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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디지털 기기를 잠시 끄고 생각하고, 휴식하고, 대화하고, 산책하고, 꿈꾸라, 그러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하고 하는 책이다. 어쩌면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보완 및 후속판과 같은 책이다. 

디지털로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 PMP, 스마트폰은 본질이라기 보단 도구일 뿐인데, 도구의 노예로 전락하여 도구에만 주목할 뿐 왜 하는지 그 목적은 희미해지는 세상에 사는 듯하다. 어쩌면 디지털을 통해 우리의 욕구가 분출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퇴근 길에서 보면 디지털 기기를 들고 보고 있다. 대단한거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오락을 하거나(고스톱이 제일 많고 카드게임도 많다), TV 오락프로를 보거나, 드라마를 본다, 혹은 만화를 보거나 만화영화를 본다. 즉 비싼 기기를 사고 통신주파수를 들이고 LAN을 깔고 하는 등의 시설 투자를 들여 게임기를 들고 다니는 셈이고, 그리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떻게 보자면 이것은 욕구의 분출일 뿐이다. 그동안 도구가 없어 못해왔었던 것을 새로운 도구가 생김으로써 할 수 있을 뿐이다. 첨단기기를 사용해서 사회발전을 광고하고 기대했던 고상함과는 거리가 있다. 그리고 어쩌면 유행일 수도 있겠다. 전철안에서 그것을 꼭하지 않으면 못견뎌서가 아니라 남는 시간을 활용할 뿐일 수도 있겠다.

이렇듯 우리는 이제 디지털에서 많은 것을 해소할 도구가 생겼다.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몰두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최선을 다해 해야 할 것도 방해를 받는다는데에 문제가 있겠다. 이동하는 시간에라도 쉬고, 생각하고, 꿈꿔왔던 시간을 버리는 시간으로 치부해버려 그 시간에 디지털 기기에 몰두함으로써 그동안 얻을 수 있고 누렸던 강점을 잃어 버리고 있다.

이 책은(그리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사회학적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앞선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원인만 규명하고 끝냈다면 이 책은 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지 다각도로 조명하고 실질적인 충고(6장)로 알리고 있다. p 49~51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고, 책의 중후반부로 갈 수록 디지털 세계엔 사색은 없고 아이디어도 없다는데 결론을 이끌어 간다.

p192의 책상이 지저분 한 직원이 년봉이 더 높다는 내용, 지저분한 책상에서 우연하게 얻은 아이디어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내 스스로도 책상을 깨끗하게 치우려 노력하고 부하직원에겐 잔소리하고 있는데, 아 이런... 지금껏 이런 습관이 내 창조성을 가로막고 있었단 말인가? 혹은 책상을 깨끗히 치워서 노벨상을 놓쳤단 말인가?

* 깊은 사고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방법은 참고할 만하다(6장), 결론을 대신하여,
1. 시간과 공간을 
2. 지적으로 난잡해져라
3. 생각 일기를 적어라
4. 개방적 사고르르 유지하라
5. 욕실 공간을 활용하라
6. 침착하게 굴어라
7. 억제하지 마라
8. 실패를 수용하라
9. 문제를 공유하라
10. 일하러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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