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링 에너지 - 2030을 위한 에너지 레터
김진호 지음 / 인더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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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링 에너지 2030을 위한 에너지 레터

       _김진호 저 | 인더북스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이 이루어질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속도를 늦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인디언 어느 부족은 벌판을 바람같이 달리다가도, 자주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내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가?’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다. 보통은 몸보다 마음이 앞서가는데, 그 부족은 몸이 앞서가는 모양이다. 정신건강의 척도는 몸과 마음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도 참고가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같은 의미이지만 각도도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각도는 방향보다 좀 더 세밀한 느낌이다.

 

 

살아가면서 만약에라는 말을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때 그렇게 했으면 뭔가 획기적으로 달라졌을까? 그건 모르는 일이다. 걸어온 길도 제대로 기억 못하면서 어찌 가보지도 않을 길에 연연하는가. “실패하는 사람들은 포기할 이유를 찾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고비사막을 무사히 잘 건넌 후 대부분 영적으로 더욱 강건해진다. 비록 몸은 힘들지언정 마음만이라도 잘 붙잡아야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이 오늘 점심은 뭘 먹지?”라고 하지 않는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그 선택을 앞에 두고 때문에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인지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세상은 요구하는 사람에게 대답을 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남자들이 운전하면서 모르는 길을 타인에게 물어보는 것을 끔찍이 싫어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그 덕분에 얻은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간, 연료낭비, 조수석에 앉은 아내의 폭풍 같은 잔소리까지 감수해야한다. “간절하게 요청하고 다른 이의 도움을 통해 기회를 얻었던 사람이야말로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진호 역시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직하기 원하는 1위 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그 행복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고 한다. 입사 후부터 시작된 진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무섭게 읽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함이었다. 30대 초반, 퇴사 후 창업을 단행했다. 저자는 이 책 딜리버링 에너지를 준비하며 2천권 이상의 책을 읽고, 에너지 넘치는 작가나 CEO 80여 명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압축형으로 정리했다. 방향(Dream), 마음(Think), 행동(Doing), 습관(habit)이 키워드이다.

 

 

#딜리버링에너지 #2030을위한에너지레터 #김진호 #인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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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른 세상으로 떠난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마지막 소설 『제0호』가 열린책에서 출간된다(아직은 예약구매상태). 에코에게 붙는 호칭이 많다. 철학자, 기호학자, 소설가, 사상가, 역사학자, 미학자 등등이다. 이 여러 호칭 중 에코는 어떤 호칭을 좋아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에코에게 하나 더 붙인다면, 중세 덕후다. 중세의 역사를 에코만큼 문학작품 속에서 되살려 놓은 작가를 아직 못 만났다.

 

 

 

 

『제0호』는 1992년, 실제 이탈리아에서 전무후무한 정치 스캔들이 터지며 대대적인 부패 청산의 물결이 일던 시기를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세력가를 배후에 둔 어느 신문사의 편집부가 주 무대다. 무솔리니의 죽음을 둘러싼 황색 언론의 행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사라진 무솔리니의 흔적을 추적하며 교황, 정치가, 테러리스트, 은행, 마피아, CIA, 프리메이슨까지 얽힌 폭로 기사를 준비하던 기자는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발견된다.

 

 

 

 

 

내친 김에 에코의 작품을 정리해본다. 읽은 책도 있고, 읽고 있는 책도 있고, 읽어야 할 책들이 (많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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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0-16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코의 책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읽을 수 있는 책, 읽을 수 없는 책, 책장 장식용 책. 읽을 수 없는 책의 경우 내용이 방대해서 쉽게 읽을 수 없고요, 책장 장식용 책은 가격이 비싼 벽돌 책인 <중세> 시리즈입니다. ^^

쎄인트 2018-10-16 22:24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 읽을 수 있는 책, 읽을 수 없는 책, 책장 장식용 책.
에코 책들이 보급판 몇권을 제외하곤...가격들이 쎈 편이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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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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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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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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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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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의 창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 - 1815~1911년 중국으로 전파된 서양지리번역서
쩌우전환 지음, 한지은 옮김 / 푸른역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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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방대한 문헌 자료에 대한 세밀한 고찰을 통해 청대 말 서양 지리번역서가 담고 있는 의미와 지식이 어떻게 전파되었고 서양의 지리학이 중국 사회에 전파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발생한 문화소통의 현상, 나아가 서양 지리학이 중국의 지리학이 전통에서 근대로 전환되는 과정에 끼친 영향 등을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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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의 창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 - 1815~1911년 중국으로 전파된 서양지리번역서
쩌우전환 지음, 한지은 옮김 / 푸른역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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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의 창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 1815~1911년 중국으로 전파된 서양지리번역서   _쩌우전환 저 / 한지은 역 | 푸른역사

 

 

사람은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 속에서 생각과 경험이 축적된다. 문화충격이라는 것은 각기 성장해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러 학문 중에서 지리학은 어떻게 발전되었을까? 이 조차도 동양과 서양의 개념이 다르다. 서양에선 단순히 지구의 기술을 의미하거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보조수단이었다. 중국에서 지리(地理)는 통상 천문(天文)이나 역법(曆法)과 연관되어 거론되었다. 통치구역의 연혁을 다룬 지리지(地理志)는 사서(史書)속에 포함된 일종의 부록과 같은 것으로 취급되었다.

 

 

중국에서는 언제부터 지리학이 근대적 학문으로 변화되었을까?

