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5-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5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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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담합니다. 구매하면 후회하실겁니다. 공감 1人. 이렇게 재미없는 소설이 개정판까지 나오다니 알 수 없는 노릇..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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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홍연미 옮김, 찰스 키핑 그림 / 열림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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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다. 므흣~ ^______^.

 

  나름 환타지 팬을 자처하는 필자로서 수많은 변종, 아종 뱀파이어를 양산한 원작 '브램 스토커' '드라큐라' 완역본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때문에 살짝 갈등하고 있었는데, 때만침 생일이 다가와 울 형수의 옆구리를 세차게 찔러 결국 받아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 역시 책선물은 좋은 것이야~ 형수님 감사(__)~~~므흐흐흐~

 

  여차저차 받아든 책은, 밤의 어둠을 배경으로 포즈로는 야릇하고 느낌으로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삽화를 전면으로 한 제법 고풍스러운 느낌의 두툼한 양장본이었다. 내부 편집도 큰 특징은 없지만 단정하고 충실하게 편집되어 있는데다가 상당한 두께(592) 까지 더해져 전반적으로 정식 양장의 고풍스럽게 잘 빠진 느낌을 준다. 정식 양장이 뭐냐고? 그런걸 필자가 알리 없지 않은가?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거다. 따지지 말자...쿨럭..ㅠㅠ;

 

  필자가 처음 '드라큐라'를 만난것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게리 올드만' 주연의 영화 '드라큐라(1992년작)'이었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위노라 라이더'의 매력이 인상적었던 영화로, 감독이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했다고 공언했던 만큼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도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았는데 공언한 만큼 스토리에 충실했던것 같지는 않다. 특히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좀더 직접적이고 산문적인 느낌이었는데, 어쩌면 이는 필자의 상상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조너선 하커'라는 이름의 청년 변호사가 트란실바니아의 오래된 고성, '드라큐라' 성을 찾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 인물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한 일지들을 서로 시간에 맞게 교차하여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필자에게는 독특한 이 구도가 전체적으로 집중과 긴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느낌이다. 너무 현대적인 자극에 익숙해서였는지 모르겠으나 작품 곳곳에 고전임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직접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등장함에도 그렇게 자극적이거나 흥분을 느끼지는 못했다. 왠지 제법 긴박한 장면에서도 차분하고 정중하게 무슨일에도 흥분하지 않아야 하는 교양있는 신사, 숙녀의 기록같은 느낌으로 일관한다.

 

  이런 느낌때문이었을까? 본래 상상력이 좀 부족해서인지 삽화나 사진등이 수록된 책을 좋아하는 필자임에도 여기 실린 삽화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필자의 미적 감각이라는게 주변 李모양의 말을 빌리자면 돼지 발톱만도 못하느니 만치 그림 가지고 왈가왈부하기 다소 민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 실린 삽화는 좀 그랬다. '찰스 키핑'이 어떤 화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삽화만 따로 떼어놓으면 그런데로 화가의 화풍이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뭔가 작품과는 잘 맞지 않고 들뜬 느낌으로 작품을 살려줘야 되는 삽화가 오히려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이었다. 그냥 다이렉트하게 필자의 느낌을 얘기하면 그림이 너무 지저분하고 못그려서 그림으로 단정한 느낌의 기록들과는 맞지 않아 필자에게는 삽화때문에 전체 작품의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생각해 보라! 따져보면 뱀파이어가 괴물이긴 괴물이지만서도 나름 이미지와 분위기라는게 있는데, 몇가닥 없는 머리를 산발한 검버섯 핀 노인네를 '드라큐라' 백작으로 그려놓고 별로 미녀로 보이지도 않는 미녀와 야릇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쯤되면 완전 엽기다. 예술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설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이 삽화만 제외하면 작품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비록 현대적인 스릴러의 긴박감이나 속도감은 모자란 느낌이었지만 독특한 수기 방식의 진행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수 많은 뱀파이어의 원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그저 엑스트라나 곁다리로 등장하는 환타지 소설을 제외하면 필자가 읽은 본격적인 뱀파이어 이야기는 '트와일라잇' '히스토리언' 이었다. 두 이야기 다 기대만 못했는데 '히스토리언'은 재미없었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볼만 했지만 아무래도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뱀파이어 소설이라기 보다는 로맨스 소설이어서 좀 그랬다. 그리고 나름 큰 기대를 하고 만난 원조 '드라큐라'. 비록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뱀파이어 팬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제멋대로 별점은 재미있다에 3.5, 외형 및 편집에 4(삽화는 빼고), 소장가치에 4 대충평균 4점에 삽화때문에 -1점 해서 3점 주고 싶다. 

