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로렌츠 바그너 지음, 김태옥 옮김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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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버지 헨리 마크람과 자폐 아들 카이. 헨리는 자신이 ‘뇌’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달리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아들의 뇌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무력한 아버지와 무능한 뇌과학자 사이에서 좌절했다. 결국 헨리는 자폐증 연구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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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아화보 편집부 지음, 네후이 그림, 강창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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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 】

 _유아화보 편집부 (지은이),네후이 (그림),강창훈 (옮긴이), _주니어김영사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고 서로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두 나라 사이에만 그칠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지구상 거대 국가 두 나라가 서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국내 사정은 어떤가. 한참 미뤄졌던 학업과정 속에 아이들이 순차적으로 개학을 앞두고 있다. 부모들의 마음은 속이 탄다. 보내자니 마음이 안 놓이고, 그냥 집에 데리고 있자니 그 또한 쉬운 일도 아니다. 어서 속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바랄 뿐이다.


이 책 『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1982년에 창간된 〈유아화보〉편집부에서 글을 쓰고, 중국의 미술과 교사이자, 네후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설립자이기도 한 네후이가 그림을 그렸다. 네후이 작가가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이 200여 권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그림책에서도 아이들이 호감을 가질 만한 그림으로 꽉 차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여, 어디에 있니?” 헤헤헤, 우린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진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지. 봐! 우리 몸에 뾰족뾰족 돌기가 많이 났지? 우린 정말 위험한 존재라고, 어때 정말 무섭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다. 정확한 뉴스인지는 모르지만,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관리부실로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진위여부가 확인이 안 된 상태이다. 이 책의 지은이(유아화보 편집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인을 야생동물에 둔다. 틀린 부분은 아니다. 지구상 생태계의 교란이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야생 동물의 몸속에서 살았어. 살기가 무척 좋았지. 그런데 사람들이 야생 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바람에 우리가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 거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잘 알려진 대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킨다. 아이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눈과 코와 입을 통해 들어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호흡기관, 바로 폐란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 침방울과 더러운 손은 우리를 이곳저곳으로 데려가지. 식물, 가구, 장난감, 엘리베이터 버튼, 휴대 전화, 열쇠....그렇게 공기를 떠돌다가 고양이와 강아지, 사람의 몸에 떨어지는 거야.’ 최근 외신에 의하면 미국에선 고양이끼리 코로나19에 감염 되었다던가, 네덜란드에서는 개, 고양이까지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람이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게 감염을 시키고, 동물끼리도 감염을 시킨다는 이야기다. 단지 동물을 매개로 한 사람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를 함부로 만지지 말 것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그림책은 이어서 비좁은 방,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꽉 막힌 비행기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더 쉽게 전파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우리는 무척 강해. 숫자도 엄청나게 많지.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병들게 할 수 있어. 끊임없이 변신하고 진화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지.’ 앞으로도 이런 강한 내성을 가진 폭발적인 바이러스가 많아질지 모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만 해도 독감처럼 일시적인 유행병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경각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책 후반부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법, 손 씻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QR코드로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을 위한 안전 수칙에 대한 영상’도 유익하다. 우리를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의 이름과 모양, 특징 및 전파방식, 증상, 예방법에 대한 그림, 설명이 도표 형태로 첨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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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이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
김하민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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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민이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_김하민 / 주니어김영사



“세상의 아름다움을 직접 다 볼 수는 없지만, 그림으로 그리면서 느낄 수 있어요.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계속 그림을 그릴 거예요. 오늘은 그림 그리고 싶은 날, 어제도 그림을 그린 날, 내일도 그림 그리고 싶은 날,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좋은 날이에요.”


그저 놀랍다. 2010년 생 하민이의 글과 그림을 보며 든 생각이다. 아이라고 부르기가 조심스럽다. 글과 그림이 무척 깊고 독특하다. 책 어디에서도 누군가에게 사사를 받았다던가, 어디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는 부분이 없는 것을 보면 독자적으로 그저 그림이 좋아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하민이.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하민이.


