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 아깝다고 하지 말라고 했지만 딸들이 루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아지 DNA 키트를 선물했다. (이게 루이에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선물이라 칭하는지!)


아이들을 구박했지만 은근히 궁금했었는데 오늘 결과가 나왔다.



애니멀 셸터에서 치와와 믹스라고 했지만 치와와 믹스 치고도 여러 종의 모습이 보여 좀 섞였나보다 생각했지만 15종이라니!!!!


루이는 시고르 자브종 중에서도 자브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 자브종답게 유전적인 문제는 하나도 없다.


이로써 똘똘하고 착한 우리 루이는 여러 종류가 다 섞인, 요즘 세상에 딱 맞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강아지임이 확인되었다.


그냥 가면 섭섭하니 루이 사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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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2-06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런 게 있군요. 루이 멋져요 ㅎㅎ
여러 측면으로 멋지군요!!

psyche 2022-02-07 07:23   좋아요 2 | URL
나온 지는 꽤 되었대요. 예전에는 비쌌는데 요즘은 값이 좀 내린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돈이 좀 아까운데 결과를 보니 재미있네요. ㅎㅎ

stella.K 2022-02-06 1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루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강아지!
귀엽네요.^^

psyche 2022-02-07 07:23   좋아요 1 | URL
우리 루이는 진짜 귀여워요. ㅎㅎㅎ 저 팔불출이랍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6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루이!!!
15종으로...늠름하게!!!
다시 봐지네요? 루이♡♡

psyche 2022-02-07 07:25   좋아요 2 | URL
늠름하지 않고 귀엽기만 한데요. 그래도 완벽한 강아지 입니다. ㅎㅎ
아니 강아지라기에는 나이가 좀 많지만 작은 종이니 늙어도 강아지 같죠.

서니데이 2022-02-06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점을 15가지 이상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psyche 2022-02-07 07:25   좋아요 2 | URL
오 그렇군요! ㅎㅎㅎ 서니데이님 말씀이 넘 좋아요. ㅎㅎㅎ

hnine 2022-02-07 0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것도 파는군요!

psyche 2022-02-07 07:26   좋아요 1 | URL
아마 한국에도 있지 않을까요?

mini74 2022-02-07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이 넘 예뻐요. 완전 귀족견!!! ㅎㅎ 울 똘망이도 해보고싶네요 ㅋㅋㅋ 아고 예뻐라

psyche 2022-02-08 01:04   좋아요 2 | URL
네 루이는 진정한 귀족견입니다. ㅎㅎㅎㅎ 한국에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요?

scott 2022-02-11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러운 루이!
루이에게는 프랑스 왕실의 혈통! 기품이 느껴지능!
유전자 문제가 전혀 없는 루이!
효자 ՞•・•՞🐾

psyche 2022-02-11 03:31   좋아요 2 | URL
프랑스 혈통은 전혀 없지만 제 눈에는 최고의 귀족견입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정말 믹스견이 유전적으로 건강하다는 게 이렇게 증명되네요. 똘똘하기도 하답니다. ㅎㅎㅎ
 

지난번 라로님이 올리신 저스틴 비버의 Mistletoe를 듣고 기승전 BTS 인 저답게 이 노래를 바로 떠올렸죠.

모두들 즐감하시길.






가사가 아니라 BTS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은 팬이 만든 이 뮤비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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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16 05: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달합니다ㅋㅋㅋ

psyche 2021-12-16 05:46   좋아요 3 | URL
BTS는 사랑입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1-12-16 06:00   좋아요 4 | URL
애들 군대 가면 어찌 되나?
아쉽네요ㅜㅜ

라로 2022-02-03 15: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거 티파니 광고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좋아요!!! 근데 이제야 보다닛!! 넘 좋아요!!! 노래 잘 부르네요. BTS노래 제대로 들은 것이 없어서 이 노래로 정식으로 목소리를 감상하고 있어요. 근데 남자아이들이 저렇게 귀엽게 친하게 착하게,,,, 보기 좋아요.^^

psyche 2022-02-04 0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저 티파니 박스랑 악세서리 나오는 거 라로님 말씀 듣고 이제야 알았어요. 그저 BTS 만 보느라.... 제가 좀 심하게 눈썰미가 없습니다만, 생각보다도 더 심하네요. ㅋ
 

지난번에는 내가 아이를 두고 온 거지만 이번에는 아이가 혼자 가는 거라 뭔가 짠할 거 같은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했다가 깜짝 놀랐다. 시큐리티 체크 줄이 공항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니 땡스기빙 연휴 마지막 날. 가족들을 만나러 왔던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갈테니 당연한 일이다.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기는 했지만 긴 줄에 당황한 나머지 눈물 글썽 허그 뭐 이런 건 다 까먹고 들여보냈다.


