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9 - 황금 삼각형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송덕호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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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습관을 가진 연극인 '뤼팽'. 사람들을 구하는것이 스포츠인 남자. 어쩔 수 없는 낭만자. 괴도 '뤼팽'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프랑스 파리의 어느 사거리. 팔을 혹은 다리를 잃은 군복차림의 사내들이 한사람 두사람 모습을 나타낸다. 서로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는 7인의 상이군인.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미모의 간호사와 그 뒤를 따르는 또다른 의문의 상이용사.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미모의 간호사와는 무슨 사연이 있는것일까? 마치 전편인 '포탄 파편'의 이야기 구도를 떠오르게 하는 등장 인물과 진행으로 '황금 삼각형'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번 이야기도 1부가 끝날때까지 우리의 주인공인 '뤼팽'께서 등장하지 않아 전편처럼 대충 시리즈에 뭍어가려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그리고 반갑게도 우리의 영원한 주인공이자 희극인 괘도 '뤼팽'께서 등장하여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단박에 잘라내듯 호쾌한 활약으로 사건을 정리해 주심으로서 그의 건재함을 보여 주심이 되시겠다. '뤼팽'도 유명인 되셨다고 얼굴보기 참 힘들다..;;

 

이번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인 '파트리스 벨발'과 그가 사랑하는 고난에 빠진 여인 '코랄리 엄마' 그리고 그들을 지켜주는 충직한 7인의 상이군인은 마치 백설공주 이야기를 보는듯해 자뭇 흥미로웠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프린스 차밍까지 딱 구도가 나오는듯 하다.

 

아내를 잃은 슬픔과 참전한 전쟁중에 더욱더 고취된 애국심 때문일까? 이번 이야기에서 마치 '뤼팽'은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바꾸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난에 빠진 두 연인을 구해낸 후 감사해 하는 '벨발'에게 작렬하는 '뤼팽'의 멘트를 잠시 들여다보자.

 

 

[어떤 사건이든, 가면을 벗겨 내야 할 악당이든, 곤경에서 구해 내야 할 정직한 사람이든, 풀어야 할 수수께끼든 , 주저하지 않고 내 조언을 구하시오.]

 

이게 왠 루이스를 구해낸 슈퍼맨이 날릴만한 정의감 넘치는 멘트란 말인가? 과연 '뤼팽'은 탐정으로의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일까? 하회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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