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 곳에 투입된지도 한달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프로젝트중에서 가장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ㅡ.ㅡ;
유저의 요구를 이해하고 설득하다가도 듣지않고 막무가내로 나올때는 제 설득능력이 부족함을 절감하기도 하고,저 혼자 다른 컨설팅 업체에서 4-5명이 들어와서 제출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산출물을 제출하기 위해 평생 안했던 일거리를 집에 가지고 가는 행동을 하고,그것도 모자라 주말에도 애기와 와이프를 처가에 보내고 노트북을 붙잡고 있고...
도대체 누가 계약을 하고 누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프로젝트와 저 개인에 대해 막 대해도 된다고 한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답답합니다.유저에 대한 배려와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을 기본으로 해야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무너지려는 것을 억지로 버티는데 회사나 상급자나,제안사나 모두 "정말 힘들겠다" 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 모르쇠를 하는군요...
정말 예전에는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일단락 되거나 검수를 받은 이후에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이번엔 그런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만 들정도로 심각하네요...
아무리 갑이고 아무리 돈주는 사람이라 해도 기본적인 예의와 기본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마인드가 없는 사람들이 무리한 프로젝트,실패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절감하는 시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