엠군의 복장은 집에 올 때 그대로. 반팔티에 후디. 이 동네에서야 그걸로 되지만 거기서 출발할 때는 영하였을텐데? 물어보니 평소 그렇게 입고 다닌단다. 그 동네는 벌써 영하던데? 두꺼운 잠바도 보냈고 긴 팔, 스웨터도 보냈는데 왜?? 별로 안 추워요. 라는 엠군의 답변. 도착하면 추울 테니 안에 털이 달린 후디를 압축팩에 넣어 백팩에 넣어주며 도착하면 이거 꺼내 입어라 했는데 기숙사 도착했다는 카톡에 엄마가 준 옷 꺼내입었니? 라고 물었더니 읽씹. 안 입었군 녀석. 18년을 모르고 살았는데 추위에 강한 체질이었나 봐.


아침에 아들을 보내고 달려간 곳은!
바로바로 SoFi 스태디움!!!
나는 코로나로 콘서트가 취소될 때까지 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티켓팅에 우선권이 있었으나 그런 사람이 어디 한 둘이어야지. 계속된 오류와 시스템 다운으로 표를 구입하지 못했다. 코로나 시대에 무슨 콘서트. 안 가도 괜찮아! 하고 큰 소리를 쳤지만 속은 어찌나 쓰리던지. 혹시해서 등록해 둔 verified fan 뺑뺑이에서도 떨어져서 진짜 표를 살 수 없구나 했는데 엔양이 그 엄청난 피케팅을 뚫고 표를 구했다. 물론 좋은 자리는 다 나가서 방탄 소년단이 면봉 소년단으로 보인다는 하늘석으로. 그게 어디야.


제이양을 데리고 SoFi 스태디움에 도착했다. 로즈볼은 가는 길이 하나라 고속도로 출구에서부터 밀렸는데 SoFi 는 사방팔방으로 길이 나 있어 근처까지는 가뿐하게 도착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갔더니 줄이 줄이!!! 세상에!!! 정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워낙 외국인 (아 여기는 미국이니까 외국인이라는 말이 틀리는구나) 온갖 인종이 다 있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니 연령대도 정말 다양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노인들은 물론이고 최소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할머니들끼리 온 그룹도 보여서 놀랐다.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에 백신 카드를 제시하거나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한다. 일일이 백신 카드나 음성확인서를 신분증과 대조하고 가방 검사하고 (스태디움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과 물품에 대한 규정이 있다) 티켓 검사하고 이렇게 단계가 많다보니 콘서트 첫날에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미처 다 입장을 못 했다고 한다. 줄 서 있던 팬들이 울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다 통과를 시키는 바람에 티켓이 없이 밖에서 구경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막 들어갔다고 하네.


나는 둘째 날 공연에 갔는데 스태디움에서 전날의 경험으로 요령이 좀 생겼는지 줄이 긴 엔트리의 사람들을 다른 쪽으로 이동시키고 백신카드 검사, 가방 검사, 티켓 검사하는 걸 나눠서 하면서 조금 체계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는 전날 사람들이 쓴 리뷰를 열심히 연구한 뒤 들어갈 엔트리를 정했지만, 줄 잘못 서는 바람에 엄청 오래 기다렸고 결국 다른 엔트리까지 막 뛰어가야 했다. 헉헉 나, 뛰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 아닌가. 뛰다가 에잇 앞에 좀 못 보면 어때 싶었는데 제이양의 째려봄 때문에 다시 뛰어 무사히, 여유 있게 자리에 도착했다.