 

사족 - 아래는 필자가 문제삼은 삽화입니다. 디카질은 처음 해보는 거니까 상태가 구려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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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동 2014-10-13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을 올리신지 좀 된것 같지만 너무 삽화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 지나가다 덧글 남겨요. 삽화가인 찰스 키핑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작가이자 삽화가예요. 저도 아주 팬이고요^^; 글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데 뛰어난 작가죠. 그의 그림책들을 한번 보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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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박사의 100년간 묻어둘 수 밖에 없었다는 거창한 서문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언제나처럼 '셜록 홈즈'의 슥~보고 왓슨박사 신상털기 장면으로 이어지고 당연하게도 때마침 찾아오는 의뢰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미국에서의 일로 신상에 위협을 느낀 어느 화상의 의뢰는 의문의 살인에 이어 의문의 집단 그리고 유아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 비밀을 파헤치고 정의를 수행하기 위한 '홈즈'의 탐색은 살인 누명을 쓰고 철창에 갖히는 것으로 그 위기를 맞게 되는데.. 과연 '홈즈'와 '왓슨' 박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어둠에 숨어 엿다발을 날려대는 자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와중에 등장하는 의문의 조력자는 또한 누구일까?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1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되살아난 '셜록 홈즈'. 이렇게 두들기고 보니 마치 SF 소설 리뷰 같다..하하..^^; 사실 100년 운운 할 것도 없는것이 이 작품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중에 알아보니 원작가인 '코난 도일' 사후에도 여러편의 '홈즈' 소설과 관련서적이 출간 되었었던 것이다. 필자는 비록 '셜록 홈즈' 전집도 읽어봤고 보유하고도 있지만 이른바 셜로키언이라고 할 정도의 매니아는 아닌 모양인지 이러한 저작물들이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어쨋든 그러한 이유로 필자에게는 1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불쑥 튀어나온 느낌이었던 것이다.

 

매니아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셜록 홈즈' 팬이라고 할 정도는 되는 필자가 이 작품을 구매하기를 저어했던 이유는 첫째로 '화산논검', 둘째로는 '해리포터' 때문이다. 다소 뜬금없기는 하지만 장르도 시대도 연관성이 없는 두 작품을 거론한 이유는 이렇다. '화산논검'은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는 '영웅문' 의 작가 '김용' 선생의 이름을 달고 출판된 작품인데, 이게 재미있는게 '김용' 선생 사후에 쓰여지고 출간된 작품이란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이른바 '김용 협회'에서 '영웅문' 3부작의 배경을 살려 만든 작품으로 '김용'의 이름만 달아서 출간한 것이었다. 이게 국내판에만 '김용'의 이름이 달려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영웅문', '녹정기' 등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필자로서는 작가의 유작인 줄 알고 나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상당히 실망스러웠던것이 '김용'의 작품들에 비하면 참으로 조악한 수준으로 이런 후잡함이 너무 의심스러워 확인중에 결국 '김용 협회' 를 발견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무슨 협회 어쩌고 하는데서 나온책은 절대 읽지 않겠노라 했던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두번째로는 공전의 히트작인 '해리포터' 이후 마치 쏟아져 나오는 느낌으로 출간된 아류작들 때문이다. '해리포터'가 완결된 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런 아류작들을 작품 홍보글만 보고 사서 읽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트랜드라는게 있다고는 하지만 '해리포터' 이후 환타지 작품의 홍보글에는 하나같이 '해리포터 이후 최고의..' 어쩌구 하는 미사여구를 끼워넣는건 좀 너무한게 아닌가 싶다.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뿐 아니라, 왜 궂이 아동이 주인공이어야 하는지 전혀 개연성 없는 작품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결이 '해리포터'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에까지 '해리포터' 운운 하는건 정말 한심한 노릇 아닌가 싶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모작, 아류작, 트랜드 관련작품은 피하기로 마음먹은 필자로서는 무럭무럭 솟아나는 궁금증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망설여질 수 밖에 없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떠했을까?

