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다행이야
장대현 글.그림 / 레디셋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야기 2014-220

 

고마워, 다행이야장대현 웹툰 / RSG(레디셋고)

 

1. 젊은이들의 새로운 풍속도라고 하기엔 너무 통속적인 표현이 되겠다.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던 카툰이다. 분노하면서 읽게 된다는 코멘트도 있다. 인정은 하되 분노도 함께라고 한다.

 

2. 무슨 내용이기에 그런가? 주인공들은 대학생들이다. 연이, 철수, 미미, 김군 등이 주요 인물이다. 이성과의 교제에서 육체관계는 어느 선까지인가. 요즘엔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앞당겨지는 경향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결혼에 이르기 전 교제 단계에서 육체관계는 점점 더 빨라지는 듯 하다.

 

3. 두 대립구조가 있다. 연이와 철수처럼 혼전 순결을 고수하는 팀과 미미처럼 프리섹스 스타일. 내 입장에선 두 팀의 손을 다 들어주고 싶다. 굳이 좌냐 우냐, 흑이냐 백이냐 따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서로의 의견과 취향을 존중해주고 싶다.

 

4.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혼전순결파는 해피 엔딩이 안 되었다. 안쓰럽다. 그러나 어쩌랴, 그만한 일로 목숨 걸 일은 아니니 그냥 살아가야지. 그러나 서로의 마음 한 구석은 깊은 상처가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짐짓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5. 책은 메인 웹툰인 고마워, 다행이야외 두 개의 짧은 웹툰이 담겨있다. 40mg이라는 담배를 주제로 한 웹툰과 미소를 테마로 한 천사의 미소이다. 천사의 미소에서 주인공 한서울이 꽃 파는 벙어리 소녀를 때리는 장면은 좀 지나친 감이 있다. 그 외엔 무리 없이 봐줄만하다.

 

6. 이 책이 출간되면서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쓴 추천의 글이 눈에 띈다.

한국 웹툰 역사상, 이 만화만큼 대규모 국민 멘탈 낚시에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어떤 이들은 그저 막장물일 뿐이라고 폄하했고, 또 어떤 이들은 한국 웹툰이 도달한 어떤 정서적 극한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어쩌니 저쩌니해도 사람들의 감수성에 대한 도전이 다채로울수록 우리 문화의 토양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 웹툰이 결국 책으로 나오다니, 고마워 다행이야. 나도........읽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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