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 끝나지 않는 전쟁, 자유세계를 위한 싸움
H. R. 맥매스터 지음, 우진하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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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여한 군인아버지의 아들이자, 지성과 경험을 갖춘 미국의 군인, 최고의 군사 역사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점점 더 패권경쟁으로 치닫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풍경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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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교학상장(敎學相長) : 가르침과 배움이 함께 성장한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면 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

 

() 가르칠 교

가르침, 교령, 가르치다, 하여금

 

() 배울 학

배우다, 학문, 학자

 

() 서로 상

서로, 보다, 자세히 보다, 바탕

 

() 길 장

길다, 길이, 오래도록, 늘이다

 

.............................

 

아름다운 옥이라도 쪼고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모른다. 이런 까닭으로 옛날에 왕이 된 자는 나라를 세우고 백성들에게 임금 노릇을 함에 가르침()과 배움()을 우선으로 삼았다. (....) 비록 좋은 안주가 있더라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지 못하고, 비록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음을 모른다. 이런 까닭으로 배운 연후에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연후에야 막힘을 안다. 부족함을 안 연후에 스스로 반성할 수 있고, 막힘을 안 연후에 스스로 힘쓸 수 있으니, 그러므로 말하기를 남을 가르치는 일과 스승에게 배우는 일이 서로 도와서 자기의 학업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배움만으로도 부족하고 가르치기만 해서도 모자란다. 배움에도 가르침에도 끝은 없다. 언제든 배운다는 자세로, 아랫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언제든 기꺼이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침과 배움을 기꺼이 베풀고 받아들여 자신의 학문과 인격 수양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자는 모르면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불치하문(不恥下問)’이란 명언을 남겼다. 이것이 교학상장의 진정한 의미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Boston Public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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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불안 상담소 - 불안장애를 극복한 두 심리치료사의 가이드
조슈아 플레처.딘 스탓 지음, 오숙은 옮김 / 여문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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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일어나는 불안감이 문제다. 그 불안감은 ‘공황장애’로 이어진다. 정신적 문제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한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자신의 상태가 병원을 가야 할 정도의 상태인가 의문점이 드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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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교각살우(矯角殺牛)

: 소의 뿔을 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가

수단이나 정도가 지나쳐 일을 그르친다는 뜻.

 

() 바로잡을 교

바로잡다, 곧추다, 바루다, 도지개,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기구, 속이다

이법(理法)을 굽히다, 속여 군명(軍命)을 빙자하다

 

() 뿔 각

, 짐승의 뿔, 달팽이나 곤충의 촉각, , , 구석, 한 모퉁이

 

() 죽일 살(빠를 쇄)

빠르다, 죽이다, 죽다, 매우, 지우다, 베다, 어조사

 

() 소 우

, 무릅쓰다, 별 이름, 견우성

 

..................................

 

한 나라 또는 단체와 조직에 나쁜 경향이나 좋지 못한 습관 따위가 나타날 때, 리더가 그것을 바로잡으려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정당한 방법을 채택해야지, 힘만 믿고 처리하려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교각살우는 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리 더들이 쓰는 방법이다. 마치 휘어버린 대나무를 곧게 펴려고 힘을 지나치게 쓰는 것과 같다. 휜 대쪽을 똑바로 또는 수평이 되는 자리까지만 눌러서는 바로 펼 수 없다. 굽은 쪽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눌렀다가 천천히 놓아서 그 탄력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의 수평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권력(權力)이란 단어에 대한 오해도 그렇다. 대부분 권력은 움켜쥐거나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권력의 참뜻은 힘을 나누어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다. 권력의 이 다름 아닌 저울추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Balnace of Power’. 이 균형이 한족으로 기울면 반발이 생기고 무력으로 저항하여 권력을 가진 자를 무너뜨린다.

