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1. "우리도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조직문화에서 어떻게 해야 원하는 자리에 오

르죠?"  아무리 남녀평등 문화가 곳곳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할지라도 여성들이 직장과 사회에서

받는 불편과 불이익은 여전하다.


2. 1980년대 초반부터 직장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저자는 그 당시 분위기를 이렇게 전한다."당

시엔 남성들이 여직원들을 대할 때 잠시 머무르다 가는 존재로 생각했기에 관대했다." 그런데 지

금은 어떤가? 대등한 동료, 심지어 상사가 된 여성들의 입지는 물론 남직원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

을 것이다.


3. 저자는 직장 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고참 선배로서, 또 20대 후반의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

서 이런 생각을 했다. "왜 똑똑하고 유능하고 예쁘고 체력도 뛰어난 알파걸들이 직장에 들어와선

알파레이디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일까?"

 

 

 

 


4. 이런 마음의 동기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일차적인 이유는 우선 여성들이 직장이나 조직사

회의 룰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운동경기에선 동료들과의 호흡도 중요하고 감독의 사인도 봐야 하

는데 대부분의 여성은 그저 자기 앞의 공만 보고, 무조건 혼자 그 공을 몰아 골대에 넣으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동료들은 불만이 생기고 감독은 자기 지시를 무시한다고 화를 낸다.


5. 저자는 자신의 딸을 비롯한 젊은 여성들에게 여왕이 아니라 여신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 언제 왕관을 뺏길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여왕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

는 여신이 되길 바라고 있다.

 

6. 굳이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회학자들은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즉,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삶에선 전체 생애주기 중 꼭 한가지 직업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하긴 살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런 일 저런 일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다. 그러니 직장

에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아예 일을 접고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좀 더 탄력적으로 내가 몰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살아가는 방법이 되겠다.

 

 

 


7.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은 내일이 다르다'.  메모하는 습관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잘 못

하고 있는 일 중 하나다. 그래도 가급적 생각날 때 기록을 해놓으려고 한다. 스맛폰에 메모앱을

깔아놓고 수시로 적고 있다. 저자 역시 기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21세기는 창의성과 아이디어

의 시대다. 거리를 걷다가,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하늘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수첩에 기록해

서 발명품을 만들기도 하고 작곡이나 작사를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의 모티프로 삼기도

한다."

 

8. '불평 불만이 너의 발목을 잡는다'. 사실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천국에 데려다놔도 불평불만

을 늘어놓을 것이다.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고 짜증을 낸다. 혼자만 짜증내고 말면 그만인데

그 안 좋은 기운은 전파력이 몹시도 강하다.  데일 카네기의 3C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이 3C

를 뺀 일상이라면 평화주의자이다. Criticize(비판), Condemn(비난), Complain(불평).


9. 리더와 팔로워들에 대한 이야기는 공동체에 몸을 담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 마음에 새길 내용이

다. "어떤 조직에서 팀장이나 리더로 나서서 훌륭하게 업무 수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

이 리더로 결정된 후에 따르는 자세도 중요하다. 일단 팔로워들은 리더의 목표나 지시를 냉철하게

검토하고 좀 더 나은 의견을 제시하려 노력하며, 결정이 내려지면 최선을 다해 완수해야 한다."

 

 

 

 


10. '감사'의 생명력은 영원하다. 감사하다고 느끼고 표현하는 순간부터 더욱 행복해지기 때문이

다.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 일기는 검박하다.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

합니다.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

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좋

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11. 모든 직장인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서로를 알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다. 저자의 딸이 '혼자

듣기엔 아까웠던 엄마의 따뜻한 조언들'이라는 추천사에 이런 말을 남겼다.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정말 다행인 게 뭐냐면 말야'인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긍정적인 우리 엄마의, 여든 살을 바라보는

친구부터 스페인에 있는 이십대 조카까지 진심으로 사랑하고 대할 줄 아는 따뜻한 우리 엄마의,

경험과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이 듣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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