표를 살 때 하늘석이라도 좋다, 대신 중앙으로 해서 스크린을 보면 되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구조물 때문에 스크린의 반이 가려져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꼭 좋은 자리를 쟁취하고야 말리라!!!


BTS 콘서트에 가면 나도 모르게 국뽕이 차오른다. 넓디넓은 콘서트장을 꽉 채운 관객들, 콘서트장에 울려 퍼지는 한국어 가사. 중,고등학교 시절 팝송 가사를 받아적으며 따라 불렀던 우리 세대라면 더더욱 가슴 뻐근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로즈볼 때는 정말 국뽕으로 가득 찼었는데 이번에는 그걸 넘어서서 차원이 다른 레벨이 되었구나 싶었다. 다양한 인종과 세대를 하나로 만드는 힘이라니!


혹시해서 가져간 망원경을 딸이랑 번갈아 들여다보고, 신형 아미밤이 아니라서 자꾸만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는 바람에 다시 연결하랴, 노래 따라부르랴 그러다 보니 두시간 반이 그냥 휙 날아갔다. 아이고 벌써 끝나다니 아쉬워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며 나오다가 들어갈 때는 구경할 엄두도 못 냈던 굿즈 샵에서 제이양이 티셔츠를 하나 사주었다. 이제 딸이 직장인이 되니 이런 게 좋구먼. 다음 번에는 엔양까지 셋이서 다시 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아침 일찍 공항에 아들 데려다주고, 낮에 엘에이 가서 나랑 제이양 콘서트장 내려주고 제이양 아파트 가서 강아지랑 있다가 엄청난 트래픽을 뚫고 우리를 데리러 온 남편에게 감사를. 고마움의 표시로 다음번 BTS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하면 싫어하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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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16 0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멋지고 부럽습니다^^
제이양이 엄마 같고, 프시케님이 따님이 된 듯한 역할이 바뀐 듯 합니다ㅋㅋㅋ
티켓 끊어 주고, 티셔츠도 사 주고...^^
아이들이 돈을 벌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군요?? 아~나는 언제쯤???^^
면봉 bts라도 직접 현장에 다녀오신 것만으로도 벅찰 것 같습니다.
저는 옛날에 임창정이랑 이선희 가수 콘서트를 다녀온 적 있었는데요. 임창정은 그닥 안좋아 하는데도 와~현장 열기 때문인 건가요? 이젠 호감으로 완전 바뀌었어요ㅋㅋ
이선희는 가창력 말해 뭐해!! 였구요ㅋㅋ
암튼 bts 노래도 따라 부르시고,진정한 아미이십니다.전 좋아해도 노래가사는 잘 몰라 따라부르지는 못하는데 말이죠ㅋㅋㅋ

psyche 2021-12-16 05:49   좋아요 2 | URL
티켓팅은 둘째가 성공했고 돈은 제가 냈습니다. 비싼 표면 큰 애보고 내라고 하려 했는데 제일 싼 표를 성공해서 엄마가 쐈죠. ㅋㅋ
원래도 콘서트 장에 가면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게 되는데요. BTS는 그중에서도 최고! 입니다!! 퍼포먼스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 열기가 엄청나요.
사실 저도 랩부분은 못 따라하고요. 영어로 나온 노래들은 후렴밖에 못합니다만 한국어 가사를 랩까지 다 떼창하는 해외 아미들을 보면 정말 놀랍죠.

책읽는나무 2021-12-16 06:00   좋아요 2 | URL
우와...한국에선 외국 가수들 내한공연 때 한국팬들이 팝송 다 외워 떼창하는 거랑 똑같군요?
그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역시 아미팬들!!!

기억의집 2021-12-16 0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고 있는 제가 뿌듯~ 합니다. 코로나만 아니였어도 훨훨 날아다녔을텐데… 따님과의 데이트가 활활 타올랐겠어요!!!

아드님은 따스한 곳에 살았다가 추운데 가면 더 추위를 느낄 법도 한데, 젊어서 그런가 봐요~

psyche 2021-12-17 02:21   좋아요 1 | URL
코로나인데도 저 콘서트 보려고 미국 전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엘에이 한인 타운 상권이 살아났다고.... 방탄들이 갔던 식당은 몇시간씩 줄서서 먹었다고 하죠. 진짜 대단해요.
아들은 원래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은 녀석이라 그런지 추위를 잘 안 타나보더라고요. 다행이에요.

