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2 - 월드 뉴스로 다양한 표현을 마스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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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2


 

월드 뉴스로 다양한 표현을 마스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_윤희영 (지은이) | 샘터사 | 2017-03-31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칭찬해줄만한 하지만, 공부에 재미가 들린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외국어 공부는 더욱 그러하다. 여러 나라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어학습에 유익한 뇌의 구조를 타고 난 사람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보통은 영어 하나만 갖고도 버겁다. 나 역시 그러하다.

 

 

이 책의 저자 윤희영은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재학 중 군입대를 앞두고, 석사장교 병역특례지원을 목표로 했다. 늦은 나이에 군복무를 마쳐야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길이었다. 응시요건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학위 취득자였다. 동시통역대학원은 논문이 아닌 졸업시험으로 석사학위 수여 여부를 결정한다. 저자는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를 오가는 동시, 순차 통역등 10과목 시험을 봐야했다. 졸업시험 10개 전 과목 동시 통과를 목표로 눈에 불을 켜고 노트에 영어, 스페인어 신문기사에 나오는 요긴한 관용구와 좋은 표현들을 깨알같이 적어가며 외웠다고 한다. 기자들이 쓴 문장은 현지인들이 구사하는 언어 중에서도 가장 정갈하고 세련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 경험이 운희영의 News English’를 연재하는 단초가 되었다.

 

이 책 윤희영의 News English 2 는 매주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정리했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뉴스에 등장하는 영어표현 기초 학습에 집중한다. 다섯 가지 키워드(감동, 정치사회, 삶의 명언, 정보, 화제)로 나누어 글로벌 이슈들을 엄선했다.

 

영어 학습을 도와주는 흥미로운 토막기사들이 많이 실려 있다. 전장(戰場)속 코끼리들의 미덕(Elephants’ virtue in a battlefield), 돌아가신 아빠와 함께한 세계여행(A world Travel with her dead father), 미국인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The reason why Americans dislike the soccer), 구석기 다이어트(Paleolithic diet), 가족모임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Notabilia at a family gathering), 내 몸이 뭔가를 원할 때(When my body yearns for something), ‘하이 파이브에 얽힌 슬픈 이야기(A sad story of ‘high five’)등등이다.

 

 

하이 파이브’(slap high-five)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가슴을 스친다. 이 동작을 창시한 사람은 LA다저스의 글렌 버크라는 선수라는 것이 정설(widely-accepted theory)이다. 1977102일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벌일 때였다. 6회말(in the bottom of the sixth inning) 더스티 베이커가 3점 홈런을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당시 더그아웃에 있던 버크가 뛰어나가 두 손을 머리위로 쳐들고 홈으로 들어오는 베이커를 맞이했다. 얼떨결에 베이커도 버크와 같은 자세로 서로의 손바닥을 쳤다. 버크에게 불운이 닥치기 시작한 것은 그가 팀 내에서 동성애자라고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야구계를 떠나는 상태까지 간다. 삶이 더욱 처참해졌다(get more wretched). 교통사고로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우울증에 마약에..도둑질까지 했다. 감옥에서 풀려나 노숙자가 되고, 에이즈에 걸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한 신문의 부고기사는 하이 파이브를 만든 그가 누구의 하이 파이브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등졌다(turn his back on the world all by himself)” 고 글렌 버크의 생애 마지막을 기록했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는 고전적인 방법도 좋지만, 목차 중에서 흥미를 유도하는 글부터 선별해서 또는 랜덤으로 읽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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