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직업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6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 인생 직업 】 _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6

_The School Of Life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8-10-30

| 원제 A Job to Love (2017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이 책 《인생직업》에서 키워드를 찾는다면, 일과 직업이 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또는 성장 과정 중에 차근차근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선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어쩌다 이 일이 직업이 된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직업 이야기를 하면 이제 초등학생 정도 된 아이들에게 장래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한 상황에 처합니다. 사라질 직업, 남아있을 직업, 앞으로 뜰 직업을 깊고 넓게 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아날로그 세대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직업군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책은 새로운 직업군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일과 직업을 대하는 자세. 어떤 직업이 나와 잘 맞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단지 돈벌이 수단 이상의 직업을 찾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이 책을 썼다. 어렸을 때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노는 것을 즐겼는데, 보수를 받거나 중요해질 것이라서가 아니라 노는 게 즐겁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하는 일이 잘 풀릴 때, 우리는 그 일을 깊이 즐기기 때문에 한다는 점에서 게임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단지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줄 도구다.”


책의 내용은 직업을 대하는 자세, ‘천직’을 찾기 어려운 이유, 내게 즐거운 직업 찾기, 올바른 직업 선택의 장애물, 직업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소명’이란 것이 진짜 있을까? ‘소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분히 종교적입니다. 개인이 신으로부터 콜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교도의 문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신의 지시에 따라 중년에 직업을 바꾼 성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이야기를 예로 드는군요. 예술가들은 종종 자신이 하는 일이 ‘운명의 부름’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너무나 복잡하고, 사람의 능력은 자세히 정의 내리기도 힘들고, 세상의 요구는 파악하기 힘들어서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직업을 찾아내는 일이 퍽 어렵습니다.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최고의 직업군에 속해있다고 해서 매일, 매순간이 행복 그 자체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즐거울 수는 없지요. 많은 날이 지루함과 좌절로 얼룩져 있을 것입니다. ‘일이 주는 12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12가지가 충족되어야 좋은 직업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12가지 즐거움을 모두 갖춘 직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단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의도는 직업과 관련된 내 정체성을 안다는 말은 내가 느끼는 만족감의 위계서열을 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12가지 즐거움의 이유를 읽어나가다 보면 그 중 일부가 다른 것보다 크게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선호도에 따라 순위를 매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1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버는 즐거움. -아름다움이 주는 즐거움. -창의성이 주는 즐거움. -이해가 주는 즐거움. -자기표현의 즐거움. -기술이 주는 즐거움. -남을 돕는 즐거움. -리더가 되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독립성이 주는 즐거움. -질서가 주는 즐거움. -자연이 주는 즐거움. “우리는 나의 재능과 즐거움이 세상의 필요를 만족하게 하는 귀중한 교차 지대를 찾고 있다. 바로 그 지점에 내 미래 커리어를 위치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업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기대치를 낮추라’는 부분도 들어둘만 합니다. 기대치를 낮추면, 스트레스 수치도 그만큼 떨어지겠지요. ‘당신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언급도 매우 리얼합니다. 현대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흔히 자기비판에 아주 능해져야 하는데, 너무 지나쳐서 과도한 자기비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자리는 낮은 자존감이 차지합니다. 내가 실패한 이유를 들어보시지요. -운이 나빴기 때문에. -미쳤기 때문에. -언제나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을 부러워하기 때문에. -경제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사내 정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너무 지쳤기 때문에 등. 이 책은 현재 나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합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진로지도에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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