프레이야 2021-12-16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들은 아들대로 따님은 또 그대로 엄마의 좋은 친구네요. 티셔츠도 사 주는 딸 자상하고요. 넘흐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프시케 님 와우와우!

psyche 2021-12-17 02:22   좋아요 1 | URL
아들은 아직 친구는 아니고 ㅎㅎㅎ 딸들은 클수록 엄마 친구가 되어 너무 좋네요. 다음 콘서트 때는 맨처음 계획대로 딸들이랑 셋이서 좋은 자리에서 신나게 즐기고 올 수 있기를!

scott 2021-12-16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BTS 미쿡 엘에이 하늘 가득 울려퍼졌던 그날
전세계 팬들 가슴에 영원한 별빛으로 가득!!

프쉬케님 안전하고 건강하게 공연 참가 하셔서 다행입니다

BTS 만쉐!!

psyche 2021-12-17 02:25   좋아요 2 | URL
가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제 주변에 줄 선 사람들과 제 자리 주변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잘 쓰고 있더라고요. 마스크 쓰고 소리 지르다 보니 나중에 마스크에서 쉰 내가....ㅎㅎㅎㅎ
엘에이 전체가 들썩거렸다고 하니 (특히 코리아 타운) 정말 BTS 만세!!!!

mini74 2021-12-16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 프쉬케님 직관하신겁니까 !!ㅎㅎㅎ 넘 축하드려요.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게 넘 신기하고도 반가워요 ~~

psyche 2021-12-17 02:26   좋아요 3 | URL
맞아요. 이렇게 한국 노래,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를 사로잡다니! 그걸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는 저도 믿어지질 않네요.

라로 2022-02-03 15: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저는 프님 글 빠짐없이 읽었다고 혼자 자부했는데 이런,,, 벌써 안 읽은 것을 두 개 발견!! 더구나 중요한 것을요!!!ㅠㅠ 나 프님 팬 맞아??ㅠㅠ 반성모드
암튼, 반성은 혼자 할게요,,, 와!!! 프님,,, 정말 진심으로 BTS좋아하시는!!! 저 이 글 읽으면서 넘 울컥했어요!!! 이 글 읽으면서도 국뽕이 차오르니,,, 직접 가셔 보셨으니 오죽했을까!!! 다음엔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하지만, 티케팅부터 뚫을 자신이 없;;;; verified fan 뺑뺑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놔~~~. 이거 정말 다른 세계 얘기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이양이랑 같이 가셨군요!!! 이제 돈 잘 버는 제이양이 있으니 다음번 콘서트는 방탄이 방탄으로 보이는 좌석을!!! 전날 간 사람들의 리뷰까지 연구하는 프님의 아미로서의 자세는 정말 존경스럽고요,,,, 대단한 분을 제가 알고 있다는 묘한 느낌까지,,, 근데 남편분이 혹 콘서트에 같이 가시게 되면 그 에너지를 감당하실런지,,^^;; (저는 늙어서 막 뛰고 사람 많아서 공기 탁하고 막 그런거 이젠 감당이;;;ㅠㅠ)

psyche 2022-02-04 03:42   좋아요 0 | URL
요즘은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BT 21 키보드 사놓고 그렇게 말하면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사실 전 찐 팬들 처럼 막 그들이 만드는 예능 다 보고 그러지도 않고 돈 내고 온라인 콘서트 보고 그러지 않아요.
뭐랄까 아들 보는 듯한 느낌으로 녀석들 기특하다. 이런 마음이 제일 많고요.
그리고 제가 정말 힘들때 BTS 노래로 많이 위로 받았었어요. 가사가 정말 진짜 좋거든요.

제이양이 돈을 내 준다해도 표를 살 수가 없습니다. ㅜㅜ 좋은 자리를 잡는 건 신의 손이어야 가능한 거 같아요.
전날 간 사람들의 리뷰를 열심히 읽은 건 남편이 우리를 어디서 픽업해줘야 하나를찾아보려고 그랬던 거에요. 제가 미리 계획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라서....근데 그렇게 열심히 연구를 했지만 연구 안 한 사람이랑 별 차이 없었어요. ㅜㅜ
 

돌아갈(벌써!) 준비를 하다 보니 생각난 에피소드


대학에 간(벌써!) 엠군에게 갑자기 톡이 왔다. 

