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공부 - 진짜 나를 찾는 5가지 질문
김윤나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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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공부 : 진짜 나를 찾는 5가지 질문 _김윤나 저 | 큐리어스(Qrious)

 

    

나는 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타인들보다 내가 를 더 잘 알고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나에 대한 정보는 얼마나 정확할까? 이 책 나공부의 저자 김윤나는 심리학에 기반을 둔 커뮤니케이션, 갈등관리, 인간관계, 팀워크를 코칭하는 심리코칭 전문가로 소개된다.

 

저자는 우선 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이라는 5개의 영역에 걸쳐 질문을 던진다. 누구나 나름대로 매일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저자는 이런 의문이 들 때 가치(Value)’를 생각해보자고 한다.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 가치를 얼마나 충족시키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는 방향입니다. 삶의 나침반, 방향표지판 같은 것이지요.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로 향해 가야할지 알려주는 기준이기 때문에 삶에서 중요한 것, 양보할 수 없는 것, 지키고 싶은 것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나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가?’ ‘자기도식(Self Schema)개념이라는 것이 있다. 자기도식이란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고 선택하는 틀을 말한다. 그렇다면 내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그 의 개념은 무엇인가? “뿌리를 단단하게 내린 내적인 말은 자신을 비추는 신념의 거울이 되어 보는 것, 느끼는 것, 행동하는 것을 결정하는 힘을 가집니다.”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는 왜 이렇게 다를까?’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말은 내가 인식하는 나와 타인의 마음에 투영되는 나의 모습에 괴리감이 적을수록 좋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실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타인들이 나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이런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버크만 진단(로저스 버크만 박사가 60여 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소개한다. 버크만 진단에서는 사람의 유형을 2가지 축으로 분류한다. ‘과제 지향적’, ‘사람 지향적인 사람, 그리고 직접 소통을 즐겨하는 사람과 간접소통을 즐겨하는 사람. 이를 다시 촉진자 유형, 전달자 유형, 계획자 유형, 관리자 유형으로 분류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네 가지의 행동 패턴이 삶의 여러 장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가운데 눈여겨 볼 사항이 욕구 영역이라고 한다. 욕구란 우리의 내면을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사람마다 채워야 하는 에너지가 있고, 그것이 부족하면 결핍감을 느낀다. 결핍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저자는 다양한 상담사례와 리더십 코칭 중 만났던 사람들을 케이스 스터디 삼아 그 해법을 제시한다. 나공부는 본문과 워크북으로 구성되어있다. 워크북에서는 실제로 나를 진단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공부 #진짜나를찾는5가지질문 #김윤나 #큐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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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연금술 - 생명과 죽음의 원소, 질소를 둘러싼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 이야기
토머스 헤이거 지음, 홍경탁 옮김 / 반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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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연금술      토머스 헤이거 / 반니

 

 

  스토리가 있는 과학

 

첫 장부터 궁금점을 자극한다. “이 책은 두 과학자에 관한 이야기다. 이 둘은 공기로 빵을 만드는 방법을 발명했고, 자그마한 도시 크기의 공장을 지었으며, 엄청난 부를 쌓았다. 그리고 이 발명으로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이끌기도 했고, 수십억명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상반된 이미지가 오버랩 된다. 죽이고, 살리고. 더 많은 목숨을 구하였다고 하니 죽음으로 이끈 죄는 면죄부가 될까?

 

 

이 두 과학자의 이름은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다. 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하버-보슈 공정으로 생산한 식물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먹고 살만해졌다는 이야기다. “하버-보슈 기계들로 식물을 재배한 결과, 그 식물은 동물의 먹이가 되어 기름, 설탕, 고기, 곡물 등을 생산했고, 우리 모두를 살찌웠다. 수많은 사람의 체중이 늘어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다들 잘 알 것이다.”

 

 

음식, 비료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이 두 사람이 공동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질소. 질소는 테러리스트의 기호품이기도 하다. 화학적으로 조금만 조작을 가하면 하버-보슈 공장에서 만든 비료를 화약과 TNT로 바꿀 수 있다. 이는 세상을 먹여 살리는데 쓰이는 기술이 그대로 세상을 파괴하는 데도 사용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식량난을 해결해주기 위해 시작했던 일들이 전쟁에도 쓰이게 되었다. “역사가들이 말하길, 하버-보슈 기술이 없었다면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무기 부족으로, 2년 먼저 항복했을 것이라고 한다.”

