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포도밭 - 읽기에 관한 대담하고 근원적인 통찰
이반 일리치 지음, 정영목 옮김 / 현암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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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치는 이렇게 묻는다. “읽는 사람이 과시를 목적으로 지식 축적을 추구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지혜로 나가려 할 때 익혀야 할 습관을 형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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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 가지 습관 CEO의 서재 4
스즈키 도시후미 지음, 김진연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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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읽어냈다면 그 속에서 ‘다음’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까지 생각해내어 실행으로 연결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비즈니스의 싹이 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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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 가지 습관 CEO의 서재 4
스즈키 도시후미 지음, 김진연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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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 가지 습관 】    스즈키 도시후미 / 오씨이오



1.

비즈니스 세계에선 무엇보다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 너무 앞서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뭘 그렇게까지하는 반응도 있을 수 있다.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시간이 흐르면 결과가 나오게 되지만, 사람들은 참을성이 없다. 못 기다린다. 당장 답이 나오길 기대한다.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은 더 멋지다.

 

2.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도시후미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많고도 많다. 그 중 유통의 신’, ‘소매업의 전설’, ‘편의점의 아버지가 대표적이다. 입사 10년 차, 주위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일본에 도입. 1991년 경영난에 빠진 세븐일레븐의 모회사 사우스랜드를 역으로 인수한 후 전 세계로 확장. 창업주 자식을 제치고 2005년 세븐&아이홀딩스 회장에 올랐다.

 

3.
나의 습관은 세상의 변화를 읽는 것이다.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미지의 세계였던 소매업에 몸담은 뒤 고객 니즈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신경 쓰기 시작한 이래 습관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변화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변화를 읽어냈다면 그 속에서 다음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법까지 생각해내어 실행으로 연결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비즈니스의 싹이 돋을 것이다.

 

4.

저자가 미국에 갔다가 숫자 ‘7’‘ELEVEN’을 연결한 로고를 간판으로 내건 가게를 본 것은 거의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처음엔 미국에도 이렇게 작은 가게가 있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귀국 후 조사를 통해 그 작은 가게가 편의점이라 불리는 체인이고, 사우스랜드가 그런 편의점을 북미에서만 4,000개나 거느린 초우량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사우스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저자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다. 일 년 동안 애쓰고 노력한 끝에 결국 계약을 하게 된다.

 

5.

왜 세븐일레븐의 일 매출은 다른 체인점보다 높은가? 저자는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도미넌트 전략 실행 및 강화. 둘째, 상품개발 및 공급인프라 체제 구축. 셋째, 직접소통(Direct Communication)추구.

 

6.

모두가 반대하는 일은 성공한다’ : 누구나 찬성하는 사업은 단순 경쟁에 빠져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안목 있게 판단해 신중하게 펼쳐나가야 한다. 어떠한 기준과 신념 없이 주위 사람들이 찬성한다거나 유행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영전략과 방침을 세워 실행하려들면 백이면 백 실패하고 만다.”

 

7.

그가 편의점에서 최초로 이룬 것들로는 삼각 김밥 판매, 도시락 판매, 드립커피 판매, 공과금 납부서비스, POS 시스템 도입, 현금인출기(ATM) 설치, 택배, 사진 인화, 단품관리, 휴일 배송 등 지금 시점에서 돌아봐도 혁신적으로 느껴지는 시스템들이다. 기록 수치 또한 성장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1,000원 드립커피 연간 판매량 5억 잔, 삼각 김밥 연간 판매 개수 17억 개, 불황으로 모두가 가격을 내릴 때 더 비싼 세븐프리미엄을 출시해 일으킨 매출 10, 2015년 세븐일레븐 매출 50조로 기록되어있다.

 

8.

저자는 최고경영자가 가져야 할 경영습관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말 것’, ‘시대에 맞는 질을 추구할 것’,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경영할 것’, ‘고객 니즈의 변화에서 눈을 떼지 말 것등이다.

 

9.

저자가 휴일을 보내는 방법은 업무의 연장이다. 4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전에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스포츠센터에 간다. 돌아올 때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중 몇 군데에 들러 점심용 도시락을 사들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 편의점에 들르는 이유는 가게 상황이나 판매 상품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일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본부에서 임원 시식을 할 때는 상품개발팀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맛있게 만들어내는 덕에 맛이 좋았더라도 실제로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맛있지 않으면 그 즉시 물건을 다 뺀다. 과거에도 몇 번인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10.