페이스 워시를 다 썼는데 뭘 사면 되냔다.

어머머 이게 뭔 일이래. 집에서는 물로도 세수를 잘 안 하는 녀석이.

그래서 네가 쓰던 게 뭐냐고 물었다.

작년 사촌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선물로 준 거라네.

그때 선물 받고 뜯지도 않았던 거 내가 대학 가면 쓸까 하고 챙겨 보냈었나보다.

동생에게 물었더니 스크린 샷이 왔다. "이거였던 거 같아."

그래서 엠군에게 사진을 보내며 물었다. "이거니?"

"No, the other one"

뭐라고?? 옆의 것은 페이스 워시가 아니라 로션이잖아!!!!!

한글로 쓰여있어서 못 읽었다면 이해나 되지. 

막 영어로 쓰여있는데? 그걸 모르고 로션으로 세수하다니!


로션으로 세수하는 게 가능은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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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11-18 1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워쪄;;;; 근데 얼굴에 머 막 나고 그러지 않으면 냅둬요. 은근 보습 세안법 같은데요? ^^
우리 큰앤 한동안 린스로만 머리 감았어요;;;; 애가 하루는 샴푸가 자기랑 안 맞는대서 보니까 …
그후론 샴푸린스 합체(?) 사줬어요. ㅎㅎㅎ

psyche 2021-11-18 17:41   좋아요 1 | URL
뭐가 났는지의 여부는 얼굴을 못 봐서 몰라. 땡스기빙때 보면 알겠지. ㅎ
우리도 엔양이 린스가 너무 빨리 줄어든다고 (엠군은 샴푸만 쓴다고 하는데) 엠군을 의심해서 아예 샴푸린스 합쳐진 걸로 사줬었지.

mini74 2021-11-18 1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옷 거꾸로 입었다 그랬더니 아~~ 그래서 목이 낑겼나봐요 끝. ㅎㅎㅎ넘 웃겨요. 근데 아들만 그런것도 어닌가봐요. 제 조카는 개샴푸로 한동안 감고 다닌. 근데 왜인지 마리결이 좋아진거 같다고. 머리결이 개털이라 그런가보다며 웃었던 적 있어요. 엠군 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ㅎㅎㅎ 에피소드 넘 재미있어요 ~~

psyche 2021-11-18 17:43   좋아요 1 | URL
아들녀석도 야 그거 로션이야 했더니 really? 이렇게 답 오고 끝이었어요. ㅜㅜ
로션으로 세수하면 미끈덕 거리지 않나 싶은데 생각해보니 한번도 페이스 워시로 씻어 본 적이 없으니 원래 이런 건가보다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서니데이 2021-11-18 1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돌아갈 준비 하시나요. 길지 않은 일정으로 오신 거군요.
좋은 시간 보내고 가시면 좋겠어요.
psyche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psyche 2021-11-19 09:40   좋아요 1 | URL
그건 아니고 한 달 넘게 있었어요. 서재에 보고를 늦게 했죠 ㅎㅎ
꽤 길게 왔다 싶었는데 시간이 그냥 훅 가네요. ㅜㅜ

책읽는나무 2021-11-18 18: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비슷한 경험이랄까요?
세안제 새로 사서 세수 하는데 거품은 안나고 미끈덩거려 계속 짜서 썼거든요..그래도 이상타~싶어 봤더니 스킨 토너!!!
화장품 통색깔이 비슷해서 잘못 배달되어 온 거였어요.근데 내가 세수하기전에 아들 녀석이 먼저 그 통을 개봉해서 세수했었는데 녀석은 아무 말도 없이 잘 씻고 나와서 게임열중!!
분명 거품 안나와 이상했을텐데...저는 그냥 그러려니~~묻지도 않았어요ㅋㅋㅋ
예전엔 팬티도 두 장 입고 학교 갔다 오고..안이상했냐고 물으니 좀 끼는 것 같긴 했다고!!!
아들 키우다 보면 때론 개그맨 키우는 느낌일 때가 많아요...그러려니~하며 키워야할 듯요!!!ㅋㅋㅋ
엠군 귀엽습니다ㅋㅋㅋ
보습 세안 피부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요??^^