 

 

하버와 보슈가 저지른 일도 대단하지만, 두 사람의 상반된 캐릭터도 흥미롭다. 보슈는 모순적인 인물이다. 거물 기업인이면서도 노벨상을 수상했고, 열렬한 반나치주의자이면서도 악명 높은 나치 기업을 창립하고 이끌었다. 20세기의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보슈가 베일에 가려져 살았다면, 하버는 대중에게 드러난 삶을 살다갔다. 주목받는 걸 즐겼다. 명예가 될 일을 찾아다녔다. 술과 담배를 좋아했다. 파티 마니아였다. 특별 주문한 군복을 입고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좋아했다. 하버는 또한 유대인이었다. 어쨌든 하버와 보슈는 과학계의 거인이었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이 지나간 삶의 흔적과 이룬 성과를 적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호흡을 하는 동안 주변 상황(국제 정세를 포함해서)을 되돌아본다. 과학자 이야기는 대개 이타적인 사람이 더 나은 인류 문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찬양한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이 이야기에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책을 쓰고 싶었다. 과학적 이타심이 정치와 권력, , 개인적 욕망과 맞닥뜨렸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이 진짜 과학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과학 스토리는 처음이다. 대단하다. 스릴러 소설을 읽듯 단숨에 빠져들게 한다. 저자의 철저한 자료 수집에도 호감이 간다. 과학은 특히 그 명료함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쓰인 정보는 주로 독일과 남아메리카의 기록 보관소와 박물관에서 얻었다. 부가적인 자료로는 신문기사, 학술지의 기사, 참고문헌에 실린 책 등을 이용했다.”

 

 

#공기의연금술 #토머스헤이거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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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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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체험(追體驗)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을 롤 모델(표본)로 설정해 그들이 남긴 책을 통해 그 사고과정을 유추해보고 내 삶의 본보기로 삼는 것이다. 저자는 지성의 단련을 위해 표본이 될 만한 다섯 부류의 지성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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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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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_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 홍성민 (옮긴이) | 샘터사 | 2017-09-15

 

 

지성(知性), intelligence’의 사전적 의미는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작용을 뜻한다. 그렇다면 지각(知覺)은 무엇인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온 지각인가? 경험적인 것인가? 내 안에서 만들어진 생각인가? 다른 사람을 통해 내게 유입된 생각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더러는 그 지각이 아집이 되기도 한다. 아예 지각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무대뽀 정신도 있다. 일단 저질러 놓고 생각하기도 한다. 늦게나마 생각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등 여러 권의 책들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는 일본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인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지성은 살아가는 힘자체라고 한다. 지성은 결론을 도출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아울러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사고(思考)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지성은 정보의 양()과는 상관이 없다. 지혜와 지식이 다르듯 지성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추체험(追體驗)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을 롤 모델(표본)로 설정해 그들이 남긴 책을 통해 그 사고과정을 유추해보고 내 삶의 본보기로 삼는 것이다. 저자는 지성의 단련을 위해 표본이 될 만한 다섯 부류의 지성인을 소개한다. 저자가 일본의 청년독자들을 겨냥해서 낸 책인지라 소개되는 인물들이 모두 일본인이다.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신체에 깃드는 지성,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 등의 다섯 영역으로 나뉜다. 그들의 공통점은 변화의 시기에 현실을 넘어 새로운 현실을 일구어낸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마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등의 저자 나쓰메 소세키(1867~1916)가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으로 소개된다. 소세키는 젊은 시절 일본 문부성의 지시로 영국에 유학을 간다(190010). 일본이 서구의 문물과 근대화를 도입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그러다보니 공부하는 동안 심리적 압박감도 컸다. 거기에 문화적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과도한 노이로제가 정신 상태까지 뒤흔들어놓았다. 1902년에는 일본 외무성 앞으로 나쓰메 발광하다(미쳤다)’는 전보까지 날아왔을 정도하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문불출하고 하숙방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를 삼아 매우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서양의 문학이론이나 문학가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소세키) 자신을 근거로 삼아 자신의 머리와 가슴으로 문학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 “비유해서 말하면 나는 오랫동안 고뇌한 결과, 간신히 나 자신의 곡괭이로 광맥에 묻힌 것을 찾아 파낼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균형 잡힌 지성은 자신의 다리로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위의 변화는 정확히 인식해둔다. 자신의 확신을 중시하면서 추세에 맡긴다는 사고의 정지에 빠지지 않는다. 자신안의 확신과 자신 밖의 상황을 대조해 한 걸음씩 착실히 생각을 성숙시킨다.”

 

 

#유연한지성의단련법 #사이토다카시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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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B -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삶의 기쁨을 찾는 법
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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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은 그 누구도 모른다. 이 책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그 내일을 위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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