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게임관련 방송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이 것 저 것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워닉 스타크래프트관련 방송이 많다보니 주로 보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요근래 보았던 2편의 방송과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첫번째는 홍진호 선수입니다.

지난 MBC 게임의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 홍선수는 임요환의 수제자라고 불리는 최연성이라는 신인선수에게 3 : 0으로 패배하며 12번째 준우승만 하는 진기록을 이어 갔습니다.ㅡ.ㅡ;            물론 저는 최연성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었기에 기분이 좋았지만 마지막 3차전을 보며 홍진호라는 선수도 좋아하게 되더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차전은 모든 물량을 소모한 두 선수가 마지막까지 최후의 유닛까지 뽑아서 싸웟습니다.정말 처절하다는 표현은 그럴때 쓰는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최선을 다했지만 약간의 차이로 최연성 선수가 승리했지요... 그 마지막 패배의 순간 홍진호 선수는 오버로드를 무리지어 맵 중앙을 돌아다니더군요... 우승없는 12번의 준우승이 결정되는 패배의 순간 GG를 치기전에 치열한 전장위를 바라보는 홍진호 선수의 마음이 와 닿는 장면이었습니다.그리고 왠지 찡해지더군요...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프로의 근성을 가진 선수라는게 느껴지면서 좋아지더군요...

두번째는 박정석 선수입니다.

어제인가 MBC 게임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정석선수와 박상익선수가 대결을 벌였는데 박상익선수가 승리의 고삐를 잡는 순간 PC가 모두 Down되더군요...그래서 선수와 감독 심판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화면이 나왔는데 말은 들리지 않았지만 박정석 선수의 제스쳐와 입모양이 보이는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기면(?) 다시 재경기를 할지도 모르고 실제 과거에 몰상식하게 다 진 경기를 재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보았기에 그 자세가 맘에 와 닿더군요... 진정한 강자는 패배를 인정할 줄 아는 자라는 이야기도 생각났구요...

단순히 게임인 것 같지만 게임도 사람이 하는 이상 보면서 뭔가 와닿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들을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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