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낸 자 요셉 - 영화편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4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4 영화편 앞서 보낸 자 요셉

    _김남국 저 | 두란노


 

1.

창세기를 어떻게 읽어야하는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창세기는 시작의 역사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성경은 인간의 구체적인 역사, 즉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려면 인류 안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봐야한다. 창세기엔 세상의 시작과 죄의 근원이 담겨있다.

 

2.

저자는 요셉을 모델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갈 길을 재정비할 것을 권면한다. 야곱은 성화의 상징이라고도 부른다. 그야말로 야곱은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 부모의 엇갈린 편애를 받고, 형제와는 갈등의 연속이었고, 결혼 첫날밤엔 장인의 술책에 의해 신부가 바뀌는 황당한 일도 겪었다. 한편 야곱의 아들 요셉은 영화의 상징이다.

  

 

3.

신학적으로 구원을 칭의라하고, 신앙이 자라는 과정을 성화라하며, 완전히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영화라고 합니다. 칭의는 구원을 받을 때는 나는 의롭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힘입어 의롭다 함을 받는 것입니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님은 인생을 통해 일하신다.’, ‘앞서 보내 뜻을 성취하신다.’,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걸어가라.’

  

4.

진짜 중요한 것은 나의 마지막에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있느냐 입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 속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가로 이해한다. 하나님을 마주 본 시간이 많았는가, 등 돌리고 내 뜻대로만 살아온 시간이 많았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요셉을 보면 욥이 생각난다. 왜 내가 이런 고난을 견뎌내야 하는가? 알 길이 없는 상태가 공통점이다. 왜 고난을 받는지도 모른 채 죽을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내가 받는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고난이 나를 훈련시키고, 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성숙한 신앙이다.

 

5.

요셉의 삶을 통해 배울 점은 인생을 하루씩 살았다는 것이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심지어 애굽의 궁정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았다. 하루치 고통을 견뎠고, 하루만큼의 전쟁을 치렀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내 삶의 신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계획하고, 무책임한 삶은 아니다. 오늘 하루라는 시간. 선물로 주신 이 날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하루를 잘 살아내면 승리한 것입니다. 사탄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만 망치면 된다는 것을...그러면 인생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

 

#앞서보낸자요셉 #창세기파헤치기 #영화편 #김남국 #두란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 중국의 눈으로 바라본 마이클 샌델의 ‘정의’
마이클 샌델.폴 담브로시오 지음, 김선욱.강명신.김시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 중국의 눈으로 바라본 마이클 샌델의 정의

   _마이클 샌델, 폴 담브로시오 (지은이), 김선욱, 강명신, 김시천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8-09-14

  | 원제 Encountering China (2017

 

 

7,8년 전 한국 사회는 때 아닌 정의신드롬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 시작은 마이클 샌델입니다. 샌델은 27세에 최연소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29세 때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샌델에겐 이 시대의 최고 석학이자 철학계의 록스타란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국내에서 번역된 샌델의 저서가 여러 권 됩니다.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도서들을 대충 추려봤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완벽에 대한 반론』   『민주주의의 불만』  『공동체주의의 공공성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가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한국 사회가 그만큼 정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을까요? 과연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는가?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팽배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게 정의는 불탔지만, 여전히 정의의 정의는 숙제로 남은 듯합니다.

 

 

중국으로 넘어가 봅니다. 마이클 샌델의 인기(관심도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가 상당하군요. 201212월 어느 날밤, 중국 남동 해안에 있는 샤먼 대학 캠퍼스. 강당을 다 채우고도 남은 군중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주가 된) 군중들의 시선이 꽂힌 곳엔 마이클 샌델이 있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샌델은할리우드 영화배우와 NBA선수들이 받을 법한수준의 인기를 중국에서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는 중국의 철학 연구자들이 마이클 샌델의 이론과 저작을 동양철학의 시각으로 분석한 결과물입니다. 책의 후반부는 이 글들에 대한 샌델의 답변이 이어집니다. 주요 내용은 정의, 조화 그리고 공동체’, ‘시민의 덕과 도덕 교육’, ‘다원주의, 도가’, ‘자아관등입니다. 전체적인 글의 흐름은 샌델의 도덕, 정의론중국의 유가(儒家)’입니다. , 중국의 유가론으로 샌델이 내세운 도덕, 정의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유가적 관점에서 본 샌델의  민주주의의 불만

 

샌델 외에 여러 필진이 참여했지만, 천라이(칭화대학 철학과 교수, 칭화국학연구원 원장)의 글을 정리해봅니다. 천라이는 샌델의 저서 민주주의의 불만을 텍스트로 삼습니다. 샌델의 민주주의의 불만민주주의의 역사가 큰 흐름입니다. 미국의 헌법과 정치경제사를 풀어나가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정착되었고, 개인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이 지금까지 어떻게 치열하게 대립하며 싸워왔는지 자세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샌델은 가족에서 이웃, 국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의 도덕적 기반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점을 염려합니다. 아울러 자유주의 정치 이론의 중심관념은 자국의 시민들이 신봉하는 도덕적, 종교적 견해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천라이는 공화주의를 중국 사상과 비교하면서, 특히 유가의 덕 이론의 관점을 논합니다. 현대 중국의 개인적 삶에서 주로 요구되는 세 부류의 덕목을 이야기 합니다.

