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전에는 꼭 해야 할 맨땅요법
소공자 지음 / 코스모스북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맨땅요법소공자 / 코스모스북

 

 

황토집

 

 

혼자서 황토집을 지은 나의 지인은 집을 처음 짓는 것이라고 했다. 서까래를 올리는 일이라던가 좀 더 힘이 들고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다른 이들이나 장비를 도움 받았지만, 황토 벽돌만큼은 오롯이 혼자 했다고 한다. 가끔 가서 하룻밤 자고 온 적이 있다. 하룻밤 자고 나서 이러니저러니 평한다는 것이 무리지만, 서울에서 안성까지 가는 동안 차가 제법 밀려서 많이 피곤했던 것에 비하면 잠을 푹 잔듯하다. 함께 간 일행 중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 예민한 사람이 있었는데, 역시 잠을 잘 잤다고 한다. 황토집의 특징은 황토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있는 것이다. 도배를 한다던가, 인위적으로 그 위에 칠을 하는 황토집은 없다. 흙 그자체가 생명이고 호흡이기 때문이다.

 

 

도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집증후군

 

주거 문화가 아파트 위주로 바뀐 도시 생활자들은 새집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대상과도 싸워야한다. 대부분의 새집 증후군은 실내공기의 질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환기 및 냉난방 시스템의 결함 또는 건축자재, 휘발성 유기화합물, 곰팡이 등이 관여한다. 그중 석면은 매우 위험한 존재다. 아직 신뢰감이 갈만한 통계는 없지만(건설회사측에선 별로 달갑지 않은 통계)고층 아파트 군에서는 피부, 호흡기 질환이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과 심인성 질환의 증가가 예측된다. 새집증후군이 관여할 때도 있겠지만, 20~30년이 지난 아파트 같으면 새집증후군과도 멀어질 법 한데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그 원인을 땅에서 멀어진 탓으로 두고 싶다.

 

 

 

 

 

 

 

생명의 비밀제로지대

 

이 책의 지은이 소공자는 원래 건강체질이었는데 중학생 때부터 이상하게 정전기가 잘 일어났다고 한다. 일본에서 정전기를 제거할 수 있는 기구를 사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했단다. 음향장비를 좋아해서 늘 오디오 기기들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던 중 뇌출혈을 겪었다. 수술 후 경과가 좋아져서 퇴원했지만, 그 후 건강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생명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바로 우주 본연의 생명 에너지인 제로지대에너지를 발견한 것이다. 이 에너지를 아인슈타인은 제로 포인트 에너지라고 이름 붙였다. 지은이는 제로지대에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순금으로 6싸이파워메달을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녔다. 순금의 분자도 역시 6각 구조다. 그리고 그 후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맨땅과 어떻게 인연이 맺어졌는가?

 

지은이는 중학생 때부터 무술을 했다. 산에 들어가 무술 수련을 하는 기인들을 만나 배우기도 했다. 속리산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이상하게 토굴같이 생긴 흙더미 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은이한테도 흙더미 속에서 자라고 했다. 그 곳 사람들은 운동을 할 때도 맨발로 했다. 망설이는 지은이에게 흙속에서 자고 나면 마음이 차분하게 안정되고 몸도 가벼우며 몸속에 이상한 힘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운동은 맨발로 해봤지만, 도저히 토굴잠은 못 자겠더란다. 성인이 된 어느 날, 신경을 많이 쓰고 난 후 어지럼증을 느꼈다. 친구 소개로 한약을 먹어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불현 듯 어렸을 때 운동을 하던 때가 생각났다. 제로지대에너지로 나름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왜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을까 궁금하던 차에 마침 사무실 앞이 공원이라 그곳에서 맨발로 맨땅을 밟기 시작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3일 정도 되자 어지럼증이 차츰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열흘 쯤 되었을 때는 이제는 어지럽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땅속에 감춰진 비밀과 건강을 지켜주는 땅의 보물에 대한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맨땅요법은 우리 몸이 땅에 닿는 순간 정전기를 제거함으로써 혈액순환개선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단백질이 엉키는 현상을 해소하여 주름살이 생기는 원인을 해결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쭈글쭈글하고 처진 피부를 탱탱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피부미용효과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대지로부터 자연전자를 유입하여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DNA의 변형을 예방하며 이 생길 수 있는 것을 미리 막아준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100% 다 받아들을 수 없지만 이미 우리는 도시 생활에서 오는 여러 질병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자연에서 멀어진 인공의 구조물 속에서 살기 시작할 때 이미 나타난 현상이다. 자연조차도 인공 자연을 통해 그나마 마음 달래며 살고 있지만, 몸이 원하는 것은 진짜 자연이다. 흙에서 올라오는 에너지가 반신반의하다면 신발과 양말 속에 갇혀 있던 발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맨흙을 밟으며 지낼 수 있게 해준다면 발이 참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맨 땅을 밟고 걷는 것은 무릎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한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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