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엘렌 닉마이어 기자
지붕 위에 빛나는 태양 전지판과 빙빙 도는 풍력 터빈이 안전에 대한 공포와 높은 운영 비용을 양산하는 미국 원자력 발전소의 종말을 재촉하는 듯하다.
최근의 본보기는 캘리포니아 디아블로 협곡의 쌍둥이 원자로이다.
캘리포니아 최대의 공공시설 및 환경 단체는 화요일,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 폐쇄 소식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노후 원전을 운영하는 미국 회사들이 겪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자원의 비용은 감소하는 데 반해 원전 수리비용은 매번 증가한 것이다.
천연가스의 공급 과잉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생산량의 급증 또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유럽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원자로 붕괴와 방사능 유출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의 재난 또한 그렇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미국 산업계는 캘리포니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은 여전히 필수적인 전력 자원이라고 말한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놓인 디아블로 협곡의 원전은 31살로, 2025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 원전은, 해안 절벽의 지진 단층 위에 세워지고서 수십 년 후, 반원자력 운동의 불쏘시개가 됐었다. 태평양 가스 및 전기 회사(PG&E: Pacific Gas & Electric Co.)는 1960년대 원전 계획을 발표했었다.
환경 보호 활동가들은 성공적인 디아블로 협곡 합의가 상업적으로 운영 중인 미국의 30년 이상 된 다른 60개 원전이 나아갈 길을 보여줬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것이 원자력과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는 화석 연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PG&E 사와 협상했던 환경 단체 가운데 하나인, 천연자원 보호 위원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대표 레아 수는 말했다. "수년간, 저희는 원자력이 없다면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말은 틀렸습니다. 저희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의 원자력 발전 종식을 뜻하는데, 원자력은 한때 늘어나는 전력 사용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전력원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었다. 캘리포니아 남부는 여전히 애리조나의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주 경계를 넘어 얼마간의 전기를 공급받지만,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80Km마다 원자력 발전소가 놓여 있던 때와 비교할 수는 없다.
캘리포니아에서 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재생 가능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곧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라고 PG&E사 대표 토니 얼리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2044년까지 디아블로 협곡의 원전을 2044년까지 가동하는 것 보다 폐쇄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얼리는 말했다. 원전은 현재 캘리포니아 전력의 9%를 공급한다.
환경 운동가들은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에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진 단층에 인접한 디아블로 협곡 원전을 폐쇄하도록 압력을 넣어 왔다. 어떤 단층은 원전의 쌍둥이 반응로에서 600m 떨어진 장소에서 위치한다.
PG&E사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에도 원전은 안전하다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조사에 따라 단층 인근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진동 크기 및 이를 회사가 어떻게 평가했는가에 대한 더 많은 의구심이 발생했다.
산타크루즈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환경 및 원자력 정책 프로그램의 이사인 다니엘 허쉬는 말한다. "이런 위험이 2025년이면 끝난다니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는, 2025년까지 이 위험이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합의에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얼리와 환경 단체는 주 정부도 연방 정부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지사 제리 브라운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전국 원자력 산업 단체는 이번 화요일의 합의는 브라운 주지사가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 사용을 멀리하도록 애써 왔던 캘리포니아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에서는 여전히 "원자력 에너지가 균형 잡힌 에너지 공급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라고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말했다.
미국 남부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설립하려는 계획은 국내 어디에서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아서 큰 비용 손실만 내고 연기됐다.
캘리포니아 남부 산디에고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에 있던 에디슨의 산 오노프리 원자력 발전소는 6억7천만 달러의 장비 교체에 실패한 후인 2013년 문을 닫았다. 같은 해, 듀크 에너지는 서툰 수리 작업 때문에 추가 작업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플로리다의 크리스털 강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연방 정부가 영구적인 방사물 폐기장을 찾을 때까지 새로운 원전 건설을 금지했다.
기사 원문: http://hosted.ap.org/dynamic/stories/U/US_CALIFORNIA_NUCLEAR_PLANT_CLOSURE?SITE=AP&SECTION=HOME&TEMPLATE=DE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