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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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

_할런 코벤 / 비채

 

 

“사흘 전까지만 해도 나는 초점 없는 눈으로 지루한 인생길을 터덜터덜 걸어가는 헌신적인 의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후로 나는 유령을 보았고, 죽은 자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두 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전락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고, 경관을 폭행했으며, 악명 높은 마약상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시점은 8년 전으로 돌아간다. 데이비드 벡(이하 벡)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이하 엘리)와 결혼기념일을 맞아 모처럼 드라이브에 나섰다. ‘샤르메인 호수’가 목적지였다. 호수는 벡의 할아버지 소유였다. 이 호수는 벡과 엘리 그들의 나이 12살 때부터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부부로 이어진 인연이다. 그러나 그날 호숫가 어둠 속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괴한들에 의해 벡이 야구배트에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 엘리의 비명을 듣는다.

 

벡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엘리의 시신이 발견된다. 엘리의 아버지 형제가 신원을 확인했다. 엘리는 연쇄살인범의 살해로 사건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8년이나 지난 시점에 벡 부부가 봉변을 당했던 호수 그 위치에서 두 사람의 시체가 더 발견된다. 그동안 잊혀졌던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 FBI는 벡이 엘리를 살해하고 자신의 범행을 연쇄살인범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추정하고 있다.

 

건조한 삶을 이어가던 벡은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아내의 메일을 받는다. 발신자에 아내 이름이 적혀있지 않지만, 벡과 엘리만 아는 암호 같은 제목만 보고 벡은 엘리가 보낸 것으로 추측한다. 아내가 살아있다? 믿을 수가 없다. 누군가 고약한 장난을 친다는 생각도 든다. 동영상이 함께 왔다. 분명히 엘리다. 엘리의 얼굴은 ‘디지털 이미지’일까?

 

이를 기점으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러 사건들이 숨 가쁘게 교차해서 벌어진다. 공교롭게 주인공 벡은 아내의 살인과 함께 다른 건에도 살인범으로 엮여서 경찰의 추격은 물론 킬러들이 그의 뒤를 쫒는 긴박한 상황도 전개된다. 아내가 살아있다면 만날 수 있을까? 살인자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아니 목숨이나 제대로 붙어 있게 될까?

 

이 소설의 작가 할런 코벤은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으로 꼽히는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최초로 모두 수상한 작가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어 7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스릴러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 동안 작가의 작품 여러 편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이 소설《아무에게도 말하지마》역시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벡은 이 소설에서 소아과 의사로 나오는데, 아마도 소설 속 의료적 내용은 그의 아내(소아과의사)의 자문을 많이 받은 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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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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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아내가 살아있다. 동영상이 왔다. ‘디지털 이미지’일까? 하물며 주인공 벡은 아내의 살인과 함께 다른 건에도 엮여서 경찰의 추격은 물론 킬러들이 그의 뒤를 쫒는다. 아내가 살아있다면 만날 수 있을까? 살인자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아니 목숨이나 제대로 붙어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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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은 네 거야
루시아 세라노 지음, 김영주 옮김 / 짠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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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지만, 자신의 몸에 위해가 가해졌을 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는 알아야한다. 이 책은 아이가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몸 또한 소중한 것이라는 마음을 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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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고양이 생각하는 분홍고래 13
트리누 란 지음, 아네 피코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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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죽음을 설명해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가족 중 어르신들의 죽음을 단순히 돌아가셨다는 말로 표현하고 지나가긴 하지만, 아이들은 선뜻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 그림책에선 늙고 병든 고양이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한다. 나고 자라고 병들고 죽어가는 삶의 순환을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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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크래프트, 전환의 기술
일레인 폭스 지음, 함현주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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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치크래프트, 전환의 기술 】

_일레인 폭스 / 김영사

 

 

「스위치 크래프트」는 무엇인가?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 ‘전환의 기술’을 의미한다. 무엇을 어떻게 전환한다는 것인가? 인간의 감정을 다양한 과학적 측면에서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자이자 정서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 4가지 ‘전환기술’의 핵심요소를 제시한다.

 

예전에 비해서 세상의 변화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할 때 느끼는 상실감은 심적 부담감과 정신적 위축으로 남는다. 저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려면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적 기민성

 

모든 상황에 효과가 있는 접근법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이런 말을 남겼다.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뿐이라면 다른 모든 물건을 못처럼 다루고 싶을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기보다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업무 또는 사업진행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이 상태를 좀 더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전환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전환에는 에너지가 많이 든다. 필요하고 유용한 경우에만 선택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정신적 기민성’을 심리학자들은 ‘심리적 유연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신적 기민성은 단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보에 근거한 유연성을 뜻한다. 즉,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접근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기 인식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을 아는 것은 자기 생각, 감정, 행동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이다. 자신을 잘 알면 알수록 더 기민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개개인의 성격을 틀에 박힌 ‘유형’에 맞춰 이해하는 방식은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보다는 성격을 성향으로 인식하고, 그 성향이 몇 가지 핵심 차원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이해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빅 파이브(Big Five) 테스트’를 제시한다. 빅 파이브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으로 나뉜다. 아울러 ‘지적 겸손 테스트’도 유용한 자료이다.

 

감정 인식

 

우리 뇌 안의 모든 영역은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어있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감정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행동으로 연결시켜주는 기어 장치와 같다. “감정 조절은 전환 기술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면 한 걸음 물러서서 주어진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고, 유리한 위치에서 가장 적절한 접근법을 생각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감정은 충동적 행동을 유발한다. 그런 충동적 행동은 옳은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감정 조절 방법을 배우는 것은 전환 기술에 필수적인 도구다.”

 

상황 인식

 

주어진 상황을 제대로(후회 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선 유용한 정보가 축적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는 ‘직감력’에 의존해야 한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직감은 뇌가 과거의 경험, 신체 내부 신호, 환경이 제공하는 단서를 활용해 의사 결정을 돕는 매우 실제적인 과정이라고 한다. 이런 결정 과정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 의식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감력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럿이 같은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각기 선택하는 길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직감은 가르치거나 배울 수 없다. 대신 많은 경험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의식적 마음이 이용할 수 없는 세상의 지식에 접근하게끔 해주는 것이 바로 직감이다. 따라서 직감은 전환 기술과도 관련이 깊다. 이런 종류의 지식은 복잡하고 빠르게 바뀌는 상황, 즉 전환 기술이 매우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에필로그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지극히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지 않다면 누구나 변화를 꿈꾼다. 그 변화는 자신의 내부에서 또는 외부의 영향으로 올 수 있다. 이 책은 진정한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최적화되어있다. 그러나 이 책을 혼자서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기엔 무리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또는 팀원들과 함께 워크북 형식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저자가 제시하는 4가지 테마를 한 주에 한 가지씩 집중 공략해볼 것을 제안한다. 때로 선뜻 이해하기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적시에 지혜로운 전환을 이룬 실제 인물들의 풍부한 사례가 가독성을 높여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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