 

1) 인애, 도의, 성실, 신뢰성, 효도, 화목

2) 자강, 근면, 용기, 정직, 신실, 염치

3) 애국, 준법, 집단이익지향, 예의, 공적사안에 참여, 직업에 대한 헌신 등.

1) 2)사적인 덕에 속합니다. 개인에겐 근본적인 도덕에 해당됩니다. 3)공적인 덕입니다. “유가가 주창하는 덕은 상대적으로 두텁다. 비유교 국가들에서 개인의 근본적인 도덕은 대부분 흔히 종교적 가르침을 통해 함양되지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에선 2,000여년 이상이나 유가적 가치가 전통사회와 문화의 지배적 가치였다. 이러한 가치들은 중국 문명 자체의 전통이다. 유가의 학자, 관료는 이러한 문명의 계승자이자 담지자로서 복무하는 도덕 교육자들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유학은 분명 종교가 아니다.”

 

 

샌델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천라이는 실질적인 도덕 판단에서 정치의 독립을 주장하는 현대 정치철학의 경향을 '위험하다'며 거부한다. ‘정치가 각 사람이 단지 한 표를 행사할 뿐인 선거 게임으로 바뀌어서, 정치가 사회에 대한 헌신, 질서, 윤리, 혹은 도덕과는 아무 연관도 없는 것으로 변질 될 수도 있다. 그 결과는 사회적, 정치적 삶에서 도덕이 부재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도덕적 힘의 지원이 없다면 정치는 사회를 도덕적 혼란 상태의 나락으로 떨어뜨릴것이며 정치적 정당성이 없는 상태로 만들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정치판은 도덕점수를 얼마나 줄 수 있는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이 주는 유익함은 마이클 샌델의 주요 생각을 대략적이나마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변화의 아이콘인 중국이 샌델을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들여다보는 계기가 됩니다. 도덕과 정의의 안전지대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와 중국의 유가(儒家)사이 중간지점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이클샌델 #중국을만나다 #폴담브로시오 #중국의눈으로본정의  #와이즈베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왜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을까? 왜 나는 늘 피곤에 절어있을까? 동안(童顔)은커녕, 노안(老顔)소리만 안 들어도 좋겠다. 이러한 생각들은 미처 밝혀지지 않은 어떤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내과학과 내분비학 전문의인 저자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호르몬’ 때문이다. 호르몬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호르몬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_네고로 히데유키 저/이연희 역 | 스토리3.0

    | 원서 : ホルモンをかせば,一生老化しない

 

 

1.

왜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을까? 왜 나는 늘 피곤에 절어있을까? 동안(童顔)은커녕, 노안(老顔)소리만 안 들어도 좋겠다. 이러한 생각들은 미처 밝혀지지 않은 어떤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내과학과 내분비학 전문의인 저자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호르몬때문이다. 호르몬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2.

인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은 100종이 넘는다. 신체 여러 곳에서 밤낮으로 분비되어 순환하며,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포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문제는 이 호르몬들의 기능이 20세를 기점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성장의 꼭짓점에서 노화가 이어진다.

  

 

3.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다시 태어난다.’ 인간의 삶이 더욱 복잡하고, 다변화되면서 불면증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호르몬 중 성장호르몬멜라토닌은 수면 중에 활발히 움직이는 안티에이징 호르몬이다. 그래서 잠을 잘 자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 성장 호르몬은 성인에게도 중요하다. 수면 중에 재생공장의 역할이 중단되지 않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처방은 숙면이다. “수면은 뼈도 튼튼하게 만든다. 사람의 뼈는 약 5년 주기로 재생되고 새로운 조직으로 바뀌는데, 이런 골 대사 역시 수면 중에 가장 활발히 이뤄진다.” 

  

 

4.

스트레스는 왜 비만을 부르는가?’ 식욕계열 호르몬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렙틴과 그렐린이다. 렙틴은 비만 유전자를 연구하는 도중에 발견된 지방 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식욕을 억제하는(비만을 억제하는)활동을 한다. 그에 비해 그렐린은 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식욕과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는 활동을 한다. “식사를 세끼 제대로 먹는 것 외에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습관을 유지하면 렙틴이 신속하게 분비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렙틴이 저하되어 식욕 억제가 힘들어진다. 이것이 과식하는 상황을 만든다.” 과자류 같은 간식을 너무 좋아하는 것은 섭식 중추의 활동 자체를 엉망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렙틴 분비의 조절기능도 망가진다.

 

5.

저자는 이 책에서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줄어드는 호르몬을 되살리기’, ‘호르몬을 내 편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등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가노라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수많은 호르몬들의 이름들이 마치 러시아 소설들 속 등장인물처럼 뒤죽박죽되어 혼란스럽다. 목차에서 지금 내가 필요한 소제목, 궁금했던 소제목들을 찾아서 읽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각 소제목에 딸린 글들은 두세 쪽 분량이다. 가벼운 칼럼을 읽듯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호르몬밸런스 #네고로히데유키 #스토리3.0 #젊고건강한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 남들처럼 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정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신껏 살아가는 삶엔 대단한 결단과 힘이 요구된다. 주변에서 가만히 두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업일치‘를 이룬 배경 무, 스펙 무의 취준생이 국내 최고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분투기가 잘 담겨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