창업 이래 수십 년이 지나도록 내 역할은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닌지항상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며, 시의 적절하게 변화에 걸맞은 최선의 방책을 제시하는 일이었다.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커지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고수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언제든 방심하지 않고 내 할 일을 해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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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근대성들 - 중국, 베트남, 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 동아시아와 그 너머 6
알렉산더 우드사이드 지음, 민병희 옮김 / 너머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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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계는 기존의 ‘근대’ 혹은 ‘전근대(전통)’라는 구분이나 ‘동아시아적’ 혹은 ‘서구적’이라는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근대와 근대성의 문제에 대해 더욱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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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근대성들 - 중국, 베트남, 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 동아시아와 그 너머 6
알렉산더 우드사이드 지음, 민병희 옮김 / 너머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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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근대성들알렉산더 우드사이드 / 너머북스

 

 

1. 일찍이 헤럴드 퍼킨은 동아시아의 과거(科擧)제도를 인류의 세 번째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직업적 엘리트에 의해 귀족제가 대체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습적 권력이 아닌 인재들의 교육을 바탕으로 한 통치를 현실에 실현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고 언급했다.

 

2. 독재정권의 영향을 받긴 했어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갖는 능력주의는 과거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천 년을 넘게 유지, 발전 시켜왔던 관료제이다.

 

3. 우리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세계사의 측면에선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하긴 유럽사회는 1차 세계대전까지 귀족주의적인 세습적 권력을 바탕으로 한 통치가 유지되었던 사회다. 버트런드 러셀이 1922중국인의 문제라는 책에서 중국이 오래된 낡은 제도와 관습에서 벗어나길 충고했을 당시만 해도 여전히 영국은 세습적인 상원이 존재하고 있었다. 또한 러셀 자신도 귀족 출신으로서 여전히 귀족적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았다.

 

4. 오늘날의 세계는 기존의 근대혹은 전근대(전통)’라는 구분이나 동아시아적혹은 서구적이라는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근대와 근대성의 문제에 대해 더욱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5. 인류사는 오직 근대에 그 이전의 시기와 완전히 다른, 또는 돌이킬 수 없는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했는가? 더 나아가 우리가 근대와 전근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보는 시각 자체가 과연 인류사를 이해하는데 유효한 것인가?

 

6. ‘중국, 베트남, 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잃어버린 근대성들근대의 시간표 다시 보기라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중국식 관료제에 질문을 던지다’, ‘능력주의 사회의 이면’, ‘복지의 꿈 그리고 현실’, ‘중국식 관료제와 경영이론의 위험한 만남등으로 이어진다.

 

7. 이 책은 지은이가 2001년 하버드 대학의 라이샤워 강연에서 강의한 원고를 수정하여 2006년에 출간한 것이다. 그 강연은 라이샤워 교수(1910~1990)의 동아시아 연구에 대한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에서 1985년부터 매년 동아시아와 세계의 관계와 유대에 대한 주제로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을 초청하여 개최하고 있다.

 

 

 

 

 

8. “산업화 이전 시기의 중국, 베트남, 한국의 정체(政體)에서 과거제와 그것에 기반을 둔 정부는 인격의 균열을 초래했다. 정치사의 정수(精髓)만을 기술한 역사가들은 이 세 정체들이 지닌, 공존하기 힘든 요소들의 위태로운 결합을 놓치고 있다. , 한편으로는 행정적 유용성과 채점관의 권위와 같이 암묵적이면서 비가족적인 권위에 대한 신뢰가 강조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용성이 아닌 유가적 덕성에 대한 신뢰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권위의 윤리적 우월성이 아니라 친족의 위계 또는 친족관계를 가장한 윤리적 우월성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9. 지은이 알렉산더 우드사이드 교수는 중국사, 동남아시아사, 비교사의 권위자로 방대한 사료에 대한 꼼꼼한 고증과 사회과학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경험을 보다 보편적인 이론으로 구성하는 가능성을 추구해 온 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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