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이기는 차트기술
곽호열 지음 / 북오션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투자에 관한 여러 책들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기술적 분석(실적이나 호재 악재 상관 없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위주로 한 책 이다. 주로 20일선이 어떻고 양봉이 어떻고 하는 차트 분석하는 방법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트 분석 (이해가 안갈 뿐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도 안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음) 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관한 기본적인 틀(저도 동의하는)을 엿볼 수 있다.

* 달공이의 투자원칙 10 (p34)
1) 1000원 이하의 주식은 매수하지 않는다
2) 지수가 밀릴때는 매매하지 않는다 - 대세를 따른다
3) 양봉 매수를 원칙으로 한다
4) 분할 매수한다
5) 흑자기업만을 매수대상으로 삼는다
6) 단기간 급등하여 저가대비 100% 이상 오른 종목은 매수하지 않는다 
 - 매수 세력이 손 털고 나갈 거다 
7) 수익이 나면 분할 매도 원칙에 따라 매도한다
8) 손실이 종가상 10% 이상이면 손절한다
9) 남의 말은 참고만 한다
10)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여기서 저 개인적으로 주식 초보 시절에 저질렀던 잘못들, 아마 많은 분들도 겪어야 할 통과의례를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신문보니 100만원 갖고 시작해서 100억 벌었다더라... 그러니까 신문에 나는 거다. 어느 주식 사면 대박 난다더라... 나 같은 초보자에게까지 들릴 소문이라면 대부분 아는 거다. 미용실에서 듣는 정보, 헬스클럽에서 듣는 정보, 카더라, 아님말고 류의 정보들.

10) 주식시장이 국가가 공인해준 도박장이긴 하지만, 도박의 마음을 갖고 들어오려면 도박장에나 가는 편이 좋겠다. 9)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것이고 그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만 들을뿐이다. 8) 요새 새롭게 깨달은 것이다. 오를 주식은 오르고 내릴 주식은 내린다. 그러니 10% 떨어지면 과감하게 손절매하고 그 돈으로 오른 주식에 투자하는 게 낫다. 한 참 떨어지고 다시 복구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그동안 속타는 건 어쩌고. 정신건강에 안 좋다. 7) 목표 금액이 되면 차근차근 팔아 버린다. 6) 대부분 기관 혹은 외국인 같은 큰 손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린다 우리는 큰개미 혹은 작은개미이고 개미는 개미일 뿐. 차라리 기관투자가에 수수료 쥐어 주고 맡기면 좋겠다. 5) 전에 워렌 버핏에게 배운 거다. 4) 적립식 펀드에서 배운거다. 3) 잘 모르겠음, 지금 당장은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음 2) 개미는 개미일 뿐, 도도히 흐르는 흐름을 바꾸려 노력하지 말자 1) 대박날 기대보다 망할 확률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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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9기 신간평가단 (경제/경영) 활동을 마쳤습니다.

아주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달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읽고, 책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참고적으로 저 다 읽고 다 올렸어요. 몇 권은 약속된 날자를 넘기긴 했기만,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다 좋았고요, 아쉬운 점은 책이 너무 경제학 원론적인 도서 위주로 선정이 되고 결과적으로 너무 어렵고 딱딱한 책들이 많아 자발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약간 감퇴시킨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마 각 서평단께서 추천 하다보니 읽고 쉬운 책, 가벼운 책 보다, 고상해 보이는 이상적인 책을 추천해서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월가 금융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의 원인을 파고드는 책이 겹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연달아 네 권). 막판의 책 두권도 디지털 관련으로 유사한 분야였습니다. 또한 서평도서 12권 모두 번역서 였습니다.
경영 교양서, 성공스토리, 제3세계 경제, 조직간 의사소통, 관리분야, 마케팅 기법 등 두루두루 선택이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다음 10기 분들은 꼭 그렇게 하시면 좋지않겠습니까)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모든 것의 가격 - 모든 것에 대한 가격매기기 재미있었고,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았습니다.
2)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 검은백조와 나심 탈레브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았음
3) 퀀트 - 수학과는 쓸모없는 학과가 아니었다. 알고보니 떼돈을 버는 학문이었다.
4) 구글이후의 세계 - 디지털의 현주소에 관한 이야기, 뒷이야기, 앞으로 이야기 살짝
5) 넘버스 - 통계학, 확률론, 심리학이 지배하는 세계, 근데 쬐금 아쉬웠음 

* 혹시 11기 때 맘 변하면 돌아올테니 그 때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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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마인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디지털 기기를 잠시 끄고 생각하고, 휴식하고, 대화하고, 산책하고, 꿈꾸라, 그러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하고 하는 책이다. 어쩌면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보완 및 후속판과 같은 책이다. 

