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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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_다키 야스유키 (지은이) | 김민정 (옮긴이) | 21세기북스 | 2018-02-26

 



나이가 들어가면, 공통된 희망이 생긴다. 많이 아프지 않다 죽는 것, 죽을 때까지 맑은 정신을 유지하다 가고 싶은 것. 육신의 질병도 질병 나름이겠지만, 정신(마음 또는 뇌)이 병 들면 몸까지도 힘들게 한다. 몸만 아픈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살다가는 것이 잘 살다 가는 것일까? 좀 젊었을 때는 이 우선순위에 놓인다. 나이가 들어가면 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오히려 내가 재산이 많을수록 근심도 그만큼 많아진다. 물론 이 땅을 떠날 때 까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책에서 뽑아낸 행복한 삶이란, ‘죽기 직전까지 건강한 뇌를 갖고 인지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이 책엔 평생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뇌 의학자(뇌 의학박사)인 이 책의 저자 다키 야스유키는 뇌 MRI 영상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뇌 발달과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판독하고 해석한 뇌 MRI 영상이 16만 건에 달한다고 한다. 대단하다. 아마 이만한 자료는 세계 어느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 같다. MRI 영상은 뇌의 형태뿐 아니라 뇌의 기능, 혈류량, 나아가서는 백질이라고 부르는 뇌의 네트워크가 지나가는 깊숙한 부분의 정보까지 볼 수 있다.

 

 

몸가짐과 뇌 영상은 대부분 동일하다.’ 저자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상 MRI를 찍어보기 전에 그 사람의 몸가짐만 보고도 MRI에서 어떤 양상이 나타날지 유추가 가능하다고 한다. 몸가짐이 바른 사람의 뇌는 실제 나이가 70대라도 때로는 50~60대의 뇌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70대라도 몸가짐이 틀어진 사람의 뇌는 상당히 위축되어 있을 때가 많다. 몸가짐이 늙었다는 것은 결국 뇌도 늙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뇌의 상태가 몸가짐에도 변화를 주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평소 내가 어떤 몸과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느냐가 뇌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뇌 이야기, 노화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적으로 치매를 언급하게 된다. 사실 치매와 뇌의 노화는 구분이 되어야 한다. 치매는 기억 기능과 사고력, 판단력 등을 비롯한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이다. 이 책엔 치매를 예방하는 여러 좋은 조언이 많이 실려 있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 걸리는 어쩔 수 없는 병이 아니라 특정한 병(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등 뇌혈관계 질병이나 알츠하이머 등)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도 중요한 정보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소소한 것이라도 지금껏 해본 적이 없는 일에 도전하는 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취미를 갖는 일도 뇌 건강을 위해 좋다고 한다. 책 제목처럼 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라면 얼마나 좋을까? 숨을 쉬고 있는 동안 건강한 뇌를 간직하기 위해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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