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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자들 - 강남의 3040, 은퇴준비는 이미 끝났다 ㅣ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4월
평점 :
『 은퇴부자들 』 고준석 / 흐름출판
1. ‘은퇴’. 사전적 의미는 ‘맡은 바 직책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서 한가로이 지냄’이다. 한가로이 지낼 준비가 되었다면 다행이다. 은퇴 후의 삶이 아닌 지금 당장의 삶이 고달픈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은퇴보다 더 무겁게 다가오는 단어가 있다. ‘명퇴’이다. 그나마 마음을 좀 위로해주고 품위를 유지시켜 준답시고 ‘명예퇴직’이라고 하지만 그 명예가 밥을 끝까지 잘 먹여줄까?
2. 은퇴는 현실이다. 통상적인 나이 수순에 따른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은퇴 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은퇴준비를 50대에 하겠다고 하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이 20대이든 30대이든 은퇴준비를 다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진리라고 한다.
3. “내가 꿈꾸는 은퇴 후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지금 당장 계획하고, 준비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사회제도도 국가도 우리의 노후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금융권에서 홍보하는 그 많은 보험과 연금도 은퇴부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불안정하다. 필자 역시 금융귄에 몸담고 있지만, 이는 엄연히 사실이다.”
4. 그럼 어쩌란 말이냐? 누구나 이 책에 실린 모델케이스처럼 부동산 투자로 은퇴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칠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한 발 앞서 경매에도 관심을 갖고 재미를 본다면 금상첨화겠다.
5. “이 책은 부동산으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거나 행복한 은퇴부자가 된 사람들의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그 이유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현금자산 위주로만 은퇴준비를 하는 것은 너무 안이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물가는 끊임없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화폐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지금 0.1% 금리 따져 가며 은행에서 맴돌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당신의 금융자산을 하루빨리 실물자산으로 전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6.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지금 당장 은퇴준비를 해야만 하는 이유’, ‘그들이 은퇴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평범한 사람들이 은퇴부자가 된 비결’ 등이다.
7. 지은이가 권유하는 은퇴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엔 무엇이 있나? ‘잘못된 투자는 바로잡아야 한다’, ‘고수익 금융상품을 쫒아서는 안 된다’, ‘자영업은 절대 하지 말 것’ 등이다.
8.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세 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첫째, 지역의 양극화 현상. 서울 지역과 수도권 지역,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 신도시와 구도시의 아파트 가격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둘째, 종목의 양극화 현상.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아파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전 종목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한 마디로 주택시장(다세대, 다가구 등)은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처지다. 반면 수익성 상가의 경우에는 투자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상승추세이다. 셋째, 규모의 양극화 현상. 아파트의 경우 소형 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가 주택문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까지는 확연하게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1인세대가 증가하면서 중대형보다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 “정 안되면 시골 가서 농사나 지어” 농민이나 시골 어르신들에게 몰매 맞을 이야기다. 먹고 살기 위한 농사는 절대 소일거리 삼아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주말농장이야 운동 겸 재미삼아 해 볼만 하겠지만 농사는 매우 신중히 생각해야 할 비즈니스이다. 지은이가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집짓기전에 전세부터 살아보라’는 말에 공감한다.
10. 지은이 고준석은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전망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고 소개된다. 1994년 부동산과 인연을 맺은 이후 5년간 2,000여 건의 경매물건을 취급하며 번지수만 갖고도 땅을 찾아 낼 수 있을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닌 끝에, 평범한 은행원에서 은행권 최초의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가 되었다. 대한민국 명사들의 부동산 컨설팅과 메디아 매체 출연 및 강좌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경매 부자들』, 『강남 부자들』외 여러 권의 재테크, 부동산 관련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