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왕을 뽑아라 같이 보는 그림책 17
로르 뒤 파이 그림, 라파 오도네즈 글, 우현옥 옮김 / 같이보는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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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왕을 뽑아라 같이 보는 그림책 17

_라파 오도네즈 () | 로르 뒤 파이 (그림) | 우현옥 (옮긴이) | 같이보는책 | 2017-08-27 | 원제 The World's Biggest Fart (2016)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의 오후. 동물들은 물가를 떠날 생각을 않는다. 코끼리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물에 발을 담근다. “, 시원해~아 좋다..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코끼리가 행복감에 겨워 눈을 감자마자 어디선가 뿌르르릉방귀 소리가 들리더니 강물 위로 뽀글뽀글 거품이 일어났다. 냄새가 지독했다. 곧 이어 하마가 물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하마야, 넘 심한 거 아냐?” 코끼리가 소리치며 일어섰다. 그런데 힘을 너무 주었나보다 뿌왕!” 코끼리는 저도 모르게 천둥 같은 방귀를 뀌고 말았다. “뿌르릉, 뿌왕!” 코끼리와 하마가 마주보며 깔깔깔 웃기 시작했다. 그때 기린이 다가와서 물을 마시려고 기다란 목을 숙이자 엉덩이가 쑥 올라왔다. 순간 아주 긴 방귀소리가 났다. “뾰오오오오오오오옹~” 기린의 목이 길어서 그런가? 방귀소리도 길~.

 

 

한바탕 방귀소동이 일어나자 두뇌 회전이 빠른 원숭이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우리 방귀 왕 대회를 열어볼까?” 이 소리를 듣고 물속에 있던 악어가 대답했다. “좋아! 내가 공정하게 심사를 볼게!” 원숭이는 나무를 타고 다니며 소리쳤다. “내일 아침 방귀 대회가 열립니다! 정글의 방귀 왕은 누굴까요? 모두 강으로 나오세요!” 이 소식은 금세 온 정글에 퍼졌습니다. 다음날 해가 뜨자마자 동물들이 강가로 모였다. 선수로 출전한 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코뿔소, 하마, 얼룩말, 가젤, 고릴라, 코끼리 등이고 사자 부부는 서로 출전을 미루다가 날이 새겠다.

 

 

대회의 우승자는......”하고 악어가 방귀 왕을 발표하려하는 순간 우르르르르! , !”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찢어질 것 같은 무시무시한 방귀 소리가 났다. 모두가 놀라서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곤 한 번 더 놀랜다. 아무래도 오늘 방귀 대회승자는 이 동물이 차지하게 될 것 같다. 대단한 반전이다.

 

 

@ 이 책이 주는 장점과 교훈

 

하나, 숲 속의 여러 동물들이 등장한다. 동물 이름을 익히는 시간도 된다.

, 누구에게나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내가 못하는 것에만 마음을 두지 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내어 개발시켜주는 것도 부모의 큰 역할이다.

 

 

#방귀왕을뽑아라 #같이보는그림책 #같이보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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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이 매일 낯설다
이상관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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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이상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광고 일을 하며 ‘중국인은 왜 그럴까?’ 라는 궁금증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 생활 만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중국을 모르겠다는 허무감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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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이 매일 낯설다
이상관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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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중국이 매일 낯설다

_이상관 (지은이) | 한빛비즈 | 2017-06-30

 

 

중국이란 나라는 여러모로 관심의 대상이다. 우선 중국의 총인구부터가 불확실하다. 공식적으로는 14억이라고 발표되지만, 2~3억을 더 보태야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계이다. 인구가 많다보니, 사건도 많다. 국내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중국 소식은 다분히 해외 토픽감 보도가 대부분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신생아 인신매매를 시도하려던 여성을 기차에서 역무원들이 적발했다고 한다. 역무원 리우는 기차내 순찰 중 신생아를 안고 탄 여성에게 따뜻한 물을 건넸는데 여성은 따뜻한 물을 극구 거절했다. 그로부터 30분쯤 지났을까, 여성은 찬물을 꺼내 아이에게 우유를 타 먹였다. 여성 주변에는 신생아에게 필요한 짐꾸러미도 없었다. 수상하게 여긴 역무원이 여인의 신상을 파악하던 중, 결국 그 여인은 인신매매를 자백했다고 한다. 밝혀지지 않은 인신매매 사건들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양극단으로만 소비됩니다. 3억의 미국은 여전히 어렵고 복잡한 경외의 나라라지만, 14억의 중국은 그저 깔보거나, G2라는 이름으로 부풀려진, 극단의 이야기로 등한시합니다.”