psyche 2021-11-19 09:42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책 읽는 나무님도 그러셨군요. 엄마들은 쓰면서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은데 아들녀석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나봐요.
제가 페이스워시랑 로션을 주면서 설명도 해줬던 거 같고 거기 영어로 써있기도 하던데 페이스 워시로 세수를 해본 적도 없고 로션을 발라본 적도 없으니 원래 그런가보다 했나봐요.
이번 땡스기빙때 오면 피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여드름이 좀 나아졌으려나

han22598 2021-11-19 0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션으로 세수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단...세수를 안하고 로션을 바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ㅋㅋㅋㅋ 요즘에는 집에만 있으니까 거의 세수 안하고 지내는데...밖에 나갈일 있으면 그냥 로션 바르고..썬크림만 바르고 나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yche 2021-11-19 09:44   좋아요 0 | URL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 세수 안 하기 일쑤죠 ㅎㅎㅎ 맨 얼굴은 기본.
저는 해가 이글거리는 캘리포니아 살면서 썬크림 안 바를 때도 많아요. 한 십 년 전에 한국 와서 피부과 갔었는데 제 얼굴 보자마자 캘리포니아에서 오셨군요. 하더라고요. ㅜㅜ

라로 2021-11-19 0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엠군 정말 귀여워요!! ㅎㅎㅎ 우리 해든이가 아무래도 자기 형보다 엠군과 더 비슷한 과 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엔지니어링 동무들? 이과 남자들?? 암튼 뭐든,,, 또 어떤 에피소드를 안겨줄지 기대만땅!! 항상 엠군 얘기 넘 재밌어요!!!ㅋㅋㅋ

psyche 2021-11-19 09:46   좋아요 1 | URL
이과 남자들은 그런 걸까요? 제 남편은 스윗하지는 않지만 무뚝뚝은 아니거든요. 저랑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그러는데 아들녀석은 우찌 이런지. ㅜㅜ

라로 2021-11-19 11:14   좋아요 2 | URL
제 생각에 엠군이 나중에 젤로 스윗할 것 같아요. 두고봅시다!!ㅎㅎㅎ 그나저나 저 오늘 자다가 프님 꿈꿨어요!! 넘 신기!! 좋은꿈,, 암튼 조심해서 오십시요!!
 

1. 

한국행 짐을 싸면서 없으면 동생 거 빌리면 되지 싶어 대충 쌌다. 하지만 전기 코드는 220v가 맞지 않으니 110/220을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멀티탭은 신경 써서 챙겼다. 엄마 집에 오자마자 배터리가 다 되어가는 전화기와 노트북을 충전하기 위해 멀티탭을 꺼냈는데 아이고 앞에 끼는 돼지코를 안 가져왔네!! 동생이 다음 날 여행용으로 가지고 있던 돼지코를 가져올 때까지 배터리 다 될까 봐 얼마나 아슬아슬했던지. 

며칠 후 우연히 책상 서랍을 열었는데 거기 돼지코가 딱 있는게 아닌가!! 내가 작년에 앞으로 오면 쓰려고 두고 갔던 걸 까먹고 혹시 집에 있나 온갖 곳을 다 뒤지면서도 책상 서랍만 안 열어봤네. 여기에 써 두었으니 앞으로는 안 까먹겠지.


2.

집에 와서 삼시 세끼를 밥으로 먹으니 소화가 잘 안 된다. 이럴 땐 활명수가 딱 이지! 하며 집을 나섰는데 길로 나가서야 일요일에는 당번약국 한 군데만 연다는 게 생각났다. 나는 무료 데이타를 쓰기 때문에 바깥에서는 카톡 이외엔 잘 되지 않아 어디가 여는지 찾아보지 못하고 동네 약국을 일일이 다 찾아다녔다. 

