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가 꿈꾸는 세상 - 꿈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이한주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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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의 소비가 우리가 사는 땅과 하늘을 망치고 있다. 동이는 꿈을 꾼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2. 맑고 깨끗한 호수에 계절마다 철새들이 날아와서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은 철새들을 위해서나 사람을 위해서나 좋은 일이다. 그만큼 자연 환경이 좋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니 문제다.

 

3. 나 어렸을 때만 해도 한강에서 수영을 했다. 바다보다 강에서 사고가 많이 났지만, 모래사장과 그 맑은 물은 아직도 내 마음에 담겨있다. 그러나 이젠 강물은 물고기도 살기 힘들 정도가 되었으니 참 문제다. 한강에서 잡히는 고기는 냄새가 나서 먹지는 못한다. 그저 손맛을 보는 정도라고 한다.

 

 

 

 

 

4. 맑은 하늘은 밤에도 별빛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그러나 어떤 때는 보름달도 누렇게 떠 있다. 달이 달 같지가 않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지도 오래됐다.

 

5. 사람이 사람답게 살다 가기 위해선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 자연을 망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동이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다.

 

6. 산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새들은 숲을 떠나고 있다. 물의 흐름도 자주 바뀌고 물이 흘러가는 바닥은 갈증이 나서 헉헉댄다. 물고기가 귀하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고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이 세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좀 덜 버리면 치우는 사람도 덜 힘들 것이다.

 

 

 

 

7. 동이는 오늘도 냇가를 오가며 쓰레기를 줍는다. 속이 상한다. 어찌 이렇게 버릴 수가 있나. 내 집 마당같이 생각하며 살 수 없나. 안타깝다.

 

8. 이 책에 실린 글은 간소하나 그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힘이 있다. 그림도 차분하다. 출판사 잼에듀에서 펴내는 씨앗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채로운 소재를 이용해 스스로 사고력, 창의력 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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