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범우고전선 32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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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는 이번 대전 중 최대의 동란이었다. 생각건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헬라스 세계의 전투 중에서 이 전투야 말로 승자에게는 가장 큰 명예를 주고, 패자에게는 최대의 불행을 가져온 전투일 것이다. 아테네는 모든 면에서 완패하고, 그 모든 고난도 물거품으로 화했으며, 그들의 해륙 양군은 궤멸당했다. 게다가 많은 출정 병사 중에서 귀환한 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이상이 시케리아에 관한 전말이다.-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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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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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결의를 보고 판단하건대, 여러분만이 미래를 눈앞의 사실보다 더 확실하게 생각하고 그 희망 때문에 미지의 것을 마치 기존의 사실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라케다이몬인과 천우신조와 희망을 믿고 모든 것을 건 여러분은 그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입니다."-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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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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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분은, 명예스럽지 못한 위험에 분명히 노출되어 있는 자로 하여금 오류를 범하게 하는 ‘체면‘ 따위에 구애되어서는 안됩니다. 요컨대 많은 사람들이 어떤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의 힘에 미혹되어 매력있는 이름을 지닌 ‘체면‘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재난에 자진해서 뛰어들고, 불운을 만나는 것보다 더 불명예스러운 어리석음 때문에 스스로 ‘수치‘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양식이 있다면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 게다가 전쟁이냐, 안전이냐 하는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는 지금, 어리석게도 공명심에 사로잡혀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대등한 자에겐 결코 양보하지 않고, 강자와의 친분을 맺고, 약자에겐 온당하게 대하는 자야말로 대개 성공을 하기 때문입니다.-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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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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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냐, 안전이냐 하는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는 지금, 아무튼 여러분은 자국의 존망에 관해 협의한다고 하면서도 자기 존속을 위해 사람들이 신뢰하고 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수단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분의 희망의 최대 근거는 장래의 상태에 달려 있고, 눈앞의 현실은 적의 존재에 대항하여 생존하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퇴장한 뒤에 뭔가 보다 분별있는 결론에 이르지 않는 한, 여러분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은 판단을 내린 것이 될 것입니다.-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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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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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위기의 위안자입니다. 힘에 여유가 있는 자가 희망을 갖는다면 해를 입을지언정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희망에 거는 자는 [희망이란 그 성격상 과장되게 마련이므로] 꿈이 깨졌을 때 그 실체를 깨닫고서 경계하려 할 때에는 이미 희망도 사라져버리고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도시는 약하고, 또 그 운명은 바로 여러분 자신의 생각에만 달려 있으므로 재난을 피할 방법을 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되도록이면 힘을 다하지 않고 사태의 압력 앞에서 이젠 도리 없다고 체념해 버리고, 희망을 점괘나 예언에서만 찾으려다 파멸을 초래한 많은 사람들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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