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아화보 편집부 지음, 네후이 그림, 강창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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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 】

 _유아화보 편집부 (지은이),네후이 (그림),강창훈 (옮긴이), _주니어김영사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고 서로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두 나라 사이에만 그칠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지구상 거대 국가 두 나라가 서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국내 사정은 어떤가. 한참 미뤄졌던 학업과정 속에 아이들이 순차적으로 개학을 앞두고 있다. 부모들의 마음은 속이 탄다. 보내자니 마음이 안 놓이고, 그냥 집에 데리고 있자니 그 또한 쉬운 일도 아니다. 어서 속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바랄 뿐이다.


이 책 『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1982년에 창간된 〈유아화보〉편집부에서 글을 쓰고, 중국의 미술과 교사이자, 네후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설립자이기도 한 네후이가 그림을 그렸다. 네후이 작가가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이 200여 권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그림책에서도 아이들이 호감을 가질 만한 그림으로 꽉 차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여, 어디에 있니?” 헤헤헤, 우린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진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지. 봐! 우리 몸에 뾰족뾰족 돌기가 많이 났지? 우린 정말 위험한 존재라고, 어때 정말 무섭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다. 정확한 뉴스인지는 모르지만,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관리부실로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진위여부가 확인이 안 된 상태이다. 이 책의 지은이(유아화보 편집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인을 야생동물에 둔다. 틀린 부분은 아니다. 지구상 생태계의 교란이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야생 동물의 몸속에서 살았어. 살기가 무척 좋았지. 그런데 사람들이 야생 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바람에 우리가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 거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잘 알려진 대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킨다. 아이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눈과 코와 입을 통해 들어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호흡기관, 바로 폐란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 침방울과 더러운 손은 우리를 이곳저곳으로 데려가지. 식물, 가구, 장난감, 엘리베이터 버튼, 휴대 전화, 열쇠....그렇게 공기를 떠돌다가 고양이와 강아지, 사람의 몸에 떨어지는 거야.’ 최근 외신에 의하면 미국에선 고양이끼리 코로나19에 감염 되었다던가, 네덜란드에서는 개, 고양이까지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람이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게 감염을 시키고, 동물끼리도 감염을 시킨다는 이야기다. 단지 동물을 매개로 한 사람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를 함부로 만지지 말 것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그림책은 이어서 비좁은 방,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꽉 막힌 비행기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더 쉽게 전파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우리는 무척 강해. 숫자도 엄청나게 많지.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병들게 할 수 있어. 끊임없이 변신하고 진화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지.’ 앞으로도 이런 강한 내성을 가진 폭발적인 바이러스가 많아질지 모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만 해도 독감처럼 일시적인 유행병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경각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책 후반부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법, 손 씻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QR코드로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을 위한 안전 수칙에 대한 영상’도 유익하다. 우리를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의 이름과 모양, 특징 및 전파방식, 증상, 예방법에 대한 그림, 설명이 도표 형태로 첨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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