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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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_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은이) | 이지혜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8-01-25

 

 

나르시즘, 나르시시즘은 사전적 의미로 자기도취, 자아도취, 자기애()라는 뜻을 갖고 있다나르시시즘에 푹 빠져 살아가는 사람을 나르시스트 또는 나르시시스트라고 한다. ‘나르시시즘은 신화에도 족보가 올라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단어다. 나르키소스(Narcissos)에 관한 신화는 200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자기애에 빠져 죽음을 맞이한 나르키소스는 관계능력 결핍과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가 특징인 현대 나르시시스트의 자화상이다.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나 나르시시즘은 존재했다. 인류가 진화초기부터 자아 존중감의 훼손 및 그것이 초래하는 결과라는 문제에 직면해온 탓에, 나르시시즘은 인간에게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다.

 

 

이 책의 지은이 배르벨 바르데츠키(Barbel Wardetzky)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등을 썼다.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로서 36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지은이는 폭식증, 거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알코올, 약물 등 각종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저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특성이 깔려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결국 나르시시즘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는 학문적 연구와 저서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나르시시스트 리더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정치, 경제계에서 나르시시즘적 지도층이 사용하는 유혹 전략을 비롯해서 나르시시즘의 부정적인 측면, 권력남용, 해악, 독재 및 통제와 조작에 대한 집착을 다루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과 위협, 혼란의 원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불안함에 떨며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마음의 평정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그러나 두려움은 유익한 조언도 명쾌한 해결책도 주지 못한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여의사(정신과)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서 이슈가 되었다. 외교관이나 군 고급지휘관에겐 정신감정을 요구하면서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리에 앉아있는 대통령에게 정신감정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크나큰 모순이라는 지적에 공감했다. 이 책의 지은이 역시 트럼프에게 깊은 우려심을 표현한다. 트럼프에 관해 논하거나 정치적 분석을 하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나르시시즘적 요소들이 트럼프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나르시시스트 리더의 대표적인 모델케이스가 트럼프라는 이야기다. “우리가 현재 당면한 문제라는 이유에서도 이 주제(트럼프와 관련된)를 다루는 일은 불가피하다.”

 

 

나르시시즘적 구조에서 인간관계란 본질적으로 통제와 영향력 행사를 바탕으로 하는 권력관계다. ‘나르시시스트 리더들은 타인들을 자신에게 종속시킴으로써 자신의 독립성을 보존하고 타인들을 지배하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권력과 영향력을 지닌 모든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권력자라고 해서 모두 나르시시스트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CEO, 정치가, 고급 관료들 중에서 나르시시스트의 면모가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다. 결함이 있는 나르시시즘과 달리 건강한 자아존중감의 형태로 나타나는 긍정적 나르시시즘도 있다. “건전한 나르시시즘을 지닌 사람은 자아존중감의 측면에서 기복을 보이기는 하되, 자기비하 또는 자기과시라는 극단에 빠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아비판과 자기만족이라는 양극사이를 적절히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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