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 행복한 성공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최강석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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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자기계발서 저자들은 어느 정도 데일 카네기에게 빚을 지고 살아갈 것이다. 카네기의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 든다. 풍부한 실존인물들의 예화가 삶에 도전을 준다. 혼자서 또는 그룹별로 읽고 적용해갈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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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남, 연결의 탄생 - 한국 인터넷의 개척자 전길남 이야기
구본권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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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남, 연결의 탄생- 한국 인터넷의 개척자 전길남 이야기

_구본권 / 김영사

 

 

 

전길남 박사. 이분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옮기려고 해도 백지 한 장이 부족하다. 한국이 IT강국이 된 것은 이분의 노력이 상당했던 탓이다. 한국 과학의 발전을 위해 귀중한 씨앗을 심은 덕분에 그 나무가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일교포 2세로 오사카에서 태어난 선생은 부모가 일본에서 벌인 사업이 안정권내로 들어서자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청소년기를 거친다. 부모는 아들에게 일본에서 사회적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일본인처럼 말하고 일본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교육받았다. 선생의 몸 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느낀 것은 1960년 한국의 4.19 혁명이었다. 사춘기의 전길남에게 한국에서 일어난 4.19는 존재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 ‘내가 일본에 있지 않고 한국에 있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 그치지 않았다. 4.19 혁명을 이루어낸 한국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대학 졸업 후(당시 한국의 대학 교육환경은 전쟁, 4.19, 5.16을 거치면서 일본과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한국으로 갈 것을 결심한 선생은 (일본)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까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의학인가, 공학인가? 생각하다가 더욱 많은 사람들(한국인)에게 도움이 될 공학을 선택하게 된다. 그 후 미국대학 유학, 미국 내 유명 IT기업 근무를 하게 된다.

 

1970년대 중반, 선생은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고 꿈에 그리던 조국의 땅을 밟는다. 처음 부여된 역할은 컴퓨터개발이었다. 정부에선 바로 얼마 전 생산되기 시작한 텔레비전과 함께 컴퓨터를 차후 수출품목으로 선정한 것이다. 선생은 한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컴퓨터보다 네트워크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정보의 교류가 없으면 컴퓨터의 역할이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19825, 한국은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 간에 인터넷 방식 TCP/IP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기록된다. 인터넷을 개발한 미국 바깥에선 첫 사례였다. 당시 미국은 인터넷을 군사기술로 취급했다. 미국과 동맹을 맺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부 국가들만 사용했다. 그래서 한국의 인터넷이 미국 전산망에 연결할 수 있는 핵심장비를 판매하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 북한, 소련 같은 공산국가에 인접해 있어서 그들에게 기술유출이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구축 후 이듬해인 1983년 해당 연구 과제의 연장 여부를 심사하던 정부 평가단은 참 쓸모없는 연구를 하셨군요.” 라는 판단을 내린다. 정말 쓸모없는 기술이었는지, 중요한 공직자의 자리에 쓸모없는 사람이 앉아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박사는 전산망 핵심장비인 라우터 대신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미국과 연결하는 데 성공한다.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 발전은 폐쇄적이던 인터넷망을 세계에 공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웃(한국)을 잘 만난 덕분에 아시아국가들 대부분이 혜택을 입었다.

 

 

2012년 스위스 제네바의 ISOC(인터넷 소사이어티)는 인터넷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인터넷 통신규약을 만든 빈트서프,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 등 세계적인 IT리더 30명이 올라있는 명예의 전당에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부르는 전길남 박사가 함께 올라가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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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06-28 0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분 부인이 조한혜정 교수님이시더군요 미국유학때만났다고

쎄인트 2022-06-28 11:35   좋아요 1 | URL
예...그러시더라구요...
조한혜정 교수님..
인상좋으신 믄화인류학자이시죠...
 