꽤 멀리까지 돌아다녔는데도 당번약국을 찾지 못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남편과 톡을 했는데 남편 말이 어쩌면 편의점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네? 의심하며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 갔는데 거기 있었다!! (편의점 활명수와 약국의 활명수는 성분이 좀 다르다고 한다) 아니 한국에서 언제부터 편의점에서 이런 걸 팔았지? 이걸 몰라 집 앞에 있는 걸 두고 온 동네를 찾아다녔네. 

동네를 한참 돌아다녔더니 소화가 다 되어 속이 더부룩한 게 싹 없어졌지만 기념으로 하나 따서 마셨다. 그래 이 맛이야!


3.

해외 백신 등록을 해 준다고 해서 보건소에 갔다. 입구에서부터 용건을 이야기하고 들어가서 담당자에세 말하고 그러는데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거다. 뭐랄까 멍하니 소리가 멀게 들리고 내 목소리도 이상하고...
전날 분명 코로나 음성 받았는데 왜 이렇지? 나 어디 아픈가? 하면서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순간 손에 닿는 블루투스 이어폰!!! 보건소까지 걸어가는 동안 신나게 듣다가 들어가면서 음악만 끄고는 이어폰 끼고 있다는 걸 까먹었다. 양쪽 귓구멍을 이어폰으로 막고 있으니 소리가 당연히 이상하게 들릴 수밖에...
설마 내 소리 잘 안 들린다고 엄청 큰 소리로 말한 건 아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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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1-11 23: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차적응 중이신 겁니다ㅋㅋㅋ

웃을 일이 아닌데...말이죠!!
저도 비슷한 실수를 너무 많이 하고 있고,지인들의 비슷한 실수담을 듣고 내얘기 같아 웃퍼하고 있거든요^^

psyche 2021-11-12 09:19   좋아요 4 | URL
시차적응이 다 되어도 이런 일들이 계속 되고 있어요.
저는 원래 깜박거리는 실수가 많은 편이라 주변 친구들에게 위안을 주곤 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지네요. 흑.

단발머리 2021-11-11 23: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돼지코 에피소드 완전 제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ㅎㅎㅎㅎ

psyche 2021-11-12 09:20   좋아요 3 | URL
총기가 넘치는 단발머리님도 그러시다니 무척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ㅎ

다락방 2021-11-12 07: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웰컴 투 코리아! 입니다!!

psyche 2021-11-12 09:2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벌써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어 슬퍼요.

수이 2021-11-12 1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올해 못 만나니 내년에는 꼬옥!!

psyche 2021-11-12 11:31   좋아요 3 | URL
네! 코로나야 그 전에 썩 물러가랏!!

mini74 2021-11-12 18: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돼지코 많은데 ㅠㅠ 남편이 출장 가거나 할때마다. 못 찾고 사는 돼지코들. 그 외에도 자꾸 사고 자꾸 없어지는 것들이 많죠 ㅠㅠ 저는 집에 도비 키운다 생각하려고요. ㅎㅎ

psyche 2021-11-14 13:1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잘 두었는데 찾으면 없다죠. ㅎㅎㅎ 그렇게 사라진 물건들이 사는 곳이 분명히 있을 거 같아요.

붕붕툐툐 2021-11-12 2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프쉬케님 고국 입성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 맛난 것도 드시고용!!

psyche 2021-11-14 13:11   좋아요 2 | URL
시간 가는 게 넘 아깝네요. 그러면서도 집에서 그냥 뒹굴뒹굴거려요. 그래도 엄마집에 있으니 좋네요.

붕붕툐툐 2021-11-14 15:36   좋아요 1 | URL
엄마집이 최고~👍👍

희선 2021-11-13 0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 연 약국 찾으러 돌아다니셔서 소화 다 됐겠다 했는데 정말 그랬네요 편의점에서 활명수를 파는군요 저는 약국에도 안 가고 편의점에도 안 가서 잘 모릅니다 psyche 님 남은 시간 즐겁게 지내세요


희선

psyche 2021-11-14 13:12   좋아요 2 | URL
희선님 모르셨군요. 편의점에서 간단한 약을 파나봐요. 집앞에 두고 찾으러 돌아다녔다니... 덕분에 소화는 다 되었지만 사온 김에 또 마셨지요. 쓰다보니 박카스 맛이 생각나는데 박카스도 한번 사먹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