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이재규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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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이재규 편저 / 위즈덤하우스

  

 

아침에 면도를 할 때, 또는 아침에 립스틱을 바를 때,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어떤 종류의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가?” 안타깝게도 대부분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는 다르다.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이 바뀔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까?” 자신들이 기억되길 바라는 모습과 달리 사람들의 실제 기억은 다르다. 록펠러는 그가 행한 자선사업보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독점 사업가이자 매우 인색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리처드 닉슨을 죽()의 장막(중국과 서방 세계 사이에 있던 정치적 장벽)을 걷어낸 지도자로 기억하기 보다는 워터게이트로 물러난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으로 기억한다. 성서에 나오는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친 영웅보다는 부하의 아내를 탐한 비열한 인간으로, 피카소는 위대한 예술가이기 전에 호색한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다가야만 잘 살다가는 것일까? 이 책의 중심인물은 피터 드러커이다, 국내에도 드러커리언이 많다고 들었다. 드러커의 삶과 저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실제적 삶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드러커가 누구인가?를 설명하는데도 많은 지면이 필요하다.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앞일을 깊이 생각하는 사색가(thinker)였다. 사람들이 그를 미래학자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드러커 자신은 미래를 예언하지 않으며 또 예언을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나는 결단코 예언을 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창밖을 내다보고 현실을 관찰하고는, 남들이 아직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을 파악할 뿐이다.”

 

 

드러커의 장점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이재규는 명실공히 드러커리언임에 틀림없다. 1992년에 드러커의 책을 번역한 것을 계기로 드러커를 처음 만난 후 그가 타계할 때까지 매해 만남을 통해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드러커의 저술을 번역하고 또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은 질문들 중 일과 인생에 대한 위대한 통찰이라고 할 수 있는 38가지 질문을 유형별로 묶었다.

 

 

질문들은 매우 실질적이다.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적이 있는가? 과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의 묘비명은 무엇인가? 당신은 시간의 주인인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등이다.

 

 

드러커의 많은 조언 중 내가 공헌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마음에 담는다. 첫째, “상황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결정한다. 다음으로, “나의 강점, 나의 성과 향상 방식, 나의 가치를 통해 나는 어떤 필요한 분야에 최고로 기여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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