지,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다. 단 하나의 간절한 바람. 그것을 충족시키면 기쁨과 감사는 오래간다. <캅베드>는 욕망이 아니라 소망을 이루도록 도우라고 가르친다.

"세상에는 욕망으로만 가득 차 있고 소망이 없는 사람들이 있소. 또 아직 자기 자신의 소망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소. 이런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사를 얻어내기는 무척 어렵소. 반면에 분명한 자기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그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은 그만큼 쉽소." "비밀 하나 가르쳐드릴까? 내(오나시스의) 경험에 의하면 성공한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의 소망을 분명히 알고 있었소." 아리의 말이다.(p76)

이 책의 p123에 나와 있는 부분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한다고 생각하며, 책의 결론을 대신한다. "<캅베드>의 신비는 결국 <캅베드>가 사람을 새롭게 만든다는데에 있었다. <캅베드>는 나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으로, 소심한 사람을 대범한 사람으로,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겁 많은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으로, 수동적인 사람을 능동적인 사람으로, 의심 많은 사람을 믿음 있는 사람으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바꾸어 놓은 힘을 갖고 있다."

또한 www.kabbed.com에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여 누리시길 바랍니다. (물론 책을 사셔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공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책과 견주어 뒤돌아 보게 한다. 또한 소설로서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도 읽을 수 있다. 선박왕 오나시스에 대해 알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1) <오나시스 전기> - 오나시스의 흥망성쇠가 이 책<캅베드>와 함께 어울어져 그의 일대기가 그려진다.
2) 동방불패<규화보전> - 천하를 얻으려면 근본부터 바꿔 새 사람이 되야 한다. 하지만 교만하면 망한다.
3) <아카바의 선물> - 랍비로 부터 오래전 부터 숨겨진 비밀이 담긴 책을 얻어 스스로 연마하면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된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고, 성공을 위하여 무엇인가 의지하고 소망하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여러 구절 - 1) "공경의 원리는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무엇을 묶어놓았다." 2) "존경은 그것을 받을 만한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없이 바치는 정성이지만, 공경은 상대에게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바치는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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