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동물이 정말? - 우리가 몰랐던 동물에 대한 놀라운 사실 Wow! 정말? 시리즈
엠마 다즈 글, 마크 애스피널 그림, 존 우즈워즈 자문, 김보미 옮김 / 솔빛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1. 진짜?  대화 중에 나오는 이 말은 진위여부를 떠나서 놀라움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는 순간. 진짜 그래? 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

 

2. 그동안 몰랐던 정도가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함께 읽던 부모가 아니면 절대 모를 이야기들.  고릴라는 사람 흉내내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같은 잠자리에서 하루 이상 자지 않는다고? 매일 밤 잠자리 찾아나서는 것도 일이겠네..아니, 그냥 서로 돌아가면서 자면 되겠구나. 오늘은 고릴라A, 내일은 고릴라B의 잠자리..등등. 동네 한바퀴.

 

 

 

 

3.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난다. 타조알을 삶는 모습을 봤는데, 대단했다. 숫자로 표시되니까, 더 리얼하다. 타조알 한 개의 무게는 달걀 24개의 무게와 같다. 알의 길이가 15cm. 너비는 13cm. 타조알 한 개를 삶으려면 한 시간 반이나 걸린단다.

 

4. 글보다는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당연 글은 그림을 보충해준다. 그림으로 꽉 찼다. 등장하는 동물 가족들은 고릴라, 타조, 벌새, 악어, 사자, 치타, 바닷가재, 상어, 코끼리, 사향고양이, 캥거루, 코뿔소 외에도 여러 동물들의 독특한 특성과 재미있는 사실이 좋은 일러스트와 함께 나와 있다.

 

 

 

5. 글쓴이 엠마 다즈는 영국 켄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일러스트 마크 에스피널은 오렌지, 타임 아웃 등 다수의 잡지에 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6. 황제펭귄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다. 그저 '대단하군!'이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암컷펭귄은 알을 하나 낳고 먹이를 먹으러 떠난다. 암컷이 없는 17주 동안 수컷 펭귄이 알을 품는다. 그런데 가슴에 품는 것이 아니라, 알이 얼지 않게 하려고 알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놓는다. 떨어뜨리는 순간 끝이다. 펭귄은 알을 다시 집어 올려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목숨 걸고 지켜야한다. 암컷이 돌아 올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아니, 꼼짝을 못하니 못 먹는것이다. 암컷은 알하나 낳아놓고 어찌 그리 오래 비우는지 모르겠다. 사람같으면 곰국이나 끓여놓고 간다지만..아뭏든 지독한 부정(父情)이다. 알을 떨어뜨렸다간 새끼도 잃고, 암컷한테 당할 공격이 상당할 테니..나는 펭귄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6.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잘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깨가 으쓱해진다. 자존감이 상승된다. 물론 아이의 성격에 따라선 '잘난 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니까 봐주자. 하긴 이 책의 편집자도 어린 시절에 그런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마음들이 모여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지식에 대한 추구를 만든 원천이 되었다고 하니 아름다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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