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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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나를 찾는 짧고 깊은 생각이 잘 정리되어있다. 감추고 싶은 나를 만나는 시간,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고 홀가분하게 살아가기, 본질을 찾아서, 나를 지탱해주는 삶의 에너지 등의 깊은 생각을 유도해주는 마중물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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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직업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6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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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직업 】 _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6

_The School Of Life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8-10-30

| 원제 A Job to Love (2017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이 책 《인생직업》에서 키워드를 찾는다면, 일과 직업이 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또는 성장 과정 중에 차근차근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선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어쩌다 이 일이 직업이 된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직업 이야기를 하면 이제 초등학생 정도 된 아이들에게 장래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한 상황에 처합니다. 사라질 직업, 남아있을 직업, 앞으로 뜰 직업을 깊고 넓게 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아날로그 세대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직업군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책은 새로운 직업군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일과 직업을 대하는 자세. 어떤 직업이 나와 잘 맞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단지 돈벌이 수단 이상의 직업을 찾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이 책을 썼다. 어렸을 때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노는 것을 즐겼는데, 보수를 받거나 중요해질 것이라서가 아니라 노는 게 즐겁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하는 일이 잘 풀릴 때, 우리는 그 일을 깊이 즐기기 때문에 한다는 점에서 게임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단지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줄 도구다.”


책의 내용은 직업을 대하는 자세, ‘천직’을 찾기 어려운 이유, 내게 즐거운 직업 찾기, 올바른 직업 선택의 장애물, 직업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소명’이란 것이 진짜 있을까? ‘소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분히 종교적입니다. 개인이 신으로부터 콜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교도의 문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신의 지시에 따라 중년에 직업을 바꾼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이야기를 예로 드는군요. 예술가들은 종종 자신이 하는 일이 ‘운명의 부름’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너무나 복잡하고, 사람의 능력은 자세히 정의 내리기도 힘들고, 세상의 요구는 파악하기 힘들어서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직업을 찾아내는 일이 퍽 어렵습니다.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최고의 직업군에 속해있다고 해서 매일, 매순간이 행복 그 자체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즐거울 수는 없지요. 많은 날이 지루함과 좌절로 얼룩져 있을 것입니다. ‘일이 주는 12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12가지가 충족되어야 좋은 직업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12가지 즐거움을 모두 갖춘 직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단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의도는 직업과 관련된 내 정체성을 안다는 말은 내가 느끼는 만족감의 위계서열을 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12가지 즐거움의 이유를 읽어나가다 보면 그 중 일부가 다른 것보다 크게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선호도에 따라 순위를 매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1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버는 즐거움. -아름다움이 주는 즐거움. -창의성이 주는 즐거움. -이해가 주는 즐거움. -자기표현의 즐거움. -기술이 주는 즐거움. -남을 돕는 즐거움. -리더가 되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독립성이 주는 즐거움. -질서가 주는 즐거움. -자연이 주는 즐거움. “우리는 나의 재능과 즐거움이 세상의 필요를 만족하게 하는 귀중한 교차 지대를 찾고 있다. 바로 그 지점에 내 미래 커리어를 위치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업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기대치를 낮추라’는 부분도 들어둘만 합니다. 기대치를 낮추면, 스트레스 수치도 그만큼 떨어지겠지요. ‘당신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언급도 매우 리얼합니다. 현대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흔히 자기비판에 아주 능해져야 하는데, 너무 지나쳐서 과도한 자기비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자리는 낮은 자존감이 차지합니다. 내가 실패한 이유를 들어보시지요. -운이 나빴기 때문에. -미쳤기 때문에. -언제나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을 부러워하기 때문에. -경제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사내 정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너무 지쳤기 때문에 등. 이 책은 현재 나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합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진로지도에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인생직업 #알랭드보통 #인생학교시리즈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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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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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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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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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_이재훈(저자) | 두란노 | 2018-03-21

 

 

