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 - 천재 동화 작가의 기묘한 숫자 미스터리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4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 보누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 루이스 캐럴 / 보누스

 

 

    

이런 문제가 있다. “ 한 남자가 시장에서 여우와 거위와 옥수수자루를 사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는 그것들을 가지고 강을 건너야 했는데, 배가 너무 작아서 한 번에 하나만 옮길 수 있었다. 여우와 거위만 남겨놓으면 여우가 거위를 잡아먹기 때문에 둘만 남겨 놓을 수 없고, 거위와 옥수수자루를 남겨놓으면 거위가 옥수수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둘만 남겨놓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가 유일하게 안심하고 남겨 둘 수 있는 것은 여우와 옥수수뿐이었다. 여우가 옥수수를 먹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옥수수가 여우를 잡아먹을 리도 없기 때문이다. 남자는 강을 어떤 방식으로 건너야 할까? (답은 리뷰 끝부분에..)

 

 

이 책은 루이스 캐럴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책이다. ‘앨리스를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후속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는 19세기에 등장해서 지금까지도(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왔다. 영화와 만화, 게임, 소설 등에서 전 방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책을 가까이 안 해본사람들도 앨리스라는 이름은 기억할 정도다.

 

 

앨리스 덕분에 저자 루이스 캐럴은 그때나 지금이나 불멸의 동화작가로 알려져 있다. 반면 루이스 캐럴의 본업이 동화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글쓰기는 루이스 캐럴에게 취미의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앨리스가 탄생한 것도 그저 우연이었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의 딸을 위해 앨리스의 모험을 집필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교수였고, 사진의 초기 역사에서 나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진작가였으며, 대단히 열성적인 퍼즐 마니아이기도 했다.

 

 

그는 평소 유희수학과 논리 게임을 즐겼다.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은 루이스 캐럴이 생전에 출간한 수학 퍼즐책과 가족 잡지, 여러 기고문 등에서 발췌한 문제를 정리한 책이다. 원작 삽화가인 존 테니얼의 원화 수십 점을 각 문제에 덧붙여 루이스 캐럴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책엔 대수학, 확률, 통계, 수열, 기하학, 논리학 등 여러 유형의 수학 문제와 논리 게임이 담겨있다. 수학자이자 퍼즐 마니아인 루이스 캐럴의 탁월한 논리력과 수학적 사고는 물론 그의 재치까지도 맛 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풀어볼 만한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 1) 네 명의 일꾼이 벽 하나를 세우는데 하루가 걸린다면, 6만 명의 일꾼이 비슷한 벽 하나를 세우는 데는 며칠이 걸릴까? 2) 고양이 1마리가 1분에 쥐 1마리를 죽일 수 있다면, 그 고양이가 6만 마리의 쥐를 죽이는 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답은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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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답) 거위를 데리고 강을 건넌다. 혼자 돌아온다. 여우를 데리고 강을 건넌다. 여우를 남기고 거위를 데리고 돌아온다. 거위를 남기고 옥수수를 가지고 강을 건넌다. 혼자 돌아온다. 거위를 데리고 강을 건넌다.

 

 

(5. 문제의 답) 1) 이 문제에 대한 수학적인 답은 하루 24시간 일한다는 가정에 따라 5.76초다. 하지만 이것은 터무니없는 난센스다. 루이스 캐럴이 학생들에게 지적하였듯, 공사 지역에 6만 명의 일꾼이 모이면 너무 혼잡하여 그중 대부분은 벽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2) 단순 계산에 따르면 6만 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루이스 캐럴은 고양이 1마리가 6만 마리의 쥐들을 죽일 가능성보다 오히려 그 쥐들이 고양이를 죽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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