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11 (상) - 호랑이 이빨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1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소정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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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이후 분량으로는 가장 많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813'이후 그러니까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직접 죽인후 그 충격으로 외인부대에 투신한 그 전쟁 후의 이야기가, '황금 삼각형' '서른 개의 관' 에 이어 이번 '호랑이 이빨' 로 갈무리 되는 느낌이다. 어여 갈무리되고 쾌도행을 보여주었으면 싶은데 어찌될런지..

 

위험한 음모를 알아낸 한 형사의 독살을 시작으로 2억 프랑의 유산 상속자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연쇄적인 독살극. 현장에 남겨진 흉측한 이빨 자국을 단서로 용의자로 지목되는 이는 '돈 루이스 페레나', 이미 전작 '황금 삼각형'과 '서른 개의 관'에서 정체를 밝혀주신 우리의 쾌도 신사 '아르센 뤼팽' 되시겠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사건과 함께 점점 좁혀드는 포위망. 과연 전지 전능한 괴도 '뤼팽'님께서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

 

미드를 오랫동안 보면서 느낀점 중에 하나는 쟤들은 참 캐릭터로 오래 해먹는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일까 필자는 캐릭터가 강한 '뤼팽'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건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제작되면 참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대배경을 1900년대가 아닌 현대로 해서 '셜록'처럼 원작의 모티브를 가져와 재해석하는 식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면 참 재미있을것 같은데, 한가지 궁금한건 영미권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록 '뤼팽'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나 캐릭터는 여러번 봤지만 '뤼팽'의 이름을 달고 나온 작품은 거의 못본것 같은데, 유난히 일본 애니중에는 '뤼팽'이 많이 나오는듯 하니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도 않은가요..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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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0 - 서른 개의 관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0
모리스 르블랑 지음, 양진성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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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의~ 나쁜일이 생기면~~~~ 짜짜짜짜짜짜~~~ㅇ..(퍼퍽!! ㅠㅠ;)..가 아니고 '아르센 뤼팽'님이 출동하신다. 이제 본격적인 슈퍼히어로로 거듭난 것일까? 그의 이야기에 빠져보자~!

 

아버지가 원치않은 결혼을 강행한 댓가로 자신의 아들과 아버지를 동시에 잃는 고통을 겪고 그 슬픔에 수녀원으로 출가하기까지 했던 비운의 여인 '베로니크 데르주몽'. 불쾌한 기억만을 남긴채 남편또한 사망하고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던 그녀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의문의 수수께끼를 쫒아 도달하게 된 섬. 서른개의 관 사렉, 신비의 성석이 잠들어 있는 섬 사렉. 그녀가 도착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잔혹한 학살극, 결국 홀로 섬에 남게 된 비련의 여인.

 

과연 그녀는 무사히 서른개의 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잔인한 학살극의 주범은 누구이고 목적은 무엇일까? 신비한 성석의 비밀은 무엇일까? 과연 정의의 용사 '뤼팽'은 이 모든 비밀을 파헤치고 정의의 철퇴를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사건이든, 가면을 벗겨 내야 할 악당이든, 곤경에서 구해 내야 할 정직한 사람이든, 풀어야 할 수수께끼든 , 주저하지 않고 내 조언을 구하시오.]

 

전편에서 그가 장담했던 대로 곤경에서 구해 내야 할 정직한 사람과 풀어야할 수수께끼를 위해 '뤼팽'이 돌아왔다. 승리하는 습관의 희극인, 쾌도 낭만자 '아르센 뤼팽'. 하회를 기대하시고 싶지만 다음 이야기도 이런식이면 왠지 짜증날것 같다. 이제 본업인 도적질로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필자가 이상한걸까? 이제 짱가는 그만! 그의 쾌도질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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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9 - 황금 삼각형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송덕호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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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습관을 가진 연극인 '뤼팽'. 사람들을 구하는것이 스포츠인 남자. 어쩔 수 없는 낭만자. 괴도 '뤼팽'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프랑스 파리의 어느 사거리. 팔을 혹은 다리를 잃은 군복차림의 사내들이 한사람 두사람 모습을 나타낸다. 서로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는 7인의 상이군인.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미모의 간호사와 그 뒤를 따르는 또다른 의문의 상이용사.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미모의 간호사와는 무슨 사연이 있는것일까? 마치 전편인 '포탄 파편'의 이야기 구도를 떠오르게 하는 등장 인물과 진행으로 '황금 삼각형'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번 이야기도 1부가 끝날때까지 우리의 주인공인 '뤼팽'께서 등장하지 않아 전편처럼 대충 시리즈에 뭍어가려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그리고 반갑게도 우리의 영원한 주인공이자 희극인 괘도 '뤼팽'께서 등장하여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단박에 잘라내듯 호쾌한 활약으로 사건을 정리해 주심으로서 그의 건재함을 보여 주심이 되시겠다. '뤼팽'도 유명인 되셨다고 얼굴보기 참 힘들다..;;

 

이번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인 '파트리스 벨발'과 그가 사랑하는 고난에 빠진 여인 '코랄리 엄마' 그리고 그들을 지켜주는 충직한 7인의 상이군인은 마치 백설공주 이야기를 보는듯해 자뭇 흥미로웠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프린스 차밍까지 딱 구도가 나오는듯 하다.

 

아내를 잃은 슬픔과 참전한 전쟁중에 더욱더 고취된 애국심 때문일까? 이번 이야기에서 마치 '뤼팽'은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바꾸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난에 빠진 두 연인을 구해낸 후 감사해 하는 '벨발'에게 작렬하는 '뤼팽'의 멘트를 잠시 들여다보자.