 

구매를 고민하던 필자가 구매결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리보기로 볼 수 있었던 왓슨 박사의 서문이 참으로 원작 홈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인데, 이러한 문체의 향수는 초반부에서만 좀 강렬할 뿐 중후반으로 갈수록 원작의 느낌과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적인 구조나 문장이 조잡하거나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느낌이고 각 캐릭터와 등장 인물등도 원작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지만 잘 살려낸 느낌이다. 비록 원작의 작품군에 비해 미스테리까지 이끄는 과정이 좀 약하고 그에 따른 종반의 쾌감이 다소 모자라기는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원작'에 비교해서이고 따로 떼어놓고 봤을때는 충분히 흥미있고 재미있다. 한마디로 허접한 아류작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인 '앤터니 호로비츠'는 물론이고 '셜록 홈즈 재단'도 그렇게 대충 하지 않는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크 하우스의 비밀' 곳곳에서 필자는 '퓨전' 코드를 느꼈는데, 우선 앞서 말했던 문체는 확실히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향수'만 느껴질뿐 원작의 다소 고루하면서도 고풍스럽게 착 달라붙는 느낌과는 다르게 살짝 들뜬 느낌으로, 정확하게 찝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왠지 어떤 현대식 표현이나 용법을 사용하는데서 오는 그런 느낌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로는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느낌인데, 정적인 장면에서의 캐릭터는 확실히 원작의 캐릭터와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닮아있지만 동적인 장면에서는 좀더 활발하고 액션이 강화된 느낌으로 현대적인 주인공들의 느낌이었다. 여러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적인 장면 등은 원작의 느낌이, 동적인 장면 요컨대 마치 자동차 추격전을 느끼게 하는 마차 추격전등은 좀 더 현대적인 스펙터클함이 느껴졌었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소재의 자극성인데, 원작도 출판 당시 상당히 자극적인 장면과 소재로 화제가 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현대에 와서 '셜록 홈즈'의 원작을 읽으며 자극적이라고 느끼는 독자는 많지 않으리라.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택한 소재는 현대 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던져준다. 괜히 100년간 이야기를 묻어둔게 아닌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퓨전' 코드가 제법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부랑아들 이른바 '홈즈 특공대' '베이커가의 탐정단'의 말을 사투리로 처리한 부분은 제법 유쾌하고 재미있었지만, 'OO스럽다' 와 같은 신조어스러운 표현은 왠지 시대와 맞지 않고 툭 튀어나온 느낌으로 다소 아쉬웠다. 물론 번역과정을 감안해야 하겠으나 어차피 외국어와는 담을 쌓은 필자로서는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는만큼 번역본의 느낌을 얘기할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하시라. 캐릭터에 있어서 특히, '홈즈'의 캐릭터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은 '홈즈' 특유의 신상털기 스킬이 작렬할 때 였다. 슥~ 한번 처다보고 상대방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는 그 특유의 방법은 확실히 원작을 잘 따라한 느낌이긴 하지만 뭐랄까, 원작에서의 장면은 냉정하게 분석하면 반박할 수도 있지만 반박할 수 없는 직관의 포스가 느껴진다면 이 작품에서의 신상털기 스킬은 그야말로 그냥 잘 따라한 느낌으로 마구 분석하고 반박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표지는 새하얀 바탕에 검은 실루엣의 홈즈상이 찍혀있는 정식 양장으로(책갈피끈도 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나 역시 페이지의 편집은 '황금가지'다웠다. 비록 가독성은 나쁘지 않았으나 페이지 활용을 반도 안할 거라면 판형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폰트나 줄간격을 늘려 좀더 가독성을 높이면 좋을텐데, 이놈의 '황금가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장본의 페이지 편집은 정말 극악 그 자체로 일관하고 있는듯 하니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으나 이 페이지 활용, 편집때문에 아쉬움을 넘어 이제 짜증까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셜록 홈즈'의 팬이라고 생각하는 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멋대로 별점은 재미있다에 3, 외형에 4.5, 편집에 2, 소장가치에 3 대충 평균 3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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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전12권 세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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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시절 '홈즈' 와 함께 학급문고에서 자주 만났던 '애거서 크리스티'. 필자의 기억속에 캐릭터로는 '홈즈'와 '뤼팽'이 더 인상적으로 남아있지만 이야기로는 '크리스티' 여왕님이 더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홈즈' 시리즈와 함께 출간때부터 주저없이 사모으던 여왕님의 시리즈. 연이은 경제불황(?)으로 필자의 수집은 결국 12권에서 그치게 되었지만 이번에 시리즈 연작으로 리뷰를 쓰려고 확인해보니 참으로 숨차게도 출간된듯 하다. 무려 64권이다. 단편집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60개의 이야기인데도 끝이 아니라고 한다. '황금가지'에서 계약상의 문제로 더이상 출간하지 않아서이지 실제로는 80권을 넘어간다는 블로거의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참으로 다작의 여왕, 다산의 여왕님 다운 솜씨가 아닌가 싶다. 어지간하면 시리즈를 셋트로 구매하는 필자로서도 엄두가 나지 않는 양이다. 12권 이후의 이야기도 어떻게든 한번 읽어봐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런지 미스테리다^^;

