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란 무엇인가 -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로 이어진 편견에 관한 철학 논쟁을 다시 시작한다
애덤 아다토 샌델 지음, 이재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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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무엇인가애덤 샌델 / 와이즈베리

 

 

편견이란 단어가 있고, 선입견이란 단어가 있다. 둘 다 건강하지 못하다. 치우쳐있다. 불쾌하다. 선입견이라는 것은 다소 수정될 기미가 보이지만, 편견은 도무지 틈이 없어 보인다. 굳어있다. 전적으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대 편견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또한 문제다. 더 나쁜 것은 편견은 내 생각이 아니고, 당신 생각이라는 것. 내 생각은 언제나 정견(?)이라는 편견 속에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편견이라는 것은 현재 우리가 받아들이는 단편적인 생각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그의 논지를 펼쳐나가고 있다. 편견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포착한 것은 임마누엘 칸트의 계몽에 대한 정의이다. 그는 계몽을 편견 일반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정의했다. 확실히 여기서 칸트가 말하는 편견이란 정당화되지 않은 증오 이상의 것이다. (....) 칸트가 관심을 갖는 편견에는 전통, 습관, 관습, 교육 같은 것이 포함된다. 거기엔 심지어 인간의 타고난 욕망까지 포함된다. 이런 것들은 의식적인 성찰을 피해가면서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도전하고자 하는 것은 판단에 관한 편협한 사고방식, 즉 편견을 무조건 배격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도전은 서로 구분되는 두 가지 판단 개념에 근거한다.

 

첫째는 비관여적 판단개념이다. 판단에 어떤 외부적인 영향력을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개념이다. 두 번째는 정황적 판단개념이다. 이 개념에 따르면 완전한 판단이란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숙고와 판단은 언제나 우리가 처한 구체적 삶의 환경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황적 판단 개념에 따르면 우리가 처한 삶의 환경은 합리적 사유에 대한 방해물이 아니라 합리적 사유에 정보를 제공하여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관점을 기능한다.”

 

 

 

저자는 이 두 가지 판단개념 중에서 후자인 정황적 판단개념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편견에 반대하는 주장에 대한 비관여적 개념과 정황적 개념의 대비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이 생각을 보완하기 위해 마르틴 하이데거와 한스게오르크 가다머라는 20세기 독일 철학자의 저작을 살펴보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우리의 이해와 판단은 언제나 우리가 관여하는 전통과 기획, 실행에 의해 형성된 세계 내에서 혹은 지평 안에서 정황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것은 우리가 판단을 내릴 때, 즉 정치나 법의 영역에서 서로 상충하는 주장들을 평가할 때, 철학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시도할 때,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숙고할 때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은 언제나, 아직 정당화되지 않은, 대부분 우리의 의식적 관심 아래에 깔려 있는 선()개념(선입견)과 참여에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편견이라는 단어에 호의적이다. ‘배경지식이라는 표현과 같은 곳에 올려놓기도 한다.

 

 

 

프랜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애덤 스미스, 이마누엘 칸트, 에드먼드 버크 등의 편견에 반대하는 주장을 시작으로, 하이데거의 세계로 넘어간다. 하이데거의 말을 들어본다. " ‘위함무엇을 하기 위함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또한 무엇을 향함의 의미다. 이것은 다시 무언가가 그 안에개입함. 그리고 다시 무엇과 함께 개입함을 의미한다. 이 관계는 시원적 총체성으로서 서로 엮여 있다. 이 관계들은 이러한 의미로서 그 자신이다....이것이 곧 세계의 구조, 즉 현존재가 이미 그러한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구조가 구성되는 방식이다." 저자는 현존재를 이렇게 풀이한다. “‘현존재라는 용어에 대한 하이데거의 정당화는 이렇다. 현존재는 인간 삶에 대한 주관주의적 이해를 배격한다(왜냐하면 우리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몰입하는 존재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존재는 우리의 비 반성적 활동무엇인가와 관련을 맺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이용하며,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내려놓으며, 또 무엇인가에 착수하고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등의 활동이 이미 우리가 속해있는 지평 혹은 세계를 상정하고 있다는 의미를 포착하고 있다. 인간의 삶은 현존재, 거기에 있음혹은 세계존재라는 말로 정의된다. 인간의 삶은 결코 고립된 자아그것이 생각하는 사물이건(데카르트) 아니면 무한히 창조적인 개인이건의 행동일 수 없다는 것이다.

 

 

 

편견에 대한 가다머의 우호적 입장도 읽어볼만하다. 가다머는 에드먼드 버크의 뒤를 이어 편견을 전통의 영향력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편견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계몽 사상가들에 맞서 편견을 옹호했다. 가다머가 버크와 다른 점은 편견을 이성과 연결시킨 점이다. 가다머는 편견을 이해를 위한 조건(conditions of understanding)’이라고 여겼다.

