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5기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5기 신간평가단을 마쳤습니다. 평가단은 원래 3월말에 공식적으로 마쳤지만, 저는 지금 마지막 서평을 올린 관계로 지금 마쳤습니다. 저는 2~5기 까지 연달아 경영/자기개발 분야에서 서평단 했는데요, 시기적으로 1년이 되었습니다. 1년을 했으니 스스로 방학도 해야 할거 같고, 사놓고 읽지 않아 밀린 책들, 이리저리 해서 모은 적립금도 써야 하고 해서, 이번 기수는 빠지기로 했습니다. 7기때 다시 지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Q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더 미러클>, <지미추 스토리>
'가장' 이라는 질문이지만 '가장'을 2가지 골랐습니다. 제가 원래 말이 많거든요. 이 두 책은 만일 서평단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사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몇몇 책은 사서 보고 나서 괜히 샀다, 그냥 서점에 서서 훌훌 넘겨 보고 말걸 하지만, 이 두권의 책은 소장하기로 했습니다.(나머지 책은 나눠 줍니다)

<더 미러클>은 아시아권 국가의 경제 흥망을 다룬 역사서로서 도움이 되었고 재미있었습니다.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요. 사실 우리네 외신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의 발전과 어려움 같은 상황에 대해 잘 안나오죠.(폭동이나 쿠데타 같은 경우에만 정말 특수한 상황만 나오죠)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해 말만 나오면 주변상황과 관계없이 침 튀겨가면서 흥분하는 주변의 몇몇 어른들에 대한 반감, 슬픔을 강요했던 어렸을 때의 추모 기억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과 독재의 기억이 함께 어우러 지는 덕분에, 박통에 관련된 책은 책의 내용보다 누가 썼나 먼저 본 후, 그들의 주관화 과정을 저 스스로 주관화 과정을 거르면서 변색된 정보들이, 한 친한파 외국인의 시각으로 소위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나름의 근거를 삼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또한 그저 들은 풍월을 바탕으로 한 모자이크 같은 정보의 결합으로만 알아 왔던 싱가폴의 경제 발전과정, 홍콩, 대만의 초기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결집한 이야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그저 한국전쟁을 통해 어부지리로 경제 기반을 닦은게 전부인줄 알았던 일본의 경제 초기 방향을 잡았던 몇몇 의사결정자들의 고민들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지미추 스토리>는 명품 구두 브랜드의 성장사를 볼 기회였습니다. 회사에서 개발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위에서 툭 던져지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돈되는 꺼리를 만들기 위해 가야 하는 길을 계획하고 개발하여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도중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명품 브랜드와 여성 구두라는 면에서 나의 업종과 다르지만(거의 정반대의 축), 성공스토리(수많은 실패한 스토리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되긴 실패했겠죠)를 보면서 약간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미리 경험하면서 말이죠. 또한 '지미추'라는 명품 브랜드가 존재한다는 것(세상에 어떤 정신 나간 남자가 여자 구두를 눈여겨 보겠습니까)을 하나 배웠습니다. 몇일전 TV에서 브랜드를 논하는데 귀에 확 들리더군요.

번외로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도 좋았습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직업의 세계인 매니지먼트의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는 것의 뒤안길은 더욱 어두울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st <더 미러클> 위에 이미 설명
2nd <지미추 스토리> 위에 이미 설명
3rd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위에 이미 설명
4th <나이테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경영의 정석이었고, 편법과 탈법을 하지 않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가 좋았습니다.
5th <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 인간경영과 회사경영 동화책이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중국 고전의 현대적 해석같은 색다른 기회였죠.
 

Q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11권의 책에서 기억에 남은 구절이 없는건 아닌데, 당장의 기억엔 없고, 책마다 꺼내 찾아봐야 하는 것이 귀찮아서 이 질문은 pass (죄송) (만일 이런 질문이 나올지 알았더라면 어디다 적어 놓기라도 했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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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밀어준다님의 "자극적이거나 혹은 산만하거나"

이 곳 알라딘에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고, 그 서평에 대하여 작가나 혹은 번역자로 부터 Feedback을 받을 때, 마치 다른 동료들 앞에서 어떤 사람에 대한 뒷담화를 하다가 우연하게 뒤에 서서 듣고 있던 당사자에게 들킨 듯한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그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가 됐던 나쁜 이야기가 됐던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죠. 하지만 마치 등을 타고 땀 한 줄기가 흘러 내리는 듯한 기분을 갖습니다. 서평을 올릴 때, 작가나 번역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책 한권이 만들여지기 까지 수고하신 분들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책에 관한 평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본래 성격이 그리 자상하지 못하고 배려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어 본의 아니게 그 분들의 노력을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평을 올릴 때 책을 읽어 가면서 생각나는 따로 기록하고 책을 다 읽은 후 여가 시간이 되면 바로 쓰기 시작하니 그 순간 책을 읽은 후의 느낌에는 (우호적이건 공격적이건 떠나) 솔직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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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woman should have four pets in her life. A mink in her closet, a jaguar in her garage, a tiger in her bed, and a jackass who pays for everything.
- Paris Hilton  

모든 여성은 인생에서 네 마리의 동물이 있어야 한다. 옷장 속엔 밍크(코트), 차고엔 재규어(자동차), 침대에 호랑이(같이 강한 남자), 그리고 모든 것을 사줄 수 있는 당나귀(멍청이)
- 패리스 힐튼 

이 말을 들었을 때, 그동안 한 여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깨달았다. 그녀은 바보가 아니었다. 다만 돈이 너무 많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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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디자인해서 인지 책의 디자인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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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서평단 활동 안내

