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리처드 오버리 지음, 류한수 옮김 / 지식의풍경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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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독소전이 실제 2차대전의 승부를 결정지었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의 경우 소련의 막심한 피해와 독일군의 초반의 압승만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 뿐 노르망디 이후의 독일군의 패배가 결국 소련의 승전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람들이 연합국의 승전에 따른 부산물로 동유럽을 어부지리로 가져간 소련이라는 거짓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독소전의 소련의 저항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독일군의 증언을 통해서도 어느정도는 짐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들의 피해와 그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왠만한 국가의 국민수만큼의 피해를 그 것도 징집연령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당했으면서도 그 것을 감내해내는 소련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2차 세계대전의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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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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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의 책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는 책들을 접할때면 잠시 책을 덮고 창 밖 멀리 보이는 무언가를 쳐다보게 되곤 합니다. 지금 느끼는 뭉클한 무엇인가를 나 혼자만의 어디에선가 다시 느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보게되고,이제는 다시 올수 없는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함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저 뿐만일까요? 아마 다른 분들도 이 책에서 어린(?) 여선생님의 이야기나 관점보다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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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전설, 크레이지 호스
마리 산도스 지음, 김이숙 옮김 / 휴머니스트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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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 여러 책과 자료를 통해 백인의 인디언 학살과 그 탐욕에 가득찬 행동들을 알고 있고,거기에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 책은 또 다른 가슴아픔으로 다가오더군요... 인디언에 대한 백인의 만행의 한편에는 동족을 배신하고 자신들마저 몰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또 다른 인디언들이 있었고 사실 그들로 인해 인디언의 몰락은 더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제의 합방을 주도한 친일매국노들과 그 인디언들을 비교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구요... 인디언들의 삶과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하신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실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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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알베르토 브레시아 외 그림, 엑토르 오에스테르엘드 글, 남진희 옮김 / 현실문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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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삶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마 인간성이 상실되가고,공동체가 무너져가는 세상의 흐름속에서,그의 빛나는 삶이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이겠지요... 그런면에서 체의 삶을 만화로 구성했다는 이 책을 접하고 구입하게 된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독자서평을 보고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기대보다는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일본만화 스타일에 익숙한 사람이라 그런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부담감이 느껴지는 구성이었고,강렬한 흑백의 구성과 시간의 엇갈림등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감각으로는 따라가기가 힘들더군요.^.^; 체의 삶을 접하고 싶은 분들과 새로운 만화의 형식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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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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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의 의무교육과 대학교육까지 거의 20년 가까운 기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난 후 드는 생각은,교육이란 것이 지식만을 주입하는 것이 아님에도 한국에서의 교육은 학원과정과 별반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인간관계나 폭넓은 사고등은 느낄 수 없는 경쟁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나하는 한심한 생각만 들지요... 그런 제가 이제 부모가 되어 몇년후면 학부모가 된다는 상황이 되니 한국교육의 현실에 대한 실망과 걱정은 더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본에서는 벌써 30년대에 이런 대안학교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면서 토토가 너무나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창조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또 자극하는 교육방식은 부모들이 바라는 최상의 교육이겠지요... 읽는동안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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