 

 

 

도덕 판단에서 편견의 역할은 어떨까? 아리스토텔레스를 초대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처한 포괄적 상황 혹은 삶의 관점을 좋은 삶이라는 견지에서 파악한다. 그는 선은 우리가 그것에게 인도를 원하는 추상적 형식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프락시스)에서 표현되는 구체적인 목적인(目的因)이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 애덤 샌델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센델의 아들이다.

부자지간에 ‘~무엇인가시리즈로 뭔가 해보겠다는 거냐는 편견을 접어놓고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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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 하버드대 박사가 본 한국의 가능성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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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_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 21세기북스

 

 

 

대한민국. 이 땅에 살아가고 있다고 이 곳을 잘 알고 있을까? 늘 만나는 사람들, 늘 보는 풍경, 늘 부딪는 일상 속에 그저 내 일상의 평안함만 추구하며 살다가는 삶. 그리 나쁘다고만 생각 할 수 없지만, 그렇게 살다가기엔 너무 인생이 허망하다. 나의 미래. 내 자손들의 미래, 이 땅의 후예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러려면 우선 모든 사물들을 새삼스럽게 바라보는 눈이 열려야 한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나를 잘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더 잘 알 수 있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 한국인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봤지만, 이 책의 저자가 언급하는 내용들은 넓고 깊다. 한국사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현재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는 미국 태생이다. 예일대에서 중문학 학사, 동경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 겸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으로 재직하며 여러 주요 일간 매체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한국이름 이만열은 저자의 장인이 그의 이름 임마누엘의 운율을 따라 지어준 것이라고 들었다.

 

 

저자는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인지에 대해서 국제 사회도 모호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시장에서 삼성과 LG 등의 제품이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그것이 한국 제품이라는 의식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낮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 있다는 조사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는 것이다. 격상된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한국 상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다.

 

 

저자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사실 그 하나만 믿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해주고 있다. 첫째, 국제사회를 지도하는 선진국으로서 부담해야 하는 역할에 소홀해지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된다. 둘째, 선진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채택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국가 전략을 선호함으로써 스스로 불편한 족쇄를 차는 셈이 된다. 셋째, 한국이 모범 국가로 거듭나는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한국인이 원하는 명예 회복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넷째, 결과적으로 어렵게 달성한 선진국의 위상을 지속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위로 내려앉게 됨으로써 제2, 3의 한국을 꿈꿨던 수많은 개발도상국에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준다.

 

 

미래의 한국을 위해 상상력을 허하라

 

저자는 현재 대전에 살고 있다. “대전 대흥동 지역은 연구 단지의 과학기술도 훌륭하고 지식도 넘쳐난다. 대전 시청에는 훌륭한 공무원이 많다. 이곳은 세계적인 도시가 돼야 마땅하고 세계인들이 즐겁게 방문하는 곳이 될 수도 있었다. (....) 오히려 스스로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거리 곳곳에 버젓이 드러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이 대표적이다. 대흥동에서 보이는 현수막은 미적 감각이 크게 부족하고 도시를 복잡하게 만드는데 이것은 상상력의 빈곤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사무실이나 연구소 등에 가보면 상상력’ ‘창의력등의 단어가 들어간 부착물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과연 그 슬로건들이 어떤 영향력을 주느냐에 의문점을 품고 있다.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자유로운 확장을 막는 족쇄가 된다. (어떤 표어든 처음 걸릴 땐 한 번 쳐다보게 되지만, 그뿐이다) 실체는 부족하고 구호만 난무하는 이런 현실은 상상력이나 창의성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부족하고 개념 연구의 뿌리가 깊지 않았기 때문에 빚어졌다는 것이다.

 

 

 

G2 시대, 한국사에서 외교 상상력을 키워라

 

 

남북문제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과 국제 사회의 여러 외교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나 관계자들은 서양 외교사뿐만 아니라 한국 외교사와 동북아시아 외교사에서 좋은 선례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한국사의 교훈이 더 소중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서양 외교사나 서구 중심의 국제 관계 이론은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도전 과제를 풀어가야 할 한국 엘리트가 일을 잘하기 위해 충분한 지식이 되지는 못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 엘리트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외교 역사를 외교 선례로 삼으며 외교적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보고로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힌 지식을 토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과 실천을 할 수 있다.”