디지털로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 PMP, 스마트폰은 본질이라기 보단 도구일 뿐인데, 도구의 노예로 전락하여 도구에만 주목할 뿐 왜 하는지 그 목적은 희미해지는 세상에 사는 듯하다. 어쩌면 디지털을 통해 우리의 욕구가 분출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퇴근 길에서 보면 디지털 기기를 들고 보고 있다. 대단한거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오락을 하거나(고스톱이 제일 많고 카드게임도 많다), TV 오락프로를 보거나, 드라마를 본다, 혹은 만화를 보거나 만화영화를 본다. 즉 비싼 기기를 사고 통신주파수를 들이고 LAN을 깔고 하는 등의 시설 투자를 들여 게임기를 들고 다니는 셈이고, 그리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떻게 보자면 이것은 욕구의 분출일 뿐이다. 그동안 도구가 없어 못해왔었던 것을 새로운 도구가 생김으로써 할 수 있을 뿐이다. 첨단기기를 사용해서 사회발전을 광고하고 기대했던 고상함과는 거리가 있다. 그리고 어쩌면 유행일 수도 있겠다. 전철안에서 그것을 꼭하지 않으면 못견뎌서가 아니라 남는 시간을 활용할 뿐일 수도 있겠다.

이렇듯 우리는 이제 디지털에서 많은 것을 해소할 도구가 생겼다.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몰두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최선을 다해 해야 할 것도 방해를 받는다는데에 문제가 있겠다. 이동하는 시간에라도 쉬고, 생각하고, 꿈꿔왔던 시간을 버리는 시간으로 치부해버려 그 시간에 디지털 기기에 몰두함으로써 그동안 얻을 수 있고 누렸던 강점을 잃어 버리고 있다.

이 책은(그리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사회학적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앞선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원인만 규명하고 끝냈다면 이 책은 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지 다각도로 조명하고 실질적인 충고(6장)로 알리고 있다. p 49~51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고, 책의 중후반부로 갈 수록 디지털 세계엔 사색은 없고 아이디어도 없다는데 결론을 이끌어 간다.

p192의 책상이 지저분 한 직원이 년봉이 더 높다는 내용, 지저분한 책상에서 우연하게 얻은 아이디어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내 스스로도 책상을 깨끗하게 치우려 노력하고 부하직원에겐 잔소리하고 있는데, 아 이런... 지금껏 이런 습관이 내 창조성을 가로막고 있었단 말인가? 혹은 책상을 깨끗히 치워서 노벨상을 놓쳤단 말인가?

* 깊은 사고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방법은 참고할 만하다(6장), 결론을 대신하여,
1. 시간과 공간을 
2. 지적으로 난잡해져라
3. 생각 일기를 적어라
4. 개방적 사고르르 유지하라
5. 욕실 공간을 활용하라
6. 침착하게 굴어라
7. 억제하지 마라
8. 실패를 수용하라
9. 문제를 공유하라
10. 일하러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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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티풀 - Biutifu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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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영화의 내용이 암울한 세상이기 때문에 반어적인 제목 비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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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후의 세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구글 이후의 세계 -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 인터넷의 미래
제프리 스티벨 지음, 이영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인터넷을 인간의 뇌와 비교하여 분석한 책이다.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고 왜 인터넷이 인간의 뇌와 유사한지(혹은 동일한지) 분석한다.

구글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면 구글이 마치 복지천국 회사인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맛있는 점심 식사, 꽁짜 음료수, 자유로운 분위기, 멋있는 건물, 출퇴근 버스, 놀이동산으로만 묘사하고 있다. 즉 구글의 껍데기만 보고 속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 건물의 내부를 들여다 본다면(물론 구글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건물 내부에 병렬로 연결된 컴퓨터의 덩어리가 있고,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고 있다. PC 덩어리의 덩어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전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이 수십만대의 컴퓨터를 움직인다. 

책의 구성은 인간의 뇌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인터넷의 발생과정을 비롯한 현재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컴퓨터와 컴퓨터를 네트웍크로 연결함으로써, 거기서 얻어지는 막대한 파급력을 보여준다. 몇몇 과정이 다를 뿐이지만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거미줄처럼 연결됨으로써 사람들이 모이고 전달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모습은 뇌가 지식과 행동을 유지하며 이뤄하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본다. 다만 인간의 뇌는 느리지만 직관이 있어서 컴퓨터가 절대 대체하지 못할 영역이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마이페이지,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들의 흥망성쇠도 설명도 재미있다. 인터넷을 통해 얻는 재미는 누리고 있었지만, 정작 인터넷의 사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머리쓰기 싫어서) 여기서 정리해 놓아서 읽을 만했다. 그렇다고 전부 기억을 한다든지 이해를 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유행을 탄 사이트가 나올 것이고, 다시 주목 받을 것이기 때문이고, 그러면서 인터넷은 발전해 나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에 약간의 시비를 걸자면, 구글 이후의 세계라기 보단 구글의 세계 혹은 구글 이전의 세계에 대해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고, 이후의 세계는 단지 몇 페이지만을 차지 할 뿐이다. 차라리 원제목(실은 부제목이 더 맘에 듬) Wired for Thought : How the Brain is Shaping the Future of the Internet이 더 많은 책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본다. 컴퓨터에 연결된 생각 : 어떻게 뇌가 인터넷의 미래를 날카롭게 만들었나. 그런데 직역하자면 책이 잘 안팔렸을 듯 하다.

연구하면서 읽을 만한 정도는 아니고, 나 같은 인터넷을 갖고 노는 쪽은 전문가지만 전산쪽엔 비전문가가 그냥 전철안에서 출퇴근 하면서 읽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요새 같은 인터넷 시대에 이런 책의 일부를 알아둔다면 모르는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서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뇌에 대한 학문적인 성찰과 함께 인터넷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의 전달에 충실하다. 결과적으로 책의 구글 이후의 전망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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