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임흥준 지음 / 더퀘스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 2015-018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임흥준 / 더퀘스트

 

1. 전철(前轍)을 밟는 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반복되리라 생각한다. ‘난 너 같지 않아라는 교만 된 마음 때문이다. 추측운전이 일상화 되어있는 운전자는 다른 사람들이 저러다 대형 사고를 일으키지하는 추측을 완성시켜준다. 역사에서도 똑같은 과오와 실수가 반복된다. 몰라서 못 비킨 것이 아니라, 나는 피해갈 것이라는 자만심 때문이다.

 

 

2.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생각이 좋다. 이 책의 지은이가 전문역사가가 아니라서 더욱 그렇다.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일이 하루 이틀에 될 일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기에 그 마인드를 높이 산다. 스위스 용병의 직업 정신과 목숨을 걸고 떠났던 자신의 출장 경험을 이야기하고, 둘리틀 폭격 작전과 자신이 수주했던 프로젝트 과정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맨땅을 옥토로 바꾼 지은이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진다. 지은이는 20대 후반에 영업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자신의 업계에서 세계 최고가 된 인물이라 한다. 그가 판매하는 미니프린터는 주로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금전을 다루는 일에 사용되기에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가 필수적인 제품이다. 그는 이 분야에서 신생업체를 당당히 세계 2위 업체로 만들었다.

 

 

3.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 : 승부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 :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 : 싸우기 전에 생각하라 등이다. “영업사원은 매 순간 크고 작은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한다. 따라서 어느 부서에서보다 직관력과 통찰력을 요구받는 곳이 영업부서다. 다른 실무 감각은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영업 감각은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게는 그 영업 감각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마케팅 서적들을 미친 듯이 읽어댔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거시적인 얘기나 원론적인 얘기들만 늘어놓을 뿐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게 되는 복잡 미묘한 상황에 적용할 만한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그 때 접하게 된 것이 역사서였다.”

 

 

4. 지은이는 역사서중 특히 전쟁사(戰爭史)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개별적인 전투에서 펼쳐진 구체적인 상황들은 영업 현장에 대입해도 손색이 없는 케이스 스터디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에 차고 넘치는 전쟁 기록들 속에서 정보전, 심리전, 기만술 등 경쟁사를 상대할 때 활용할 만한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면전, 게릴라전, 우회전술과 기습공격의 사례를 통해 약자의 입장에서 시장에 침투하는 영업 전술을 배울 수 있었다. 역사 속 전장을 지은이가 처한 삶의 현장으로 대입했다. 자신이 지휘관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럴 땐 어떻게 했었을까 고민했다. 초대된 지휘관들은 동서양을 넘나든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순신 장군, 레오니다스왕, 태조 이성계, 칭기즈칸, 광해군, 김영옥 대령, 둘리틀 대령 등등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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