 

 

 

이 책을 박근혜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 중 읽고 주변에 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익숙해진 일상 속 무덤덤해진 시선과 감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내용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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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브라이언 리틀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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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66

 

성격이란 무엇인가브라이언 리틀 / 김영사

 

 

성격, 성품, 인품이라는 단어들은 같은 뜻이면서도 각기 그 풍기는 뉘앙스가 다르다. 이 중 성격이란 단어가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성격은 어떤 사람의 도드라진 기질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성격심리학은 평균적인 개인보다는 개인차에 주목하는 심리학이다. 사람을 알기 위해선 평균보다는 편차, 즉 개인차를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성격심리학은 개인의 독특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다. 한동안 월터 미셸 교수가 성격에 일반적이고 고정된 특성이 있다는 증거가 희박하며, 일상적 행동의 상당부분은 우리가 마주치는 상황과 그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성격심리학이 주춤한 경우는 있었지만, 요즈음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광범위한 성격학으로 확장되어 신경세포에서 삶의 여러 사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요소를 연구할 뿐 아니라 생화학, 경제학, 전기 문학 같은 전혀 다른 분야까지 파고든다.

 

 

그렇다면 성격(personality)이란 무엇일까? 성격이란 말의 어원은 가면이라는 뜻의 페르소나(persona). 연극에서 어떤 가면을 쓰느냐에 따라 배우의 역할이 달라진다. 왕의 가면을 쓰면 왕처럼, 노예의 가면을 쓰면 노예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연극배우처럼 주어진 가면(역할)을 벗은 나의 모습은 어떨까?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하고 평가하기 전에 를 먼저 해부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리틀은 성격과 동기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소개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우리가 수동적, 고정적으로 받아들였던 성격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더욱 능동적, 긍정적으로 성격과 삶을 바라보도록 돕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격심리학 분야의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그리고 성격을 이해하는 몇 가지 중요한 방법을 이용해서 성격을 풀어나가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인식의 특수 안경인 개인 구성개념’, 성격의 여러 특성과 목표, 우리가 몰입하는 것, 그리고 일상에서 개인의 전후 사정, 즉 개인적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요소들이 삶의 방향을 설정할 때 어떻게 도움이 되고, 그 요소들을 이해하면 과거와 미래의 삶을 고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동안 성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의식적인 힘, 그중에서도 주로 성적인 힘(리비도)이라는 종래의 주장을 잠시 접어놓자고 한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그런 힘이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삶이 큰 목표, 포부, 개인적 과제처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스로 정한 모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긍정심리학도 터치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이 다루는 삶의 질, 행복,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특히 그와 같은 삶의 바람직한 측면에 성격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우리는 대개 서른 살이 되면 인성이 석고처럼 굳어져 절대 다시 부드러워지지 않는데, 세상을 위해서도 잘된 일이다.” 윌리암 제임스 심리학 원리(1890)

 

뭐가 잘 된 일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주위사람들이 혼란스러워진다는 뜻인가? 언제 어떻게 다시 뒤집어질지 모르니까 긴장하게 된다는 이야긴가? 그럼 그냥 살던 방식대로 살다 가면 좋다는 말인가?

 

 

 

성격의 5대 특성

 

10항목 성격 검사(TIPI : Ten-Item Personality Inventory) 분류에 따른 성격의 5대 특성은 성격의 다양한 측면을 성실성, 친화성, 신경성, 개방성, 외향성이라는 다섯 가지 주요 요소로 효과적인 분류가 가능하다는 성격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 성실성 : 성실성은 학교와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성실하면 건강하고 장수할 확률도 높다. 성실성의 긍정적 효과는 심혈관 질환이 수명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와 맞먹는다. 그러나 이 성실성이 주어진 환경에서만 그 효능이 발휘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무질서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선 성실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 할 수도 있다.

 

 

* 친화성 : 친화성은 첫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성실성처럼 성공과 밀접한 연관은 없다. 친화성은 다른 5대 특성에 비해 조직에서 성공을 예고하는 척도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 건강과 친화성의 연관 관계도 복잡하다. 친화력이 높은 사람은 인맥을 형성할 확률도 높은데, 이는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반친화적인 사람은 의지할 만한 가까운 사람이 없어서 고생할 뿐 아니라 분노, 냉소, 반감 등을 잘 일으키는 기질 탓에 건강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 신경성 : 신경성 대 안정성은 매우 광범위하게 연구되는 성격 특성이자, 다양한 삶의 질을 예상하는 아주 중요한 지표다. 신경성 역시 다른 성격 요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경성은 다른 기질의 증폭기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실하면서 신경과민인 사람은 신경과민 때문에 더욱 성실하고, 강박적 행동을 하기 쉽다. 그리고 반친화적이면서 신경과민인 사람은 위험할 정도로 대단히 적대적일 가능성이 높다.

 

 

 

*경험 개방성 : 경험에 대한 개방성 대 폐쇄성이라는 특성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상호작용, 새로운 환경을 수용하는 성향이다. 창조성과 밀접하다. 개방성 점수가 높은 사람은 예술과 문화에 흥미가 있다. 이국적인 맛과 냄새를 좋아한다.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좀 더 복합적이다.