 

중국인은 왜 그럴까?’

 

이 책의 지은이 이상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광고 일을 하며 중국인은 왜 그럴까?’ 라는 궁금증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 생활 만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중국을 모르겠다는 허무감이 계기가 되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낯섦의 이유는 중국을 위한 변명이라고 한다. 가급적 이해를 하는 관점에서 중국인들을 보고 있다. 이렇게 보던, 저렇게 보던 달라지기 힘든 그들이라는 자조적인 면도 보인다. “그들(중국인)이 무식하고, 배려 없고, 예의가 없는 게 아니다. 살아가며 느꼈던 그들의 경험들이 쌓인 처세의 지혜다.” 문명화된, 배려하는 중국인을 상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말을 덧붙인다. 중국에 대한 객관적 정보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중국을 해석하고자 함도 아니고, 인문(人文)을 논할 지혜도 없기에 그저 좀 차분히 중국을 바라보며, 중국에 대해 한담(閑談)듯 엮어간 글이라고 한다.

 

 

몐즈(面子)

 

중국의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무언가를 물었을 때 자신이 잘 모르면 무조건 없다거나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길을 물었을 때 모르는 길을 아는 것처럼 엉뚱하게 가르쳐주는 것도 그렇다. 이유는 체면이다.” 체면이라면 한국 사람들도 중국 사람들 못지않지만, 중국인의 체면은 한국의 체면과 온도가 다른 듯하다. 지은이는 중국인들이 복수극에 열광하는 이유를 체면과 연관시킨다. “체면이 상하면 뼈에 새기고 이를 간다. 언젠가 반드시 되갚아준다. 그래서 이들은 복수극에 익숙하고, 또 열광한다.” 중국인들은 체면을 목숨걸고 지킨다고 하니, 이 점 마음에 담아둬야겠다. “체면은 중국어로 몐즈(面子), 얼굴이란 뜻이다.”

 

정부(政府)의 목소리

 

한국의 제5공화국 시절, 저녁 9시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앵커는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로 뉴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땡전 뉴스이다. 언론은 정부의 시녀 노릇을 매우 착실하게 수행했다. 감시와 견제를 통한 균형은 애시당초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지금 중국은 어떤가? 매일 저녁 7시부터 30분간 전국 뉴스가 방송된다고 한다. CCTV제작이다. 중년의 남녀 아나운서가 국내외 주요 소식을 30분간 압축하여 전한다. 전국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뉴스 진행이다. 최근 중국 젊은 층들은 CCTV뉴스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30분의 뉴스 구성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 초반 10, 중국의 지도자들은 엄청나게 바쁘다. - 중반 10, 중국의 인민들은 엄청나게 행복하다. - 후반 10, 외국의 인민들은 엄청나게 불행하다.

 

 

결론은 중국은 긍정적으로 발전중이고 세계는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모든 언론사가 정부의 직간접적인 관리 안에 있다. 부정적 이슈는 걸러지고, 당과 정부의 노력은 부각된다. 사회적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반대 여론은 수렴되지 않고, 당을 중심으로 한 통일성이 강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시 한국은? 블랙리스트는 문화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 부문에 걸쳐있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KBSMBC의 그 꿋꿋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표현의 자유가 없는 언론, 그 후진성의 이름으로 중국을 비판할 입장이 아니다. 중국의 변화와 한국의 변화는 반대로 가는 느낌이다.

 

 

이어서 일상, 여행지에서 느낀 중국의 단편적 풍경들을 인상이란 이름으로 한 꼭지 삼았다. 때론 생활 속 작은 에피소드가 중국을 이해하는 데 더 구체적으로 와 닿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주변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미국 국적이 부럽다는 꼭지의 글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마치 무국적자처럼 지내야 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지은이의 지인 중 미국 국적을 가진 친구는 재난 등 긴급 연락사항에 대해 미대사관에서 수시로 문자를 보내준다고 한다. 해외 자국민의 연락처를 D/B화하여 가지고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어떤가? 20164월 총선 때, 해외 거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를 나름 준비한다고 했겠지만, 홍보가 부족해서 지은이조차도 언제, 어디서 투표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이야기다. 중국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국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느낌이지만, 미국인이 부러웠다는 말에 씁쓸한 공감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나는중국이매일낯설다 #중국현지에서잘라낸88개의단면 #이상관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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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퉁(蘇童)