이 책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믿음 생활의 걸음이 뒤뚱거리고, 넘어지고 다치는 것은 내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지 못하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과연 나는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고 있는가?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내 마음은 그리스도의 집이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영접하는 인간의 마음을 거처로 삼으신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믿는 자의 몸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나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처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내 뜻과 생각으로만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 책의 저자 이재훈 목사는 고 하용조 목사의 후임으로, 온누리교회 2대 담임목사로 사역중입니다. 이 책은 온누리교회 ‘2017-2018 작은 예수 40일 새벽기도회때 강단에서 저자가 전한 말씀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임재와 연합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아래서,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믿음과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되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해야겠지요. 저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고 계십니까? 묻습니다. 저자는 죄의 노예 된 상태에서 자유하게 된 것을 구속(救贖)이라고 합니다. 나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결된 것을 화목(和睦)이라고 합니다. 화목이 필요한 이유는 나의 죄가 만들어낸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지요. 요즘 주변에 분노조절 장애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인들의 공통된 말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그 때 그 화를, 분노를 참았어야 하는데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그 결과 여기까지 왔다.” 교도소까지 안가더라도 분노를 참지 못해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와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나의 분노는 이기적이고, 불필요하고, 왜곡되고, 때로는 죄에서 나오는 감정 때문이지요.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는 언제나 정확하시다는 것을 마음에 담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악에 대해서만 분노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리스도와 함께살아가는 삶은 매 순간 순간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죄가 나를 유혹할지라도 눈길 한 번 안 주고 지나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 삶을 돌이켜 보니 예수님, 이 번 한번만 못 본 척 해주셔요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 한 번이 내 평생을 끌고 가려고 안달을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은 부담이나 짐이 아닙니다. 의무가 아니라 축복이요, 기쁨인 것입니다. 우리는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날마다 주만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아래서살아가는 삶을 묵상합니다. 나의 믿음 생활을 돌이켜보니, 위아래가 바뀐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데, 주님께 그 짐을 맡기고, 나는 뒷짐을 지고 살아왔습니다. 잠시 편한 듯 했지만, 평안은 아니었습니다. 잠시 쉰 듯 했지만, 진정한 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 아래 사는 삶은 참된 행복이요, 기쁨입니다.” 나를 부인하는 삶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자기 인식이 없었습니다. 올바른 자아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인갑답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것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잊고 살았습니다. 저자는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살길이라고 권면합니다. 이 자기 부인이 없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도 바울을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절망적인 존재인지를 깨달았지요. “나는 내 안,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 줄을 압니다.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습니다.” (7:18).

 

 

그리스도처럼 (Like Christ) 살아가는 삶을 내 믿음의 나침반으로 삼습니다. 그분의 겸손하심처럼, 그분의 용서하심처럼, 그분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신 것처럼, 그분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신 것처럼 살아가는 삶을 마음에 담고 행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비록 세상에 속해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말을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요. 어찌 그것이 가능할까? 의심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내 의지가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이제 조금 철이 드는 모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셨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세상 한복판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로 그리스도처럼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재훈 목사님은 이 책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머무십시오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지요. “믿음은 그리스도와 우리를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대상과 나를 하나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때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이 생명의 연합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재훈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마음 깊이 받아들입니다. 내가 어떠한 상황에 속해있던지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 됩니다. 말씀과 기도로 내 영을 훈련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 시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아래서 참 평안을 누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머무십시오. 놀라운 삶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때로 십자가의 고통도 이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의 어떤 고난도 능력 있게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내안에내가그리스도안에 #이재훈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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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7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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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_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7

_The School Of Life (지은이), 이주만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8-10-30

| 원제 On Being Nice (2017)

 

 

국내에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에서 발간한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글로벌 조직 인생학교는 세상의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양을 증가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고 합니다. 합리적인 사고와 이성(理性)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감성(感性)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인생학교는 남녀관계, , 여가생활, 문화적 측면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끌림은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그 끌림의 대상이 사람이냐, 문학작품 또는 예술 작품이냐 또는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 그 끌림은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일이 되어야겠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착한 사마리아인을 만났을 때이겠지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진정 나의 고통을 이해하고 나와 호흡을 맞춰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이 나겠지요.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인정과 아량을 베풀며 온정적이고 사려 깊게 대하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우리는 항상 타인의 단점에 관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인격을 개선하고 선량한 사람, 즉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책은 크게 두 챕터로 구성되었습니다. ‘다정한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키워드입니다. ‘그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라는 챕터의 글을 소개해봅니다. 우리 주변에는 남을 괴롭히는 일이 취미인 사람이 꼭 있습니다. 기분 나쁘게 툭 던지는 한마디, 나를 놀리는 오랜 친구의 농담 한 자락, 비아냥거림, 비웃음, 공격적인 댓글 한 줄 또는 다수에 의한 악플 등이 피해당사자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 책에선 결코 그들(가해자)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진 않지만, 그들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내면 어딘가에서)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몸과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병이 들어있다는 것이지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환자입니다. “그들이 타인을 괴롭히고 싶어 한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그들이 벌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나는 피해자가 아니라 추상적인 형태로 정의가 실현되는 현장을 목격한 관객이 됩니다. 그들은 나에게 사과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은 마음 편히 지내지도 못합니다. 그들의 들끓는 마음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나도 나이가 들어 가다보니 문득 나도 꼰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훈계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라는 글도 있습니다. 꼰대들의 공통점은 귀는 닫고 입만 여는 것에 있습니다. 매우 집요하고 격렬한 설교로 이어집니다. 대화라는 것은 이미 사라진 상태입니다. 어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들게 합니다. 꼰대와의 대화가 따분하다 못해 불편한 것은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들이 진실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깊은 상처가 있는 사람일수록 말만 많은 꼰대가 된다고 합니다. “꼰대 노릇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도 어떤 측면에서는 꼰대입니다. 내가 걱정해 마지않는 관심사를 심리적으로 분석해보면, 콕 집어 말하기도 어렵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두려운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격렬한 감정이 촉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꼰대들과 절대 논쟁하지 말고, 오히려 측은지심으로 그들을 이해하라고 권유하는데, 글쎄요 쉽지 않은 일이지요. 우리 서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모두가 피하고 싶은 꼰대는 되지 맙시다.

 

 

#끌림 #알랭드보통 #인생학교시리즈 #와이즈베리 #감성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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