4기 서평단이 끝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재미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책을 받고, 읽고, 감상평을 쓰는 과정이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무작위의 책을 받고 - 경영/경제/자기계발 이라는 큰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때로는 읽고 싶었던 책, 혹은 몇 장 넘겨 보고 아~ 대충 이 책은 이럴거야 저럴거야 같은 척~보면 아는 책, 때로는 뭐 이런 책이 다 있을까 하는 책등 전혀 기대하지 못하는 책이 던져져 때로는 기대감에 때로는 숙제해야 하는 듯한 감정에 책의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정해진 기간 내에 감상평을 달아야 한다는 것이 때로는 숙제 같기도 하지만, 때로는 중간 목표가 되어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서평단을 지원 할 때부터 주어진 모든 책을 모두 읽고 모두 서평을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 기한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절대하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한 빼곤 다 지킬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가끔씩 책을 읽을 때마다(특히 개인적인 관심영역 이외의 책) 작자는 어떤 마음을 갖고 이런 책을 썼을까, 또는 출판사는 이 책을 팔아 얼마나 많은 돈을 벌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들이 이 책에 거는 기대감 혹은 책임감을 느끼곤 합니다. 가끔씩 서점에 들려 그 책이 재판을 찍었나 안찍었나 찾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세상을 얼마 살지 않았지만, 세상에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 이외에 다른 이들의 경험이 담긴 책을 읽어 그들의 경험을 보고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1.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1)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 새세대가 보여준 용기  
내가 너 때는 이랬는데... 항상 기존의 세대는 새로운 세대가 믿음직하지 않다. 그것을 일종의 부러움과 일종의 시기심일 것이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도 열심히 하고, 자기 자신의 확실한 주장을 담아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아는 세대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촛불시위에 제대로 사고친(그래서 짤린) 중앙일보 여기자가 침울했던 과거의 잔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거나 혹은 운동권 출신이었다거나 했다면 차라리 과거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치부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포도주를 중심으로 잘먹고 잘놀고 잘살자는 기치아래 팔등신 쭉쭉빵빵 젊은 아가씨가 겉모습과 다른 진실을 추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그의 비슷한 향후 이 나라의 주역들이 결코 헛방이 아니라는 것을 엹볼 수 있었다. 현재 사회생활에게 기성세대에 겨눈 날카로운 비판역시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다. 

2.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 새세대가 보여준 용기  
      내용은 1번 문제의 해설 참조 

  2) 크로아티아 블루 - 낭만과 상상의 나래
아드리안 해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를 돌고 감상과 사진을 실은 기행문인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었다. 각박한 현재를 사는 우리 현대 한국인들에게 잠시나마의 쉼이 되었다. 눈이 시원했고, 덜컹대는 지하철 안에서 잠시나마 환상에 빠져 들게한 일종의 마약이었다.

  3) 2.0세대를 위한 상상, 나는 미디어다 - 절대희망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미디어 세계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그 안에 '사람'이 일하고 있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때로는 어그러지고 일부는 승승장구하지만 그것은 아직 헛발을 디디지 않은 상황일 뿐이다. 매체의 뒤안길을 조각조각 나눠 분석하여 알려 준다. 스타의 화려한 불빛 만을 보여주는 미디어의 속성과 달리, 그 뒤에서 흘린 땀과 피곤함이 뚝뚝 떨어지는 현장으로 안내한다. 원래 밝은 면의 뒷모습은 더욱 어두운 법이나 하지만 현실이다. 현실을 현실답게 보여주며 그안에 있는 사람들의 희망의 빛과 그 속에 빛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4)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 영어공부하는 방법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대학을 포함하면 10년 동안) 영어를 하는 목적이 어디있는지 출발부터 틀렸다는 것을 알려 준다. 저 개인적으로 3년반 동안의 유학생활을 통해 영어가 어떤 것인지 약간 안다. 우리가 언어로서 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문화이고, 생활이다. 또한 학문으로 배우는 영어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학위를 따고 영어를 문학으로 연구하는 방법과 전혀 다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대부분의 영어는 언어와 문화의 목적이 아닌 학문의 대상으로 지루함과 성적에 희생되어 왔다. 영어로 학문하는 사람 이외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소통의 도구로 영어를 사용한다. 이 책은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한 영어 학습법을 알려 준다. 물론 책의 전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80% 이상 동의한다. 토익토플책 끼고 다니면서 의사소통을 원하는 사람에게 그 책과 교환해 주고 싶다.

  5) 아이팟의 백스테이지를 엿보다 - 개발 과정의 절차서
제목과 달리 새로운 제품의 개발단계를 보여준다. 개발의 과정에서 아이디어는 얼마 부분을 차지 하지 못한다. 상업화, 제품화 하는 과정의 대부분은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실물화 시키고, 거기에 몇 발자국 더나아가 돈되는 과정이다. 당연히 제조원가에 유통원가, 그리고 관리가 뒤따라 한다. 이 책은 결부된 세밀한 과정을 보여준다. (제목과 달리 아이팟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트렌드 코리아 2010> p136에 마지막 단락의 첫번째 문장, '위기(危機)란 위기와 기회의 합성어이다.'

* 2010년 첫 출근날 폭설이 내려 세상을 하얗게 덮었으나 길이 막혀 대부분 지각했습니다. 모든 일이 항상 좋을 순 없네요. 하지만 기분들이 모두 좋아 보입니다. 모두 행복하는 어느 정도는 된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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