 

 

1963년에 중국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단편 여덟 번째 동상으로 등단한 후, 중국 현대 문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쑤퉁은 평단의 인정과 대중들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다.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소설월보 백화상, 상하이문학상, 타이완 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도 번역, 출판되었다. 또한 홍콩의 아주주간‘20세기 중국 문학 베스트 100’을 발표했을 때는, 그의 중편 처첩성군31위에 선정되어 76위의 사람아 아, 사람아!(다이허우잉 지음), 96위의 살아간다는 것(위화 지음) 등과 함께 이름을 빛냈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되었다. 그 중 장이모우가 감독하고 공리가 출연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홍등처첩성군, 중국 여성영화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홍분홍분,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재스민 꽃이 피다부녀생활을 극화한 것이다.

 

 

 

 

 

 

 

 

 

 

 

 

 

 

 

 

 

 

 

 

 

 

참새 이야기1980년대 개혁개방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청소년 강간사건에 휘말린 세 청춘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렸다. 바오룬, 류성, 선녀 세 주인공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 시대와 그 사건에 얽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 제왕의 생애는 섭나라라는 가상의 왕조를 배경으로,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제왕이 된 한 남자의 삶을 그렸다. 중국의 왕실을 무대로 삼되, 시대와 인물 모두 특정 모델이 없는 가상역사소설이다. _이 소설은 홍수가 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주인공 우룽이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기만을 바라며 쌀집에 일꾼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쌀집과 인연을 맺은 우룽은 불쌍한 떠돌이에서 배신을 꿈꾸는 음모자로, 그리고 악의 화신으로 변모하게 된다. 깡디스 산맥의 유혹_이 작품집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중국 당대 문학사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모두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 거훼이, 마위엔. 찬쉬에, 쑤퉁, 리앙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혼지침서_쑤퉁의 대표작 세 편을 선별해 엮은 중편소설집. 화씨 비가_쑤퉁은 무너져가는 가정,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아버지,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자녀들이 각기 처한 슬픈 현실을 고개 돌리지 않은 채 끝까지 지켜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끝까지 탐구해낸다. 성북지대_ 1970년대, 문화대혁명의 풍파를 겪은 지난 세대의 은원이 가시지 않은 그 시절, 중국 강남 유역의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가정으로부터도 학교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겉도는 '불량 청소년들'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다리 위 미친 여자_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농촌과 도시, 지방의 속물적 군상과 도시의 지식인, 전근대적 세계와 근대화된 사회의 모습을 통해 대조적이고 다양한 삶을 묘사한다. 측천무후_쑤퉁은 측천무후의 대담한 행보와 파란만장한 생애에 주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역사 소설을 창조해냈다. 예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직접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 여황제 무측천. 그리고 그녀가 병이든 틈을 타 일으킨 신하들의 반란으로 황제 자리를 내놓고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소설은 그녀의 삶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뱀이 어떻게 날 수 있는지_쑤퉁은 이 소설에서 소설가로서 자신의 모든 강점을 끌어모아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비정하고 냉정한 현실 속 하류 인생을 깜짝 놀랄 만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특히 중국 하층민의 삶을 통해 현대인의 추악함과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폭로하며, 우리에게 치열한 삶 속에서 지켜내야 할 진정성과 인간성이 무엇인지 묻는다. 마씨 집안 자녀교육기_표제작인 '마씨 집안 자녀교육기'는 직업적 술꾼인 마쥔과 그의 별난 가족들이 엮어내는 좌충우돌 세상살이를 그려나간다. 마씨 집안 식구들은 하나같이 남의 따귀를 때리기를 좋아하며, 또 그것이 유일한 가정교육 방법이다. 홍분_여성의 삶에 관해 쓴 세 편의 소설을 묶었다. 중국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운명을 극복하지도 포기하지도 못하는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눈물(1,2) _재산도 권력도 가지지 못한 민초들이 유일하게 가질 수 있었던 눈물의 힘을 긍정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진실하고 순수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위에 정리한 도서 목록 중 읽은 책도 있고, 아직 못 읽은 책도 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책들은 차근차근 만나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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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회철학 강의 - 사유와 비판
정재각 지음 / 인간사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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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독일 사회의 철학적, 사상적 배경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정치사회학을 전공한 이 책의 지은이 정재각은 생각을 생각한다는 말을 사회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사유와 비판’이라고 한다.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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