 

 

[어떤 사건이든, 가면을 벗겨 내야 할 악당이든, 곤경에서 구해 내야 할 정직한 사람이든, 풀어야 할 수수께끼든 , 주저하지 않고 내 조언을 구하시오.]

 

이게 왠 루이스를 구해낸 슈퍼맨이 날릴만한 정의감 넘치는 멘트란 말인가? 과연 '뤼팽'은 탐정으로의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일까? 하회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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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8 - 포탄 파편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연숙진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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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희 전운이 감돌고 있는 프랑스의 평온한 어느 시골마을. 이제 갓 평생 가약을 맺고 행복한 꿈에 젖어 자신들의 신혼'성'에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역시 스케일이 크다. 신혼집이 아니라 신혼'성'이다. 아무튼, 행복에 빠져 아내의 추억이 담긴 성을 둘러보던중 그녀의 어머니의 방에서 우리의 불굴의 주인공, 열혈남아 '폴 들로즈'는 경악스러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6년전 자신의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신마저 사경을 헤메게 만들었던 여인의 초상화를 발견한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는 진정 저주받은 원수의 딸일까? 갈등과 번민 가운데 결국 전쟁은 발발하고 '폴 들로즈'는 갈등하는 가운데 결국 군에 입대하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의 대담무쌍한 인생역정은 펼쳐지게 되는데.. 과연 그는 진실을 밝혀내고 원수를 갚을 수 있을까? 잔인한 현실때문에 잃어버린 연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뤼팽' 시리즈에 과감하게 주연으로 출연한 그는 누구인가? '뤼팽'의 적일까? '뤼팽'의 아군일까? 그도 아니면 '뤼팽'의 희생양일까? 자 이제 독자의 눈으로 확인해 볼 일이다.

 

필자 생각에 이번 이야기는 '모리스 르블랑'의 꼼수가 작렬한 한판이 아닐까 하는데, 우선 이야기 구도와 분위기부터 '뤼팽' 시리즈와는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나이의 고난과 인생역정, 그리고 로멘스를 나름 묵직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유쾌하고 속도감있는 '뤼팽'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물론 같은 작가인 만큼 문체나 묘사등 비슷한점도 많다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미스테리나 추리장르가 아닌것이다. 전형적인 전쟁 멜로 드라마에 가깝다. 더구나 주인공도 '뤼팽'과는 전혀 연관이 없고 진행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뤼팽'과는 상관이 없다. 이야기 중간 까메오라기도 뭐할정도로 잠깐, 그야말로 딱 한페이지 정도 '뤼팽'께서 등장해 주시는데, 이게 뭐 이야기 진행이나 그런거와 전혀 상관없이 그냥 없어도 되는 장면으로 그저 '뤼팽' 시리즈에 끼워넣기 위해 출현시킨 느낌이다. 여기서 필자는 작가의 꼼수가 작렬한게 아닌가 하고 합리적인 추론을 해본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썩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느낌이지만 적어도 재미있다고 할 정도는 되는것 같고, '뤼팽'의 원맨쇼에 식상할만 할때쯤 기분전환으로 읽을만 하기도 하다. 다만 이걸 궂이 꼼수까지 써가면서 '뤼팽'의 시리즈에 편입시킬려는 작가의 의도가 불순하게 느껴진다. 물론 '뤼팽'이라는 가상의 인물도 작가가 탄생시킨 만큼 그를 어떻게 이용해 먹든 작가의 마음일 수는 있으나 단지 따로 떼놓으면 그저 범작일 뿐인 작품을 시리즈에 끼워넣은것은 흥행목적의 의도가 보여 기분이 좋지 않을 뿐더러 '뤼팽'을 기대한 독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아무튼 남은 이야기가 많으니 또다시 하회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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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7 - 아르센 뤼팽의 고백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지원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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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부터 6권까지 쾌도 신사 '아르센 뤼팽'의 본격적인 모험으로 숨가쁘게 달려온듯 하다. 작가도 출판사도 숨이 찾는지 이번 7권 '아르센 뤼팽의 고백'은 숨고르기를 하는 느낌의 단편 모음집이다.

 

친구와 대화중이던 '뤼팽'. 뜬금없이 반짝이 신호를 포착하여 추적에 나선 끝에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해결한 듯 싶더니, 바람둥이 답게 귀부인의 위기를 재치로 극복 하기도 하고, 트레져 헌터가 되어 보물을 찾아내는가 했더니만 절체 절명! 적의 간악한 속임수에 당해 저승사자를 알현할 위기에서 역시 바람둥이 답게 잘생긴 얼굴 덕을 보기도 하는둥 이번 이야기들도 좌충우돌 유아독존, 쾌도 루팡의 유쾌한 모험은 계속된다. 1권부터 6권까지의 로맨스가 비교적 일편담심 민들레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단편집은 바람둥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야이~돈주앙 같은넘~!)

 

이번 단편집을 읽으면서 더 확실하게 느꼈지만, 역시 '코난 도일'이나 '크리스티' 여왕님의 비해 확실히 단편의 질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나마 장편에서는 빠른 속도와 유쾌함으로 만회하는 느낌이었으나 단편들에 있어서는 듬성듬성한 느낌의 구성에 약한 압축력에다 여지없이 들어나는 산만한 묘사등으로 몰입도나 재미등이 앞서의 두작가에 비해 약한 느낌이다. 다만 전편에 흐르는 유쾌함과 낭만은 단편들에서도 여전한데, '뤼팽' 시리즈 전편에 걸쳐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이 여러번 언급한 모험가. 모험의 대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필자는 '뤼팽'시리즈에 있어서는 단편보다 장편에 더 높은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그냥 필자마음대로...하하..퍼퍽!!..ㅠㅠ;

 

멈추지 않는 쾌도의 모험! 하회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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