책을 펼치기 전엔, 하민이의 그림에 큰 기대를 안했었다. 그러나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화폭에 담긴 그림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어찌 그리 물감을 자유롭게 혼합하고 이미지를 멋지게 그려내는지, 진짜 2010년 생 맞나?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피카소와 다빈치가 되고 싶은 일곱 살 아이가 있는데 재능이 어떤지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숙명여대 김윤섭 교수(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에게 의뢰가 들어왔다. 김 교수는 하민이를 만나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데, 어린아이임에도 평소 책을 많이 읽은 흔적에 놀랐다고 한다. 또한 각 화가들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화해내는 재능도 탁월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주저 없이 하민이를 영재로 추천했다.


‘내가 그리고 싶은 대로, 좋아하는 것을 마음대로 그려 보았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모든 것이 생명이 된다.’ 하민이의 말이다. ‘비가 오면 길에 가는 지렁이를 다시 흙 위에 올려주고, 비 맞는 달팽이에게 우산을 양보하기도 해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공벌레들이 밟히지 않도록 잎 속에 숨겨 주고, 다리를 절뚝거리는 사마귀가 알 낳을 때까지 먹이도 주어요. 사랑으로 기른 동물과 곤충들이 삶을 다하고 떠나기도 하지만, 그림 속에서는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어요. 내가 동물을 그리는 이유예요.’ 그림을 통해 생명감을 불어넣어주는 하민이답게 생물에 대한 애정도 보통 이상이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보고 오드리 헵번을 황금빛으로 그리고 싶어졌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운 오드리 헵번. 나도 헵번처럼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나를 몇 십 년이 지나 그려주는 화가도 생기겠지? 햅번을 그리는 나처럼. _ 「로마의 휴일」 전문.


영재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내 생각엔 혼합형이다. 책 말미에 하민이가 쓴 「작가의 말」은 부모들이 마음에 둘 내용이 담겨있다. “태어난 지 100일이 되었을 때, 엄마가 저에게 말씀하셨대요. ‘손은 우리 몸에서 나와 있는 뇌와 같단다.’ 그러고는 제 손에 물감을 쭉 짜 주셨대요. 저는 물감이 묻은 손으로 냉장고에도, 문에도, 종이에도 손바닥을 찍었대요. 물감이 가득 들어 있는 분무기를 손가락에 힘주고 뿌리기도 했대요.”하민이를 추천한 김윤섭 교수의 글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말을 먼저 인용한다.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이다. 다만 문제는 그들이 성장하면서도 여전히 예술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 끝까지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해선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 지원은 인내심과 배려의 자유로움이라고 강조한다. 아이가 자신의 뜨거운 예술혼을 충분히 소진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온 집안에 ‘낙서처럼 보이는 망측한 그림’을 그려놓더라도, “다음에 이사할 때 원상복구해 주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놔두고 있어요.” 라고 했던 하민 군의 부모님 처럼요.


하민이는 그동안 네 번의 개인전과 두 번의 단체전, 세 번의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SBS 〈영재 발굴단〉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잡지 화보를 찍거나 신문사 인터뷰를 하며 그림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을 좋아한다. 그림 작가로도 첫발을 내디뎠다. 앞날이 기대되는 하민이다. 몸과 마음이 성장하면서 그의 예술혼도 함께 멋지게 끝까지 잘 가게 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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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영어원서 나도 이제 영어로 읽는다 : 어린 왕자 단계별 영어 원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도서출판 동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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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영문을 자기 수준에 맞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1단계부터 5단계까지 한 계단씩 가는 방법과 랜덤으로 단계를 바꿔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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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1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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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갤러리(The Gallery)101’의 전체 그림은 르네상스부터 21세기 초반까지로 계획되어 있다. 예술가 101명의 미술작품 속에 남긴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때로 모순 될 수도 있는, 다양하고도 풍부한 인간들의 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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