 

 

 

* 외향성 : 이 특성은 신경성과 함께 가장 많이 연구되는 성격의 주요요소다. 삶의 질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기억력이 좋다. 단기 기억에 한해서 그렇다. 장기 기억은 내향적인 사람이 낫다. 외향적인 사람은 직접적이고 단순하며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다소 모호하고, 경우에 따라 복잡하며, 더러는 알쏭달쏭하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 당신은 당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스스로 당신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거울을 통해 대충 훑어본 적 말고 제대로 된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그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은 인간 본성과 다양한 삶의 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를 알고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성격이지만 결국 균형감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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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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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로만 그치는 책이 아닌..제대로 된 His Story 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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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 - 꼴찌도 행복한 교실
박성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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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박성숙 / 21세기북스

 

 

한 나라의 미래를 확정짓는 것은 교육이다. 달리 무엇이 있겠는가? 건물, 시설? 이는 자연재해 앞에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단단한 교육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할 수 있는 크나큰 에너지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가? 대학입시를 위한 기술자를 양성하는 양성소 말고 또 무엇을 내세울 수 있는가? 또 대학은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 박성숙(무터킨더)은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로 일했다. 남편과 함께 독일로 유학 온 후 네덜란드 마스트리트대학에서 미술 공부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쉬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독일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독일 교육 제도를 자신의 블로그 무터킨더의 독일 이야기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한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토대로 교육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 교육 관련 단체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현재 한국교육신문에서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아이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

 

우리 교실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학생은 누구일까? 당연히 공부를 제일 잘하고 착실하고 조용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범생이. 그에 반해 독일 학교에서 존경과 존중을 한 몸에 받는 학생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친절하고 자기를 희생할 줄 알면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다. 성적은 전혀 상관없다.

 

 

 

독일어의 레스펙트라는 단어에는 존경과 존중의 의미가 함께 들어 있다. 레스펙트는 반드시 사람이 아니라 특정 기관이 받을 수도 있고, 여든의 할아버지가 세 살 된 아기를 향해 가질 수도 있다. 독일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레스펙트를 한 몸에 받는 학생은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의 힐프스베라이트샤프트가 있는 사회적인 사람이다.”

 

 

 

 

언론을 믿지 말라고 가르치는 학교

 

우리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과연 언론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뉴스 기사를 대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세월호 사건 때는 기레기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다. 공의를 위해, 공정한 보도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언론인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대부분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는 과히 안 좋다. 정치 논리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세상이 모두 알고 있는 진실조차 부정하는 데 열을 올리는 언론의 행태. 더 심각한 것은 그러한 언론을 여과과정 없이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독일인은 어떨까? 독일 사람들은 교양서든 신문이든 방송이든 미디어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파간다(propaganda)가 매우 어렵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저자는 그 원인을 독일의 역사와 교육에서 찾고 있다.

 

첫째는 독일인의 영원한 아킬레스건인 나치의 역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60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된 홀로코스트, 현대사에서 나치즘만큼 인간 잔인성의 극을 보여주었던 예는 없었다. (......) 히틀러의 뒤에는 그의 독재와 학살을 정당화하고 대국민 선전 선동에 앞장섰던 파울 괴벨스라는 비뚤어진 지식인이 있었다. (....) 당시 대부분의 독일 국민들은 괴벨스가 장악한 언론이 전하는 대로 의심 없이 믿었다. 독재의 나팔수가 된 언론은 도덕과 정의, 관용, 애국심에 호소하며 지식인들을 설득하고 국민을 세뇌했다. 이런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독일인들은 미디어를 통한 우민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뼈에 사무치도록 알 수밖에 없었다. 둘째는 교육이다. 독일인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비판할 때 반드시 언급하는 내용은 독해 위주의 언어시험이다. (.....) 문학 작품을 읽든, 역사책을 읽든 수업 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은 저자가 쓴 글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시험 준비는 작품과 관련된 시대상은 물론 작가 개인의 인생까지 두루 섭렵하며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왜 이 작가는 이런 주장을 했을까? 그 배경은 무엇일까? 정치 코멘트라면, 이 글의 정치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이 기자는 진보적 성향인가 보수인가까지 언급해야 한다.”

 

 

저자는 책을 이렇게 마무리한다.박사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고, 교육자도 아닌, 그저 독일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갓 아낙네가 한국 교육을 바꿔보겠노라며 다소 건방지고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독일 교육 이야기는 어쩌면 내 잃어버린 청소년기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 특히 교육에 대해 염려하고 고민하는 모든 학무모들, 교사들, 학생 등 모두가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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