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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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리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_안정기, 박인영 / 한빛비즈

 

 

20075월부터 매일 하루에 한 작품씩 인터넷에 올리던 사람이 있었다. 비플(Beeple)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이다. 그는 늦깍이 예술가이다. 그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웹디자이너였다. 초기에는 손으로 간단한 그림을 그리던 그는 나중에는 3D 작업으로 꽤 근사한 작품을 제작했다. 어떨 때는 작품을 완성한 후 SNS에 업로드 하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는 미술계에선 무명에 가까웠으나 자신의 작품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텀블러 등을 통해 공개하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다. 비플은 20213월 자신이 14년 동안 매일 한 장씩 그렸던 작품 5,000점을 하나로 묶어 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파일로 제작한 뒤 경매에 내놨다. 작품명은 매일 : 5,000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크리스티 옥션에서 이날의 시작가는 100달러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작품은 6,930만 달러(780억 원)에 최종 낙찰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물이 아닌 NFT로 팔린 작품 중에는 최고가였으며, 폴 고갱, 프리다 칼로 등 유명 화가의 작품보다 더 비싸게 팔린 것이다. 이로써 그는 현존하는 작가 중 제프 쿤스와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작가가 되었다.

 

크리에이터가 대세이다. 그 불꽃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이 책은 현재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는 물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창작자라는 의미의 크리에이터(Creater)’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로블록스처럼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개인이나 집단을 말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열정을 갖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기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편집되었다. 파트1에선 전체적인 개론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정의와 규모를 살펴본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3가지 주요 특징인 1) 평범한 개인이 생산자이자 창업가가 되는 경제 2) 팬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팬덤 경제 3) 다양한 수익 창출 시스템이 있는 경제에 대해서 정리해준다. 파트2, 3에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발전을 총 3단계로 분류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진화를 이끄는 요인을 분석한다.

 

국내에도 성공적인 크리에이터 이야기가 많지만 그중 유튜브 채널 정리왕을 운영하는 이지영 대표이야기도 흥미롭다. 이 대표는 집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공간 크리에이터. 본래 그녀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15년간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온 보육전문가였다. 39세에 이 대표는 ‘40대부터는 내 전공이 아닌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우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그것은 바로 정리하기였다. 주변의 우려를 등에 업고 꿋꿋하게 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큰 점포를 빌리고 사업체 광고를 내는 대신, 가장 먼저 실제 시장 수요를 조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 정리를 하고 싶은 지원자 5명을 받아 이들에게 우선 재능 기부를 시작한 것이다. 지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을 얻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했다. 블로그로 시작해서 유튜브 동영상으로 확대했다. tvN 신박한 정리에도 출연했다. 이 대표는 단돈 50만 원의 사업자금으로 시작 3개월 만에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7정리왕 썬더가 창업 첫해 기록한 연매출이 2억 원이 되었다. 2021년에는 직원 50명에 월매출 2억 원으로 성장했다.

 

책 말미엔 국가별 전체 인구 대비 크리에이터 수도표가 있다. 놀랍다.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이 매우 활발한 9개의 국가 통계가 소개되는데, 1위 브라질(50%), 2위 스페인(36%)에 이어 대한민국이 3위이다. 한국은 인구대비 크리에이터 수가 34%이다.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크리에이터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모두 대박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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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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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대세이다. 그 불꽃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현재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는 물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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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궁수저서(窮愁著書)

 

() 다할 궁

다하다, 끝나다, 말다, 그치다, 떨어지다, 막히다,

어려움을 겪다, 가난하다, 궁구하다,

 

() 시름 수

시름, 시름겹다, 얼굴빛을 바꾸다

 

() 분명할 저

분명하다, 드러나다, 나타내다, 분명하게 하다, 짓다, 저술하다, 기록하다, 그리다

 

() 쓸 서.

쓰다, 글씨를 쓰다, 기록하다, 글자, 문자, 글씨, 서법.

 

....................................

 

풀이 : 궁지에 몰리고 시름겨울 때 책을 짓는다.

의미 : 인생에서 뜻을 얻지 못해 힘들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방식으로 자신의 시름과 울분을 발산하는 것을 형용하는 전고다.

 

내용 : 전국시대 우경(虞卿)은 형세를 분석하여 조나라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는데 대단히 훌륭했다. 그 뒤 위제(魏齊)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해 개봉에서 곤경에 빠졌다. 사람들은 우경과 같이 뛰어난 인재가 조나라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우경이 이런 고난을 겪지 않았더라면 책을 써서 자신의 명성을 후대에 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향 : 이 전고는 다양한 형식으로 전해졌는데 궁수유작(窮愁有作)’, ‘궁수한간(窮愁汗簡)’등으로도 쓰였다. 우경이 책을 쓴 사실에 입각하여 우경서(虞卿書)’라는 표현도 나타났다. 이 표현을 써서 한유는 은근한 말로 사양하지 못했다고 나무라지 마라. 우경이 바로 책을 남기지 않았던가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蛇足 : 우경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우경의 경우처럼 위기까진 안 가더라도, 책도 눈에 안 들어오고 의욕 에너지가 바닥을 칠 때가 있다. 멍때림의 시간도 오래는 힘들기에, 우경처럼 책은 못써도 글이 아닌 글씨를 쓴다. 성경필사를 한다. 어느 필체전문가는 글씨를 보고 그 사람의 마음상태 또는 질병까지 추측한다던가? 하긴 지난 필사노트를 들여다보면 글씨가 품는 기운이 그때그때 다른 듯하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Ed Rober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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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유대인 제국 - 유대 기업은 현대 중국의 탄생에 어떻게 기여했나
조너선 카우프만 지음, 최파일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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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현대사에서 ‘상하이(上海)’는 독특한 도시이다. 아편전쟁으로 강제 개항된 곳이기도 하다. 상하이를 상하이답게 만든 두 유대인 가문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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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필경(筆耕)

 

() 붓 필

, 쓰다, 덧보태어 쓰다

 

() 밭갈 경

밭 갈다, 논밭을 갈다, 고르다, 평평하게 하다, 농사에 힘쓰다

 

............................................

 

풀이 : 붓으로 밭을 간다.

의미 : 옛날 문인들은 붓을 놀려 글을 쓰거나 저술하는 일을 필경이라 했는데,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내용 : 동한시대 반초는 다른 사람을 위해 책을 베껴주는 일을 하며 아주 힘들게 살았는데 문득 붓을 내던지며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 공을 세워 공명을 떨쳐야지 어찌 이런 별 볼 일 없는 문자 놀음 같은 필경이나 하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라고 탄식했다.

 

영향 : 반초의 일화는 훗날 책을 베껴 생계를 유지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로 정착했다. 당나라 시인 왕발은 문장 좋기로 이름났는데 각처에서 그의 글과 글씨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두고 심직필경(心織筆耕)’이라 했다. 여기서 종이를 밭에 비유하는 글도 나왔고, ‘필경과 함께 목경(目耕)’이란 용어로 독서 생활을 나타내기도 했다. 설경(舌耕)’이란 표현도 나왔는데 글을 가르쳐 생활하는 것을 비유한다.

 

蛇足 : 필경(筆耕)이란 단어를 만나니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중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작곡한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의 서곡이 생각난다. 주페는 어떻게 시인과 농부를 한 곳에 묶었을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농부가 대지의 밭을 가는 동안, 시인은 마음 밭을 갈아 한 편의 시를 창작해낼 것이라고...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의 Jilbert Ebrah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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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24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울 내용이 많은 도서 같네요.

쎄인트 2023-04-24 17:31   좋아요 0 | URL
예...내용도 좋고, 한자공부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