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이스크라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고 좋아했던것 같다... 러시아어로 '불꽃'이라는 의미의 이말은 뭔가 날카롭고 치열한 느낌을 줘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물론 나와 의견이 다른(?) 그룹에서 주로 쓰는 말이라서 공개적으로 그리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단어 자체가 지닌 의미와 느낌을 좋아한건 사실이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 단어를 본다...

아직도 타올라야 하는가...

얼마나 세상이 안 변하길래 아직도 타올라야 된다고 가슴속에서는 외치는 것인지...힘든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와 TV속에 비치는 민족반역자들과 철면피들의 후안무치를 보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증오의 외마디를 외칠때마다 사그라들던 불꽃은 다시 타오른다.

타고 또 타서 잿더미가 되어 있어야 할 가슴속에서 다시 불꽃이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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