 

유사성어 : 교왕과정(矯枉過正)


() 굽을 왕

굽다, 굽히다, 사곡(邪曲)한 사람

 

() 지날 과

지나다, 초월하다, 낫다, 빠져나가다, 여유가 있다, 심하다, 동떨어지다

실수하다, 틀리다, 분수를 잃다, 잘못하여 법을 어기다, 실수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Kseniya Konov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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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수상한 비타민C의 역사 - 아주 작은 영양소가 촉발한 미스터리하고 아슬아슬한 500년
스티븐 M. 사가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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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리뷰

 

조금 수상한 비타민C의 역사 - 아주 작은 영양소가 촉발한 미스터리하고 아슬아슬한 500_스티븐 M. 사가 / 한빛비즈

 

 

14977월의 어느 무더운 날, 바스쿠 다가마와 선원 170명을 태운 함선 네 척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인도로 출항했다. 리스본 시민들은 다가마의 탐험으로 실크로드의 유럽 종착점인 제노바와 베네치아가 쥐고 있던 무역 독점권이 깨지면서 포르투갈이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랐다. 다가마와 선원들은 북쪽을 항해하는 동안 불가사의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항해일지에는 향후 수백 년에 걸쳐 뱃사람들을 괴롭힐 그 질병이 최초로 분명하게 서술되어있다. “수많은 선원이 여기서 병에 걸려 손발이 붓고 잇몸이 부어올라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낯선 고통에 괴로워하던 선원들이 죽기 시작했다. 탐험가들은 그러한 질병을 경험한 적이 없었으며 질병의 이름도 원인도 몰랐다. 다가마의 함대는 카보베르데에서 출항한 지 거의 6개월 만인 1498122일 모잠비크에 정박했다.

 

그곳에는 풍부한 과일, 특히 오렌지가 강가에 많이 자라고 있었다. 선원들은 과일을 먹고 빠르게 회복했다. “이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고 자비로운 하느님이 기뻐하셨다. 이곳은 공기가 무척 좋다.” 항해일지 작성자는 당대 통념에 기반해 그 질병의 원인을 함선의 더러운 공기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선원들은 오렌지의 진가를 이내 알아차리고 열심히 오렌지를 먹었다. ‘더러운 공기? 페스트가 유행할 때도 그랬다. 더러운 공기 탓으로 여겼다. 이때도 귀족들은 질병이 하급천민조직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괴질이 하급선원들을 집중적으로 괴롭힌 점을 주목한다. 지도자급 선원들은 아무래도 먹는 것이 달랐을 것이다. 항해일지 작성자는 괴질의 원인을 공기 탓으로 돌렸지만, 선원들은 자신들의 몸이 오렌지를 원하고 오렌지를 좋아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괴혈병이 뱃사람들 사이에 나타나기 전가지 특정 질병으로 인식되거나 의학 저술가들 사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이는 한 번 출항하면 몇 달 동안 바다에 머물 수 있게 해준 혁신적인 함선과 항해술이 빚어낸 첫 번째 질병이었을 것이다. 비타민 C가 부족한 식단이 3개월간 지속되면 괴혈병의 첫 징후가 나타난다. 관절과 근육의 통증이 있다. 특히 요통이 심하다. 미세한 출혈이 치부에 드러난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인체의 결합조작이 분해된다.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벌어진다. 출혈과 부종이 나타난다. 잇몸이 약해지고 부어오르면서 이빨이 빠진다. 이 질병이 발병하면 6개월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 진행성 괴혈병 환자는 일어서려다 쓰러져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다.

 

Vit C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괴혈병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이 책의 지은이 스티븐 M. 사가는 의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로 소개된다. Vit C를 무심히 지나쳤던 지은이는 소속된 연구소에서 연구보조금을 마련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면서 Vit C라는 영양소에 숨겨진 이야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 뒷이야기 중엔 앞서 소개한 선원들의 괴혈병을 시작으로 감자가 효자노릇을 해서 감귤류 과일이나 잎이 무성한 채소만큼 Vit C가 풍부하지 않아도 감자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Vit C를 충분히 섭취해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었다.

 

연구자들은 고의로 실험 참여자에게 괴혈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통제된 조건에서 괴혈병을 연구하고, 참여자에게서 혈액과 소변을 채취하여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괴혈병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Vit C의 하루 최소 섭취량을 결정한다는 목적도 있었다. 연구자들이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한 경우도 있었다. 영국에선 양심적 병역 거부자 35명이 연구소에서 4년간 거주했다(거주라 적고 수용이라 읽는다). 환자와 죄수들을 향한 실험도 있었다.

 

녹색채소와 신선한 과일이 포함된 다양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여의치 못하다면 Vit C를 하루에 50밀리그램씩 적당량 섭취하자. 이보다 Vit C를 더 많이 복용하는 행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없이 분명 여러분의 주머니만 가볍게 할 것이다.”

 


#조금수상한비타민C의역사

#스티븐M사가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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