전길남, 연결의 탄생 - 한국 인터넷의 개척자 전길남 이야기
구본권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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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남 박사. 이분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옮기려고 해도 백지 한 장이 부족하다. 한국이 IT강국이 된 것은 이분의 노력이 상당했던 탓이다. 한국 과학의 발전을 위해 귀중한 씨앗을 심은 덕분에 그 나무가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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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게일 콜드웰 지음, 이윤정 옮김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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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_게일 콜드웰 / 김영사

 

 

 

지평선 너머의 희망을 바라보려면 힘들고 막막해. 제 발끝을 보며 가는 게 제일 좋지.”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내일 그리고 또 내일. 앞날과 미래를 바라보면 불안감만 커져. 그저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보자.”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이다. 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은 저자가 유아기에 소아마비에 걸린 뒤 다리를 약간 절며 살아온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축을 이룬다. 다리를 약간 전다고 해서 저자의 인생도 절뚝거리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실과 고통을 맛보며 하루하루를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이다.

 

 

제목으로 쓰인 설명서 또는 매뉴얼을 생각해본다. 살아가며 부딪게 되는 여러 어려움 속에 이럴 땐 이렇게! 라는 매뉴얼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글쎄다. 난 별로 일 것 같다. 매뉴얼을 참고해서 한 건을 해결했다 치자, 상대방은 매뉴얼의 매뉴얼을 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몸을 힘들게 했던 소아마비 증후군 덕분에 고관절에 무리가 가서 결국 관절재건수술을 받았다. 회복과정 중에 튤라라는 이름의 (2번째)사모예드 견종 반려견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고백한다. 사냥견 또는 썰매견으로 활용된 사모예드는 활동적인 반면 섬세한 심성도 갖춘듯하다.

 

 

무엇보다 나는 희망과 희망의 부재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에 관해 말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소아마비를 짊어지고 태어난 어릴 적 이야기와 현재의 삶을 오가며 담담하게 글을 써내려갔다. 저자의 엄마가 보여주었던 불굴의 용기와 거칠게 엄포를 넣던 아빠의 충실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소아마비 백신이 나오기 직전 소아마비에 걸렸던 세대인지라 기록으로 남겨둘 의무감도 갖춘듯하다.

 

 

독신 여성인 저자의 절친 캐럴라인(작가)이 마흔둘의 나이에 폐암으로 죽고, 한 해 뒤 아빠가 돌아가셨다. 몇 해 뒤 엄마마저 돌아가셨다. 그리고 첫 번째 사모예드인 클레멘타인이 저자 곁에 머물며 폭격 맞은 마을과 같은 마음의 저자를 향해 그 마을을 정찰해주다가 그 마저도 떠나고 말았다. “나는 일련의 죽음으로 인해 주먹으로 계속 맞기만 한 게 아니라 다시 빚어졌음을 느꼈다.(...)내면에서 오가는 대화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있을만한 지문처럼 느껴졌다. ‘장례의 행렬과 함께 퇴장(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53장 끝에 나오는 지문).”

 

 

책 뒷부분에 과거의 나에게 말했으면 좋았을 다섯 가지내용이 좋아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아빠는 당신이 듣지 못하는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 ‘가장 위대한 세대는 말없이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가 너무도 흔했다. 아빠가 우리(자매들)에게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짐짝이니,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난 무엇이든지 할거야라고 말했더라면, 그랬다면 나도 나 자신에게 그 말을 해줄 수 있었을 텐데..

2. 신체와 더불어 살아가자 ; 우리의 근육과 뇌세포엔 놀라운 가능성이 있다.

3. 걱정되고 주눅 들고 불안할지라도 당당하자.

4. 모든 것,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중요하다. ; 모든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내력혹은 경험이라 불리는 거대한 것으로 변하여 결국에는 삶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5.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살아 있음의 기적을 기억하자.

 

 

숨이 붙어있는 한, 삶은 계속되어야한다. 삶의 매뉴얼은 없다. 그저 발밑을 조심히 살피며 한발 한발 내 딛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멀리 또는 높이 바라보아야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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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수면법 - 암 수술한 내가 꼭 알았어야 할
조아라 지음 / 공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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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암(癌)이 들었다고 해서 긴장하거나, 범위를 제한시킬 필요는 없다. 아침에 몸이 무겁고, 10분이라도 더 잤으면 하는 사람들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 탓이다. 숙면꿀잠이 꿈인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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