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하는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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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도하는가? _조정민 (지은이) | 두란노 | 2017-09-25


 

 신앙인에게서 예배와 기도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도 간혹 무의식적으로 예배를 본다고 표현합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본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은연중에 예배를 인도하는 교역자나 찬양 사역자를 제외한 성도들은 수동적인 자세에 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예배를 본다는 표현을 하겠지요. 기도는 어떨까요? 예배나 소모임 때 대표기도를 지목받으면 기도 잘 못하는데..”하는 마음부터 일어섭니다. 기도를 못한다는 말은 또 뭘까요?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이 아니라 회중이나 소모임의 그룹을 향하는 마음이 커서 그렇겠지요. “내 기도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야 할텐데..”하는 마음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기도를 제대로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키워보지 못한 잘못이 나에게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왜 기도하는가?를 읽으면서 기도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깨우치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무신론자의 30%가 이따금 기도하고, 그중에 17%는 정기적으로 기도한다고 합니다. 기도한다는 무신론자들의 뜻밖의 퍼센트도 놀랍지만 도대체 그들은 누구를 향해(어떤 대상을 향해)궁금해집니다. 그들의 기도 대상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작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할 나는 그저 이따금 그룹에 겨우 속하겠구나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지은이는 우선 누구에게 기도하는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하나님이지요. 지은이는 기도의 대상이 사람이라면 사람만 알면 되지만, 그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기도와 이방인의 기도가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우리 삶과 이방인의 삶이 뭐가 다르냐는 것이지요. 깊이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기도인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셨지요. 예수님이 베푸신 놀라운 이적 뒤엔 주님의 치열한 기도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지은이는 비전에 주목합니다. 비전은 위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땅의 것을 비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깁니다. 진정한 비전은 그 어느 곳에서나 사람을 사랑하며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회복시키고, 회복시키도록 돕고, 거듭나도록 돕는 일이 신앙인이 품는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말씀과 기도입니다. 비전을 품고 나아가는 사람 앞에 반드시 따르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유혹입니다.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마음에 담습니다. 더 욕심을 낸다면 깨어서 기도해야겠지요. 깨어서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에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기 때문에 깨어서 기도하라고 강조하셨지요. 특히 자기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은 유혹이 올 때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깨어 기도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기도의 ABC를 잘 짚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으로 기도하는가? 왜 함께 기도하는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기도하는 사람은 어떻게 다른가? 기도의 감격을 맛보았는가? 응답받는 기도는 무엇인가? 등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기도에 대한 궁금점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바른 기도를 향한 깊은 도전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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