 

이후의 이야기를 읽지 않아서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필자는 적어도 앞서의 10권에 여왕님의 주옥같은 작품은 액기스 있게 다 모여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등 '크리스티' 여왕님 선정 베스트 3와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명작들이 전부 전반부 12권안에 포진되어 있으니 만큼, 팬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리라.

 

이번 시리즈와 더불어 '홈즈'와 '뤼팽'의 시리즈도 읽었지만 이야기의 구성과 흥미진진함은 역시 '크리스티' 여왕님의 작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각각의 개성과 장단이 있는 만큼 무엇이 낫다고 단정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필자는 여왕님의 작품들을 좀더 재미있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몇번이나 3개의 시리즈 리뷰에서 얘기한 듬성듬성 휑~한 페이지 편집이다. 좀 더 성의있는 편집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타사의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출판물로서의 완성도만으로는 타인에게 권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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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2 (하) - 호랑이 이빨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소정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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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객! 그렇다 '813'부터 이후 작품들을 읽으면서 필자의 머릿속에서 가물가물 잡힐듯 잡히지 않던 그 단어. 대협객! 확실히 '황금 삼각형'과 '서른 개의 관'에 이어 이번 '호랑이 이빨'까지 우리의 쾌도 신사 '뤼팽'은 도적이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도 대협객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돈 루이스 페레나' 곧 '아르센 뤼팽'을 향해 점점 조여오는 포위망. 위기를 넘어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과 배후. 이번에도 바람둥이 '뤼팽'이 아쉬울새라 어김없이 찾아오는 목숨을 건 사랑. 과연 이번에도 뤼팽은 자신과 연인에 대한 위협을 극복하고 비밀을 밝혀내어 사랑을 쟁취하고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인가?

 

보면 볼수록 '셜록 홈즈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아르센 뤼팽'전집의 편집이 참으로 안습이다. '황금가지'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냥 타이틀로 상품만 팔아먹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 얼마전에 구매한 '셜록 홈즈:실크 하우스의 비밀'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한 페이지의 반 이상이 여백은 이 널널하다 못해 한심한 본문 편집은 뭘까? 정말 필자의 생각대로 책 두께 늘려서 돈벌려는 수작인가? 특히나 다른 출판사의 판본에는 한권으로 출간된 '813'과 '호랑이 이빨'을 두권으로 출판한 '황금가지'이기에 필자의 의심은 더 확고해 질 수 밖에 없다. '황금가지' 에서 출판된 책이 다 이모양은 아닌데 이번 3 전집 시리즈에서 유난한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 페이지당 인쇄된 글자수가 조금 많거나 적더라도 대체로는 폰트 사이즈를 조절한다던가 줄간격을 맞춘다던가 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는데 이 3 시리즈는 보면 볼수록 한심한게 페이지당 인쇄분량도 너무 적은데다가 폰트 사이즈도 작고 그걸 대충 문단은 맞출려고 줄간격을 늘려놓은 형국이라 읽기도 불편하다. 그래놓고도 상하 좌우 여백은 엄청나게 남아돈다. 이따우로 만들거면 차라리 책 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크하우스' 사서 펼쳐보고 책 던져버릴뻔 했다.

 

'황금가지' 그래서 살림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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