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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매슈 켈리 지음, 신봉아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12월
평점 :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_매슈 켈리 저 / 소울메이트
1.
다음과 같은 질문에 누가 떠오르는지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가? 당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자극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가? 몸이 아플 때 누가 침대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가? 그리고 실패했을 때 당신을 격려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2.
살아가며 마음이 무너지고 끝도 없는 바닥이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나를 에워쌀 때, 그 힘든 마음에 찬바람을 일게 하는 것은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지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내가 나를 보듬어줄 시간조차도 없이 웅크리고 있게 만들지요.
3.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이런 마음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할 수도 있지요. 행복할 수도 있다는 표현은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별로 반갑지 않은 마음이 들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친구들 모임에서도 누군가 좀 늦더라도 참석하겠다는 메시지가 모두에게 알려질 때 그 반응이 한결같이 ‘바쁘면 굳이 안 와도 되는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그런 존재감이 아니길 바라야겠지요.
4.
이 책의 저자 매슈 켈리는 호주 시드니 태생입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강연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지닌 갈망에 대한 이해를 스토리텔링으로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군요.
5.
책은 크게 3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친밀함에 대한 중요한 진실들’, ‘친밀함의 7단계’, ‘훌륭한 관계를 실제로 경험하기’ 등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결국 ‘관계’입니다. 관계 유지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6.
“친밀함이란 우리 마음, 의식, 영혼의 비밀을 우리만큼이나 나약하고 불안전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친밀함은 우리를 감동시키고 자극하고 채찍질하고 지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향하는 곳과 도망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우리를 조용히 갉아먹는 내부의 적과 우리가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무엇인지를 타인이 알아채도록 내버려둘 것을 요구한다.”
7.
저자는 친밀함이 순전히 육체적이거나 정서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다 더 다차원적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육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 영역 모두를 포함한다고 합니다.
8.
그렇다면 어떤 관계가 좋은 관계인가? 좋은 관계는 우리 스스로 최고 수준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자극을 받는 동시에 상대방이 최고 수준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관계라고 합니다.
9.
이런 이야기도 하는군요. ‘정체된 관계’는 죽어가고 있는 관계다. 공감이 갑니다. 우리는 그냥 좀 쉬어간다 생각하지만 그 시간은 생명력이 상실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관계 유지에만 치중한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지요. 저자 역시 이 책의 목적이 '관계 유지‘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당연히 굳이 유지할 만한 가치가 없는 관계도 있지요.
10.
훌륭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10가지 이유는 실상 알고 있어도 실천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훌륭한 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다. -계획과 목적 없이 목표를 바꾼다. -훌륭한 관계 자체를 불가능해 보이도록 만든다. -불가능하다고 여겨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훌륭한 관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획을 실천하지 않는다. -아무런 의무감이 없다. -위기를 만났을 때 포기한다. -코칭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