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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묵상 (레드) - 예수의 노래들 ㅣ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 팀 켈러의 묵상 】 팀 켈러, 캐시 켈러 공저/최종훈 역 | 두란노
_원제 : THE SONGS OF JESUS
1.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나이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여호와여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 하시리이다.” (시편 5편 7-12절)
2.
시절이 시절인지라, 유독 이 시편 구절에 시선과 마음이 머문다.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다윗의 시대가 언제인데, 마치 오늘 조간신문의 한 귀퉁이를 보는 듯하다. 다윗의 시편들엔 ‘원수’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옛 왕들은 늘 모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국정 운영을 잘해도 모반, 못해도 모반이다. 잘했다 칭찬받을 사람보다는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3.
이 책의 저자 팀 켈러는 누구인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뉴스위크〉에서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된다.
4.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편》은 마음 깊은데서 부터 도움을 갈구하는 절박한 ‘탄식’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많다. 또한 시편은 거룩한 영감을 받아 기록한 찬양 모음집이기도 하다. 옛 이스라엘에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식적인 예배에 쓰였다고 한다.
5.
마르틴 루터는 “온 시편을 한 편 한 편 빠트리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장 칼뱅은 예배하는 회중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영양식으로 시편의 시가들을 처방했다.
6.
팀 켈러 목사가 이 묵상집을 쓸 때 결코 평안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내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부부는 사역에만 집중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저자는 묵상집을 써 보라는 제안을 받고 첫 원고를 다시 읽어보니, 온갖 정보와 아이디어들이 매 쪽마다 차고 넘쳐 마치 고도로 압축적인 상징주의 시를 읽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초고를 깨끗이 잊고 새로 원고를 썼다. 두 번째 원고는 편집자 쪽에서 제동을 걸었다. 형식이 너무 복잡해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세 번째 원고는 저자와 아내의 합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그렇게 지금의 묵상집이 나오게 되었다.
7.
이 묵상집은 《시편》에 집중한다. 말씀에 집중하게 한다. 묵상을 돕는 글과 기도문은 말 그대로 ‘도움’이다. “시편은 예수님의 노래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시편은 단순히 주님이 즐겨 부르셨던 노래가 아니라 그 분 자신에 관한 노래입니다. 시편은 결국, 말 그대로 예수님의 노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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