 

이 책의 저자 쩌우전환은 1815년부터 1911년까지 청대 말 백여 년간을 그 변화의 시기로 파악한다. “이 책의 의의는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문헌들에 새로운 경락과 뼈대를 만들어 주조한 것이며, 적막하던 객관적 지식을 살아 숨 쉬는 정보로 변모시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뼈대와 정보들이 중국에서 서양 문화의 전파사, 중국 근대지리학사, 중국과 서양의 문화교류사 연구에서 어느 정도 추진 작용을 할 수만 있다면 이 연구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이 내가 완전하지 못한 이 부족한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방대한 문헌 자료에 대한 세밀한 고찰을 통해 청대 말 서양 지리번역서가 담고 있는 의미와 지식이 어떻게 전파되었고 서양의 지리학이 중국 사회에 전파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발생한 문화소통의 현상, 나아가 서양 지리학이 중국의 지리학이 전통에서 근대로 전환되는 과정에 끼친 영향 등을 기술하고 있다.

 

 

16세기 말 서양 예수교 선교사가 동양을 방문한 시기는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해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하고 마젤란이 세계 항해를 마친 이후였다. 명대 말부터 수많은 서양 예수회 선교사들이 당시의 각종 세계지리 지식을 중국에 가져다주었다. 그중에서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나 알레니의 직방외기등에 포함된 지리 지식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아도 매우 뛰어나고 선진적인 것이었음에 분명하다.

 

 

서양에서 전파된 지구구체설(地球球體說)’과 지구 지식

 

고대 중국의 우주관은 하늘은 우산을 편 것처럼 둥글며 땅은 바둑판처럼 네모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의식 속에 알레니의 직방외기에 담긴 지구는 둥글며 중심이 아닌 곳이 없다. 이른바 동서남북의 구분은 단지 사람들이 사는 곳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인 데 불과하며 애초부터 그 확정된 기준은 없었다.” 라는 대목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명말청초 예수회 선교사들이 가져온 서구의 지구구체설 관념과 지구 지식은 전통적 중국지리학에 수많은 새로운 지식점을 유입시켰다. 따라서 이들 새로운 지식 요소들과 전통적 천원지방설과 천원지평설 사이에는 매우 큰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중국의 학자들은 고대의 전통적 우주이론을 반성하게 되었고, 이들로 하여금 이미 낡아버린 모호한 전통적 우주관의 논리를 다시 토론하게 하는 자극이 되고 추동력을 만들어내었다. 아울러 오대주에 대한 새로운 천하관도 형성되기 시작했다.

 

 

교회학교에서의 지리교육

 

1818년 모리슨은 남양 말라카에 영화서원(英華書院)을 설립했다. 그 목표는 첫째, 중국어와 한자를 학습한 유럽인을 육성하는 것, 둘째, 다음의 무수히 많은 각 민족들, , 중국, 인도차이나 및 중국 동해안의 여러 번속인 류큐, 고려, 일본 등 각 민족들 중에 중문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어로 서구의 문학과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었다. 영국인 선교사 레그는 영화서원에서 교편을 잡을 때 지환계몽숙과(智環啓蒙塾課)라는 책을 썼다. 그 내용은 인류, 국정, 무역, 거주, 음식등과 지구의 질()과 체(), 천기와 모든 하늘, 우주, 지구의 극, 지구의 운동, 지구의 다양한 지역, 날씨, 사방, 적도, 열대, 두 한대, 등이 주요내용이었다. 교회학교는 처음에는 발전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1852년의 보고에 따르면 강남 지역에서 예수회파가 창설한 7~8개 학교의 학생 총수가 1,260명이었다. 비록 인원수는 제한적이었지만 전통 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반대파 일군의 역량이 되는 것이었다. 교육과 발맞춰 18775월 상하이에선 전국기독교선교사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선 매티어와 앨런 등의 발기로 학교교과서편찬위원회(일명 익지서회)가 만들어졌다. 교회학교들을 위한 교과서 편집이 주요 활동이었다.

 

19세기 초에 이르면 중국은 우물 안 개구리 같던 기존의 생각을 더 이상 고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자신들의 천하 속에서는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서양의 열강들이 강력한 무기를 앞세우고 중국의 대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새로운 지리 지식을 중국에 가져온 도구는 서양의 지리번역서였고, 그 주체는 프로테스탄트 선교사들이었다. 이 책의 2장에서는 1815년 선교사가 펴낸 최초의 중문 잡지인 찰세속매월통기전을 시작으로 서양인 선교사들이 중국어로 펴낸 잡지와 번역서들이 당시 중국인들의 세계관 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일종의 지리적 대발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즉 자신들이 고수해 온 화이(華夷)’의 구분을 기반으로 한 천하 관념이 무너지면서, 만국(萬國)이 공존하는 세계(世界)에 대한 인식을 비로소 수용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상하이 복단대학 중국역사지리연구소 교수인 저우전허周振鶴가 이 책의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리학은 서양의 과학이 동양으로 전파되는 과정 속에서 선도학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청대 말 지리학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는 점차 새로운 지식구조가 형성되어 갔다. 그리고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지식구조는 근대 지리학자의 전문적인 학문을 전통적 유생들이 경전하나를 완전 통달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도록 만들었다. 이는 청대 말의 지리학은 이미 전통에서 근대로의 학술적 전환을 완성했으며 중국 지리학이 근대적 학문의 범주로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표지들이다.”

 

#지리학의창으로보는중국의근대 #서양지리번역서 #쩌우전환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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