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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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14-160

『 통 』 오영석 네오픽션

 

1.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소설이다쓸데없이 뿜어 나오는 에너지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력으로 살아난다.

 

2. 사람이 태어나서 한 평생 살다가는 것이나 나무가 어디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이나 같은 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개천에서 용이 나기도 하지만 그 개천이 물이 많고 비가 자주 내려주었을 때 이야기다실제로 가뭄이다땅이 바싹 말라있다.

 

3. 태어나서 첫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무엇일까나는 기억이 없다병원 천정에 매달린 조명 불빛일까우는 건지 웃는 건지 구분이 잘 아가는 엄마의 얼굴일까?

 

4. 사람이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고 하지만제일 중요한 태어남의 첫 토양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5. 책을 다 읽은 후 이렇게 글을 쓰게 되리라는 것을 예측 못했다책의 스토리를 뭉뚱그려 그리면 서너 줄이면 충분하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사람이 성장기에 어떤 생각과 토양에서 영양분을 받느냐에 따라 평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6. “너희들은 미운 시기야이건 시기란다누구나 그런 때가 있지너희들은 개성이 강해서 조금 눈에 잘 띄는 것뿐이야이 시기만 지혜롭게 넘기면 너희들은 아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

 

7. 이 소설이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998년 유니텔 문단에서였다조회 수도 신통찮던 중 어느날 조회수가 급등한다그 후 개인 홈페이지에서 을 보기 위해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카운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웹툰으로 소설로 다시 태어난 이다.

 

8. 이정우자네의 앞길이 꼭 밝을 수만 없겠지만 어쨌든 멋지게 나아가길 바란다진짜 사내 이정우에게 힘껏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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