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독이 되지 말자라는 원칙은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다닐때부터 그러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전부터 게임을 했고 그 당시 중독초기증상으로 폐인(^.^;) 비슷한 생활을 방학내내 해보았던 적도 있기에 적어도 게임과 생활이 선택해야 한다면 반드시 생활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것이 PC 게임이나 비디오게임에는 적용이 쉬운데 온라인 게임에서는 그 경계선을 넘기가 쉽다는 것이 요새 고민입니다.온라인 게임내에서 이루어진 사회와 맺게된 관계들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그 것에 따라가거나 아니면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충돌하는 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마치고 저녁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가정생활을 포기(?)하거나 적어도 눈총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극단적으로는 겜이냐 가정생활이냐를 선택하는 분들도 적지않게 본것도 사실이구요...

개인적으로 게임과 생활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생활을 우선적으로 놓고 살고 있지만 가끔씩 핑계거리를 만들어 주말에 PC방에서 3-4시간 놀고는 하기에 경계선에 와 있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게임이 자신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즐기는 여가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생활과 충돌하게 된다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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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이스크라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고 좋아했던것 같다... 러시아어로 '불꽃'이라는 의미의 이말은 뭔가 날카롭고 치열한 느낌을 줘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물론 나와 의견이 다른(?) 그룹에서 주로 쓰는 말이라서 공개적으로 그리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단어 자체가 지닌 의미와 느낌을 좋아한건 사실이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 단어를 본다...

아직도 타올라야 하는가...

얼마나 세상이 안 변하길래 아직도 타올라야 된다고 가슴속에서는 외치는 것인지...힘든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와 TV속에 비치는 민족반역자들과 철면피들의 후안무치를 보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증오의 외마디를 외칠때마다 사그라들던 불꽃은 다시 타오른다.

타고 또 타서 잿더미가 되어 있어야 할 가슴속에서 다시 불꽃이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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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난 책을 왜 읽을까하는 좀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요...

책이 좋아서 읽는다는 평범한 대답을 스스로에게 하고 또 그것에 만족하면서도 왜 그런 생각이 자꾸 나는걸까요...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그런 고민을 하게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아닌 먹고 살기위한 책들에 정을 붙여가던(?) 시기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을 습득하기 위한 책 읽기라는 것이 제 독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순간 즉 보관함에 전산과 경영관련 책들이 항상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 시점부터였던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학습을 위한 책 읽기와 내가 즐기는 책을 읽는 것과의 약간의 트러블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에는 나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욕구(?)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아뭏든 좀 미묘한 차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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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젝트도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간에 좀 지지부진한 시간도 있었고 저 혼자만 끙끙 앓으며 문제를 고민하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반적인 Test를 하며 전체 Process를 검증하는 시기입니다.그러다 보니 점점 야근을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각각의 부품(?)들을 조립하면서 나오는 불협화음도 서서히 들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지난번에 고민했던 문제는 현재 해결이 되어 실 Data로 검증만을 하면 되는 상황이고 이제 다른 Part에서 개발한 부분과 결합하는 일이 남았는데 역시나 충돌되는 부분을 조정할라면 시간이 꽤걸릴것 같습니다.

OOP니 뭐니하며 책도 많이보고 고민도 하지만 SI쪽과 연관을 가지는 순간 부터는 그게 참 힘들어집니다.단순한 모듈화마저도 개발자들의 아집(?)등으로 인해 분쟁의 원인이 되는것부터 시작해서 방법론대로 하자고 하면 귀찮아하는 태도까지 제대로 된 개발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걸 이겨내고 제대로 된 개발을 해봐야 할텐데 아직은 어정쩡한 타협속에 흘러가는 것 같아 나름대로 고민되는 프로젝트 중반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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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게임관련 방송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이 것 저 것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워닉 스타크래프트관련 방송이 많다보니 주로 보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요근래 보았던 2편의 방송과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첫번째는 홍진호 선수입니다.

지난 MBC 게임의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 홍선수는 임요환의 수제자라고 불리는 최연성이라는 신인선수에게 3 : 0으로 패배하며 12번째 준우승만 하는 진기록을 이어 갔습니다.ㅡ.ㅡ;            물론 저는 최연성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었기에 기분이 좋았지만 마지막 3차전을 보며 홍진호라는 선수도 좋아하게 되더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차전은 모든 물량을 소모한 두 선수가 마지막까지 최후의 유닛까지 뽑아서 싸웟습니다.정말 처절하다는 표현은 그럴때 쓰는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최선을 다했지만 약간의 차이로 최연성 선수가 승리했지요... 그 마지막 패배의 순간 홍진호 선수는 오버로드를 무리지어 맵 중앙을 돌아다니더군요... 우승없는 12번의 준우승이 결정되는 패배의 순간 GG를 치기전에 치열한 전장위를 바라보는 홍진호 선수의 마음이 와 닿는 장면이었습니다.그리고 왠지 찡해지더군요...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프로의 근성을 가진 선수라는게 느껴지면서 좋아지더군요...

두번째는 박정석 선수입니다.

어제인가 MBC 게임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정석선수와 박상익선수가 대결을 벌였는데 박상익선수가 승리의 고삐를 잡는 순간 PC가 모두 Down되더군요...그래서 선수와 감독 심판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화면이 나왔는데 말은 들리지 않았지만 박정석 선수의 제스쳐와 입모양이 보이는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기면(?) 다시 재경기를 할지도 모르고 실제 과거에 몰상식하게 다 진 경기를 재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보았기에 그 자세가 맘에 와 닿더군요... 진정한 강자는 패배를 인정할 줄 아는 자라는 이야기도 생각났구요...

단순히 게임인 것 같지만 게임도 사람이 하는 이상 보면서 뭔가 와닿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들을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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