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90가지 물음
필립 코틀러 외 지음, 허병민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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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14-157

 

 

『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외 웅진 지식하우스

 

1. 말장난 같지만 질문이 곧 답이다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기 때문이다수많은 철학적 명제들이 우리 마음 속 질문의 토양에서 싹을 틔웠다여전히 자라고 있는 그 많은 과제들뿌리가 깊이 내리고 가지들이 뻗어나가서 푸른 잎으로 채워진다면 그 그늘에서 우리 인간의 정신들은 더욱 맑아지지 않을까.

 

2. 우선 이 책의 프로젝트가 맘에 든다아마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받을까?’라는 타이틀이었다면 관심도가 떨어졌을 것이다.

 

3. 경영의 혁신을 보여준 글로벌 기업의 CEO,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철학자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인의 대가새로운 기술로 과학사를 다시 쓴 엔지니어전 세계를 감동시킨 교육가 등 각 분야에서 그 이름만으로 쟁쟁한 해외 석학들에게 어느 날 이런 이메일이 도착했다"What is your only one question?".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질문을 무엇입니까타인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바쁜 사람들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린다그들의 현재 위치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4. 이 프로젝트는 살아가는 동안 스스로에게 꼭 던져봐야 하는 질문이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했다특히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미지의 세계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질문들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이 유쾌하고 지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5. 2013년 8월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 긍정 심리학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케팅 이론의 근본을 만든 마케팅 대가 필립 코틀러생각의 탄생의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노동연구계의 대가 권터 슈미트자폐증을 이겨내고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로 뽑힌 템플 그렌딘 등이 참여했다.

 

6.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목차에 실린 질문들을 들여다보며 잠시나마 답을 생각해본다지금 왜 이걸 하고 있지잘해서 좋아하는 걸까좋아해서 잘 하는 걸까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는가엄청난 돈과 능력이 주어진다면 뭘 할까다른 사람들이 다 뛰어내린다고 나도 그래야 하나도움이 안 되는 이들을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나죽기 직전무엇이 생각날까나 겁먹었나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표현할까등 90가지의 질문이 있다즉 90명의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7. 죽기 직전무엇이 생각날까” 캐나다 태생 미국 물리학자 마빈 코헨의 질문이다과연 나는 죽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최고의 추억으로 무엇을 떠올릴까추억거리보다 후회할 것이 더 많아서 남은 시간을 다 써버리게 될지 모르겠다지금부터라도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아무래도 나만을 위한 시간보다 행복과 평안을 함께 나눈 시간들이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8. “나 겁먹었나?” 독립 뮤지션들을 위한 온라인 시디 판매점 시디 베이비의 설립자이자전 CEO 데릭 시버스의 질문이다가장 짧은 질문이다질문이 짧다고 꼭 답이 짧은 것은 아니다데릭 시버스는 뭔가가 두려우면 그걸 하라고 권유한다첫째인생의 진정한 적은 지루함이다당신이 겁을 먹거나 흥분했다면 분명히 지루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 둘째나를 겁나게 하는 무엇인가를 찾아 맞설 때마다 그것이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님을 경험하게 된다셋째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9. 나는 나 겁먹었나?”와 유사한 질문을 나에게 던지곤 한다. “뭐가 불안한 건데?” 간혹 불안이 쓰나미처럼 몰려 올 때가 있다쉽게 물러가지 않을 때는 이러다 공황장애까지 가는 것은 아닌가염려 될 때가 있다도망가면 더 쫒아온다그래서 맞선다내가 준비한 답은 "What's up?"이다당장 죽고 사는 문제라 할지라도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어쩌겠는가그러나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은 금물이다염려하고 대비는 하되 너무 불안해하지 말아야한다질문은 짧을수록 좋다그래야 생각도 바로 나온다.

 

10. 다른 사람에게 묻기 전에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이 좋다다른 이들에겐 곧잘 묻고 따지면서 나에게 나는 언제나 관대한 손님이었다그러니 이젠 내 이름을 부르며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그런 면에서 이 책이 소중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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