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혁명 -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강규형 지음 / 다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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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인트의 이야기 2016-086

 

   【 대한민국 독서혁명 】     강규형 / 다연

 

 

책은 참 묘한 존재감이다. 책을 가까이 안하는 사람에겐 책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이다. 그리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덧붙여 읽을 만한 책이 없다고도 한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 역시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차원이 다르다.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기에 시간에 쫓긴다고 한다.

 

 

로부터 롯되는 변화. 나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변화되는 것은 멀찌감치 미뤄놓고, 남이 변화되기를 기다리다 날이 샌다. “독서가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독서를 하는지가 뚜렷하지 않아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독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나아가서 내가 책을 읽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며 삶의 변화를 도모하듯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만 독서의 참 뜻이 효과를 발휘하는 때이다. 무엇보다 독서가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책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졌다. 책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스토리는 실화에 근거했다고 한다. 결코 꾸며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독서포럼나비의 회원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이끌어낸 변화와 성과를 가감 없이 반영하여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를 설득해 카페를 시작한 나진국씨(가명). 생각대로 운영이 잘 안되자, 가게 월세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등학교 동창인 문제남에게 사기까지 당한다. 맥없이 카페만 지키고 앉아있던 나진국에게 일주일에 서너 번씩 들리는 단골손님(저자)이 책을 한 권 선물해주고 간다. 묘하게도 나진국에겐 맞춤형 책들을 연이어 선물 받으면서, 그의 일상에 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카페 운영에도 활기가 찾아온다. 그 단골손님 덕분에 카페에서 독서모임도 갖게 된다. 물론 나진국도 참여하게 된다. 처음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독서모임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토닥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학생, 직장인, 병영 생활 등에서 독서를 통해 일어나는 변화와 가족 간의 독서토론 등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용어도 있다. 본깨적이란 단어다. 뭔 뜻인가? 책을 보고 깨닫고 적용하라는 말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에 대한 이야기가 단편적으로나마 소개된다. “취업전략으로 독서 포트폴리오를 정했다면 무엇보다도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연간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실행할 구체적인 월간 계획, 주간 계획도 세워야 해요.”

 

 

신영복 교수님은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는 글을 남기셨다. 혼자서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자신이 없는 사람은 책 말미 ‘Tip Page’ 에 실린 독서포럼나비의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독서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의 글이 담겨있다. 사실 책 읽기는 약간의 강제성과 의무감이 반영되지 않으면, 그저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독서포럼나비의 비전은 나로부터 비롯되는 목적 있는 책읽기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가 되자이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선한 영향력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 강규형은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역경의 순간에 희망을 준다. 둘째, 슬픔 속에 위로가 된다. 셋째,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준다.

 

 

 

배움이라는 과정을 로 표현한다. ‘애벌레로 변화되고, ‘번데기로 성장하고, ‘나비가 되어 섬김의 과정까지 간다. 그리고 나비 변화의 마지막 단계인 나리는 완전체가 된 나비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의 영역은 물론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리더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미 독서모임을 운영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극과 지침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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