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움직인 시간 2 - 혼혈 민족의 영욕 중국을 움직인 시간 2
김상규 지음 / 북랩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에선 중국의 대분열시기인 5호16국 시대에서 수, 당까지의 역사가 전개된다. 당태종 이세민과 무측천에 대한 이야기가 그중 흥미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_인나미 아쓰시 / 필름(Feelm)

 


 

참고로 여기에서(이 책에서)말하는 필요 없는 것이란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양한 물건을 비롯해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범주에서 되돌아봐야 할 것들이다.”

 

예전에 비해서 삶의 질이 높아졌고(과연 그런지는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차고 넘치는 생활이 일반적이다. 반사적으로 심플라이프’, ‘버리는 연습’, ‘홀가분한 삶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이자 서평가로 소개된다. 저자는 삶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필요 없는 물건에 둘러싸여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차츰 늘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후 필요 없는 것들을 차츰 없애나가자 본인의 생활이 많이 쾌적해졌다고 한다.

 

사실 무엇인가 구입하는 것보다 버리는 일이 더 힘들다. 나 역시 저장강박증까진 아니지만, 한동안(지금도) 책을 쌓아두고 쟁여놓는 일이 집안 식구들뿐 아니라 근무처 직원들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줄 정도가 되었다. 몇 해 전부터 읽은 책들은 이곳저곳에 나눔하고 있지만, 내게로 오는 책들이 내가 읽어내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늘 책은 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책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생활을 망치는 군더더기 습관과 멀어지기챕터에서 책을 사놓을 필요 없다고 단언한다. 사놓고 찾지도 못하는 책은 낭비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공감은 가는 말이긴 하나, 아마도 나를 포함해서 책벌레들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나에게 책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 두는 책들이 많기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이 생각을 전혀 고칠 생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아마 앞으로도)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서평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본인이 직접 구입하는 책보다 한 달에 50~100권정도의 책을 여러 출판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하니, ‘책을 사놓을 필요 없다는 말이 일면 이해가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지나친 예민함이나 어중간한 선의, 자기과시욕, 실패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마음, 얄팍한 자존심 등의 감정 줄이기를 권유한다. ‘소통에선 장문의 메일을 보내는 것, 지나친 느낌표(!)사용자제 등. 라이프 스타일에선 안 할수록 나는 나다워진다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정리를 했다. SNS에서 꾸미는 것은 필요 없다,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는 필요 없다, 쇼핑 인기 순위는 필요 없다(나는 책에 한정해 베스트셀러에 지나친 관심은 필요 없다로 고쳐본다)등이다. 필요하다고 구입한 물건들,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내 머릿속에 장착했던 관념들을 정리해보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인생에서 뺄셈만 중요할까? 더 이상 빼려고 해도 뺄게 있어야 빼지? 라는 말도 나올법하다. 저자의 덧셈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일의 필요성, 감사하는 마음, 메모하는 습관, 연하장, 업무 중 쪽잠, 종이사전, 신문, 도서관 등은 저자의 삶에 필요리스트라고 한다. 참고할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0722 내게로 온 책들

 

#하버드CH베크세계사1870_1945_에밀리S로젠버그_민음사

#에피쿠로스의정원_아나톨프랑스_B612북스

#비밀의숫자를누른다_김태경_예서

#슬기로운법률생활_박일환_EBSBOOKS

#수표교세책점_구본석_책고래

#디바인메트릭스_그렉브레이든_김영사

#고백하는사람들_김재웅_푸른역사

#친일과망각_김용진외_다람

#7일완성재무제표읽기_윤정용_비즈니스북스

#한권으로끝내는코인투자의정석_빗썸코리아씨랩_비즈니스북스

#리질리언스코칭_이지연_크레파스북

#영어그림책매일듣기의기적_고은영_동양북스

 

#쎄인트의책이야기20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울 앞 인문학 - 아름답지 않아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이주영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울 앞 인문학 - 아름답지 않아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_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 윌북

 

 

()와 추().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람의 외모를 평가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와 추의 개념이 좀 더 복잡해진다. 이분법적인 사고는 이 시대에도 지배적이었다. 신의 자녀, 선함과 진실의 누이라고 의인화된 아름다움()은 질서, 조화, 우아함과 연결된다. 반면 추함은 악덕, 거짓. 거짓말과 연결되고 무능함, 결핍, 부패를 상징한다. 심지어 추함은 헐벗음, 가난, 모자람을 가리키기도 했다.

 

인간이 갖고 있는 미의 추구는 강박 증상으로 바뀌기도 한다. 예전과 달리 현대의 육체는 수리, 보수해서 개선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특징이 있다. 유전자 게놈의 해독으로 고쳐 쓰는수준을 넘어, 아예 새롭게 만들어지는 상태까지 달려가고 있다. 병과 죽음에서조차 멀어지려고 한다.

 

그렇다면, 외모는 어떤 의미와 범주를 갖고 있을까? 외모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개인의 겉모습과 신체 특징 전반을 가리킨다(기형, . 몸무게, 얼굴특징, 유전자 이상 증상 등), 두 번째는 인간이 자신을 꾸미는 방식까지 넓게 포함된다(헤어스타일, 턱수염, 피어싱, 문신, 옷차림 등).

 

외모의 특정 부위가 흉한 단점으로 보여 병적으로 집착하는 병을 가리켜 신체이형장애, 혹은 추형공포증(dysmorphophobie)이라고 한다. 신체이형장애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특정 외모 부위가 유독 커다란 흠으로 보여 집착하는 열등감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불안감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고 열등감에 빠진다. 아직 이렇다 할 치료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다. 흔히 충동성 강박증과 혼동된다.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의미에 대한 인문학적인 성찰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 책을 엮었다.

 

인문사회과학 잡지 시앙스 위멘편집장 아가트 기요가 쓴 글이 시선을 끈다. “외모 콤플렉스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특히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120만 건의 성형수술이 이루어지는 한국은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성형대국 3위이지만 자살률 또한 4위를 기록한다. 높은 비율의 성형수술과 자살률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인간은 외모에 그렇게 집착하는가? 저자가 인용한 통계를 보면 실제상황? 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여대생 32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꿈에 그리는 몸매를 가질 수 있다면 16퍼센트는 수명이 1년 줄어도 좋다고 응답을 했고, 10퍼센트는 5, 2퍼센트는 10, 그리고 1퍼센트는 21년 이상의 수명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상적인 몸매로 짧고 굵게 살다 가겠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몸으로 세상과 소통한다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주주의에 대한 과신과 환상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왜 사람들은 민주주의에서 출발해 파시즘에 가까운 정치적 광신도가 되는가? 각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건강한 민주주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